◆차지대승등우법계❮此之大乘等于法界❯
●無邊慧야此之大乘은等于法界하야此岸彼岸無可得者하니라
『무변혜야! 이 대승은 법계와 같아 이 피안과 저 피안을 얻는 수 없느니라.』
◯然能運載一切衆生하야從此至於法界之中하나니無處相應커나法界相應커나甲冑相應하니라
『그러나 모든 중생을 실어 운전하여 이것으로 법계 안에 이르게 하나니, 12처와 서로 맞거나, 법계와 서로 맞거나 갑주와 서로 맞는 일이 없느니라.』
◯若於此乘에等于法界하야勤修習者하면而發趣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니라
『만약 이 수레에 법계와 평등하게 하여, 부지런히 배우고 익히면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일으켜 나아가게 되느니라.』
◆비여법계무유진염❮譬如法界無有塵染-1❯
●無邊慧야譬如法界가無有塵染하며無能壞者하며無能染者하니다
『무변혜야! 비유하면 법계가 더러움에 물듦이 없으며, 파괴할 자가 없으며, 물들일 자가 없느니라.』
◯此之大乘도亦復如是하야無壞無染하며無壞染故로而當趣於一切智智하나니是故로此乘을說爲大乘이라하니라
『이 대승도 역시 이와 같아 파괴할 수 없고 물들일 수 없으며, 파괴하거나 물들이지 못하는 까닭으로, 반드시 일체지의 지혜에 나아가나니, 이런 이유로 이 승을 대승이라 말하는 것이니라.』
◆비여법계무유진염❮譬如法界無有塵染-2❯
●此乘은無㝵하나니一切世間의天、人、阿修羅론不能退轉하니라
『이 대승은 장애가 없나니, 모든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로는 물러나게 하는 것이 불가능하니라.』
◯以無著故로而當趣於一切智智하니라
『집착이 없는 까닭으로 반드시 일체지의 지혜에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니라.』
◯是故로此乘을說爲大乘하니라
『이런 까닭으로 이 승을 대승이라 말하느니라.』
◯言大乘者란謂大莊嚴이니一切莊嚴은無不入此大乘中者하니라
『대승이라는 말은 이를테면 대장엄이니 모든 장엄은 이 대승 안에 들어오지 않음이 없느니라.』
◆기유유위제장엄야❮豈有有爲諸莊嚴耶❯
●爾時에無邊慧菩薩摩訶薩이白佛言하사대世尊하於此乘中에豈有有爲諸莊嚴耶아
그때 무변혜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대승 안에 어찌 유위의 모든 장엄이 없겠습니까?』
◯爾時에世尊이告無邊慧菩薩摩訶薩言하시니라
그때 세존이 무변혜보살마하살에게 말씀을 하셨다.
◯如是如是니라無邊慧야我隨世俗하야於此乘中亦說一切有爲莊嚴하니라
『그렇다. 그러하니라. 무변혜야! 내가 세속을 따라 이 대승 안에서 역시 모든 유위의 장엄을 말하였느니라.』
◆약전륜왕❮若轉輪王❯
●無邊慧야若轉輪王과帝釋梵王은無不皆從此大乘出하니라
『무변혜야! 전륜왕과 제석천왕과 범천왕은 모두 이 대승으로부터 나오지 않음이 없느니라.』
◯若已出者커나若當出者는雖住轉輪이나釋梵尊位하야도不爲生死煩惱過失의之所染著하니라
『이미 나왔거나 장차 나오는 자는 비록 전륜왕이나 제석천왕이나 범천왕의 높은 지위에 머무를지라도, 생사와 번뇌와 과실의 물듦에 집착하지 않게 되느니라.』
◯能於諸欲一一稱量하며旣稱量已코는則便厭捨하며於出離道를而能了知하니라
『모든 욕망을 하나하나 헤아리려, 이렇게 헤아리고는 곧바로 싫어하고 버리며, 벗어나는 도를 깨달아 아느니라.』
◆승차승자수수생사❮乘此乘者雖受生死❯
●無邊慧야若諸菩薩摩訶薩로乘此乘者는雖受生死하나於一切處에不爲染污하고能見過患하고能知出離하니라
『무변혜야! 만약 모든 보살마하살로 이 대승에 올라타는 자는 비록 생사를 받으나, 모든 곳에서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허물과 걱정을 보고 벗어나는 법을 아느니라.』
◯若我於此에未說諸法과及諸莊嚴하야도以此乘相과於彼諸法과及諸莊嚴을亦能了知하고而發趣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니라
『만약 내가 이에 모든 버봐 모든 장엄을 말하지 않았더라고, 이 대승의 모양과 저 모든 법과 또 모든 장엄을 역시 깨달아 알고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일으켜 나아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