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제 “일본회의 연구”. 국내 번역본 “일본 우익 설계자들”은
1974년 일본에서 태어나서, 미국에서 공부 후 귀국하여
노숙자생활, 셀러리맨등 다양한 삶의 경로를 거친 스가노 마모쓰가 쓴 책입니다.
2016년 일본에서 출판되었을 때, 출판금지소송까지 당했으나,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한 책입니다.
단숨에 그의 책을 읽고, 각 장마다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수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여, 요약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현상에 보이는 행동과 물질들, 그리고 보이진 않는 정신세계의 변화까지도
그의 책을 통해서 읽어 낼 수가 있습니다.
위의 표는 아베정권을 구성하고, 영향을 주고, 주어왔던 단체를
정리한 것으로, 저자가 수만페이지의 자료와 관련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낸 사실들입니다.
그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는 촛불 혁명 전에, 최순실이라는 극히 평범한 여자와 박근혜와 그 주변의
하잘 것 없는 극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대한민국 전체가 어떻게 망가질 수 있는
지를 목도했습니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는 저자가 말하는 ‘한무리 사람’들에 의해 일본이
정말 밑바닥부터 썩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과반수가 넘는다는 일본인들의 정치적 무관심.
이어진 선거 불참.
의사를 표현하는 사람들 대부분도 주체적인 비판의식이 없는 상태.
이런 가운데 누군가가 나팔을 불고 가면, 그저 고개 숙이고
묵묵히 낭떨어지로 걸어가는 사람들...
저자는 현재의 일본 정치를 통탄하면서 절절히 끓는 안타까운
마음을 다음과 같이 표현 합니다.
“자민당 전체가 ‘표현의 자유’와 ‘입헌주의’ 같은 근대 민주주의의 원칙을
가볍게 짓밟아버리는 지극히 야만적이고 유치한 정당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일본회의가 강한 것이 아니라, 다른 단체가 작고 약해졌다.
그들이 받드는 개헌 목록은 민주적이지도 않고, 근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속내는 메이지헌법복원이다. 그러나 그들의 수법은 확실히 민주적이다.“
“일본사회가 합세해서 실컷 바보 취급하고, 조롱하고, 발길질 했던
데모, 진정, 서명, 항의집회, 스터디등 민주적인 시민운동을 계속해 온 그들은
매우 비민주적인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 운동은 확실하게 효과를 낳고, 아베정권을 지탱할 정도로
성장하고, 국가의 헌법을 변경할 정도의 세력이 되었다.“
“이대로 가면 ‘민주적인 시민운동’이 일본의 민주주의를 죽일 것이다.”
아베와 그 한 무리들이 사교에 가까운 정신세계에 빠져 있는 이상,
자국 및 외국 국민들이 방사선에 노출되어도, 어떤 경제적 피해를 받더라도
신인 일왕의 신민으로서 그것이 일왕과 일왕이 지배하는 일본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한 목숨 바칠 수 있을 것 같은 광기어린 정책을 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한두차례에 걸쳐, 아베를 지탱하는 한무리 사교집단의 성격과
풀뿌리 또는 민주적이라 저자가 표현했던 활동 방식에 대해 적어 보겠습니다.
첫댓글 감사 합니다.
고맙습니다.
정치에 무관심한 일본 국민들의 저 행태.. 이것이 정치권의 폭주로 이어져 일본이 다시 아시아에 큰 분란을 일으킬까 우려가 됩니다..
아베의 비이성적 행동에 일본 지식인들이 서서히 모이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 친구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자신이 다니는 신문사 기자들이라도
아베의 비이성적 판단에 비판적인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해 보고자 합니다.
상당부분 병든 민주주의를 치유하는 것이 일본에 매우 시급해 보입니다 .
나치는 우선 공산당을 숙청했다. 나는 공산당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유대인을 숙청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노동조합원을 숙청했다. 나는 노조원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가톨릭 교도를 숙청했다. 나는 개신교도였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나에게 왔다. 그 순간에 이르자 나서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
독일 신학자 - 마르틴 니묄러
정치에 무관심한 댓가는 반드시 치르게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경구는 먼저 일본 지식인들이 꼭 읽어야 하는 것이네요.
일본이란 나라가... -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 이겠지만- 그럼에도 참 특이하고 '톡특한'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속마음과 겉마음, 갑과 을 의식.. 일본 본토와 바깥 세상의 구분...
아베 집권 이후, 자기망상에 빠진 의원과 이들로 구성된 내각, 그리고 군중동원을 해 주는 종교단체가 일본을 망치고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