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밀히 따지면 여행 이라기 보다는 일 이었지만 그래도 여행 하는 기분으로 하고 왔습니다.
요즘 일주일에 한번씩 방송하는 모 프로그램 촬영차 사이판의 부속섬인 티니안 섬과 무인도인 고트섬 에서 17일 정도 지내다 왔네요..
여기서의 내 일은 수중촬영과 생존전문 가이드,,,,
고생스러운 기억인데 방송시청율도 엉망이고 악평도 많아 조금은 기운이 빠진다는,,,,
사이판 에서 티니안으로 가는 경비행기에서 본 모습입니다..
여기는 사이판의 무인도 아구이잔..일명 고트섬 상륙지점의 절벽에서 본 바다 입니다..
징그럽게 생긴 이 녀석은 그 유명한 코코넛 크랩입니다..
불에 굽거나 삶으면 이렇게 되는데 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무인도에서 사전조사2틀 촬영 10일 모두 12일간 지내면서 꽤 여러마리 잡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물론 쉽게 잡혀주지는 않는 녀석들이지요..
코코넛 크랩과 이구아나의 치열한 전투 입니다,,,
저는 덕분에 어부지리로 두마리를 다 잡는 행운???
사이판도.티니안섬도..그리고 고트섬도 2차 세계대전당시 상당히 치열한 격전지 였었죠..
아직도 그때의 잔재들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촬영 장소 였던 고트섬은 일본군이 마지막 까지 저항했던 전쟁의 흔적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더군요.
이곳에서,,
징병으로 끌려나간 조선인과 조선인 위안부 까지 많은 목숨이 희생된 슬픈 역사도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바다에 정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죠..
에머럴드 빛 바다와..
정말 환상적인 노을......
저 노을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일을 하러간 17일간의 사이판 여행기 였습니다,
첫댓글 어부지리의 현대판이군요.^^감했습니다.
멋진 풍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