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의 가볼만한곳. 장성 치유의 숲. 장성 편백나무숲.
전 여기가 참 좋아요.
가면 좋은 사람들이 맞아주는 곳이기도 하지만.
모델처럼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편백나무 숲에서 맑은 공기마시며 누워있는것도..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는 것도...
근처의 예쁜 백양사를 산책하는것도... 너무 좋은곳.
전라도의 멋진 숲. 장성 치유의 숲. 장성 편백나무숲에 다녀왔답니다.
이번에 전라남도 장성 편백나무숲에 찾아간 이유는.
편백나무숲의 산소축제가 열리는 날이었어요.
아쉽게 딱 주말 2틀 8월 4일,5일 밖에 안했지만... 벌써 5회를 맞이한 장성 편백나무숲의 산소축제.
편백나무 숲으로 들어가는 길엔 이렇게 커다란 저수지가 있답니다.
정말 무더웠던. 36도까지 올랐던 그날.
그나마 산속은 공기가 시원해서 또 계곡도 있어서. 살것 같았어요..ㅋ
저수지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자마자 시작되는.
편백나무, 삼나무 숲길...
친구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길을 따라 오르는데...
왠지 뒷모습도 더워보이는...ㅋㅋ;;;
여기가 축제장 입구 장성 편백나무 숲인데요.
입구 쪽에 나무들이 빽빽한 곳부터 축제를 알려줍니다.
요즘..방영되고 있는 각시탈의 촬영장소이기도 하고,
여러 사극들을 찍었던 곳이라 그 이야기들을 사진으로 걸어놓고 사진전이 열렸네요.
평소엔 의자가 아니고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나무사이사이에 누워서
피톤치드를 서로 많이 마시겠다고. 큰 숨을 들이쉬는 곳인데...ㅋㅋ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는 이유는요.
이렇게 숲 안쪽에 작은 무대를 설치해서
정말 숲속의 작은 음악회가 있었거든요.
예쁜 선율의 악기들의 연주회도 있었고... 합창단원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도 들을 수 있는...
평소 보기 힘든. 정말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인 예쁜 음악회가 하루종일 열렸답니다.
그 외에도 편백나무숲 산소축제의 많은 행사들이 있었지만.
갈길이 바빠 살짝 구경만 했구요....
제가 이번에 그곳에 간 정말 큰 이유는 말이에요.
몇해전 하늘나라로 간 우리 강아지의 유골을 한참을 가지고 있다가 작년 딱 요맘때
장성 편백나무 숲에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왔답니다.
금방 오겠다고 약속해놓고. 미루고 미루었던게. 일년이나 지나서 찾아가게 되었네요.
미안해 우리 퍼피야. 자주 가지 못해서.
그래도 사람이 많이 오는 곳에 있으니 외롭고 심심하진 않겠거니. 라며. 스스로 위안삼아봅니다.
아이를 묻어주고 얹어 놓았던 돌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잘 있네요.
같이간 주영이와 함께~ 인증샷!!
까무잡잡하고 차분한것이 포카혼타스의 분위기를 풍기는 주영이.
이제 사춘기에 접어들었지만.
조용하고 예쁜 주영이.
날 어리게 봐 주어 더욱~~~~~~~~~~~~~~~~~~~~~ 좋은아이.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들을 계곡에 방치해 둔채. 사진만 한장 찍어주고.
저는 떠납니다.
어디로?? 치유의 숲, 편백나무 숲으로... 피톤치드마시고 건강해지러!
저는 산소숲길을 걸을 꺼에요.
1.9km 왕복 2시간정도 소요 된다는.
장성 편백나무 숲의 산소숲길은 등산을 싫어하는 저에게도 어렵지 않은 코스에요.
이렇게 완만한 길이 .... 대부분이거든요.
문제는.
첨부터 끝까지. 돌길이라는거. 나는 쪼리를 신고 왔다는거.................만 빼면.
아주 편안한. 등산코스.
내 쪼리. 벌써 3년째 여름이면 나에게 혹사를 당하는.
타이완에서 $25에 산 이 쪼리는. 내가 봄여름가을이면 주구장창 끌고다니는 나의 완소 아이템.인데....
이젠 노쇠해서 언제 끊어질 지 모른다는 불안함을 가지고 있다며.
나에게 온 물건들은 대부분이 정말 마르고 닳도록 고된 노동을 하다가 실려가는 경우가 대부분.
이젠. 올해는. 널 보내주어야 할 것만 같아...ㅜㅜ
어째뜬!!
난 그 쪼리를 신고, 자갈밭. 돌밭. 흙밭을 걸어 편백나무숲을 등산 하고 있답니다....ㅜㅜ
아흐흑. 발바닥 아파.
내 장성친구!
우직하고, 성실하고, 착하고, 순하고, 정직하고,
이 더위에 땡볕에 내가 산을 올라가고 싶다니 두말않고 내 물과 간식을 챙겨 따라와주는.
고마운 친구.
내 이야기 잘 들어주고, 또 잘들어주고, 또 잘들어주는
.. 나에게 힘이 되는 친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금방 올랐네요..
산소숲길을 거의 오르면. 올라오는 동안의 땀을 씻어낼 수 있는
우물터가 있답니다.
세수도 하고. 발도 씻고. 목마르면.... 못참으면... 마시기도..;;
산소숲길의 끝에 오르면. 정말 멋진 편백나무 숲길이 기다립니다.
오르기 전에도, 오르는 동안에도 물론 편백나무야 많기도 하지만.
이곳 풍경은 정말 최고랍니다.
카메라에 잡히지도 않을만큼 하늘을 향해 뻗은 나무들이 줄지어 길을 만들어주고
등산객의 행렬을 기다립니다.
전라도의 가볼만한곳.장성 치유의숲. 장성 편백나무숲
이곳이 바로 산림치유필드 인데요.
장성의 편백나무 숲이. 치유의 숲이라 불리우는 이유를 아세요??
이곳은 편백나무 숲이라 불리우지만. 형제처럼 똑같이 생긴 삼나무도 반이상이에요.
편백나무와 삼나무는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나무에요. 나무중에 최고.
피톤치드의 효능으로는
1. 심리적안정.
2. 말초혈관, 심폐기능 강화
3. 기관지천식과 폐결핵 치료.
4. 강한 살균작용으로 숲속공기를 맑게 만들어주고 그 공기를 마시면
인간의 몸속에 나쁜 균들을 살균해줌.
이래서 편백나무 숲에 특히 암환자분들이 오셔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죠...?
실제로 오셔서 치유가 되신분들도 많아 티비에도 많이 나왔었구요.
제 몸도. 마음도. 이곳에서 모두 치유가 되길 바라며 숲에서 한참 머물렀답니다.
서울가서도 마실 수 있을까... 하며 카메라에 나무사진도 꽉꽉 눌러담았습니다.
빨간 고추잠자리도 담아보구요.
이녀석 이곳에서 정말 건강한지. 몸이 활활 불타오른다며. 건장하고~~~ ㅋㅋ
쉬는 동안에도. 폰은 손에 딱 달라붙은...
아마도 피톤치드가 전자파를 다 이길 수 있을꺼야! 라며.....
안도. 안도. 안도.
안고 있으면 피톤치드가 내 살도 다 가져가려나...... 하고
비대한 몸을 치유해봅니다.ㅋㅋㅋㅋㅋㅋㅋ
누가 편백나무를 달여먹으면 살빠진다는 말을 하길래.ㅋㅋㅋ
해가 길어진 시간.
내려오는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계곡에 내팽겨진 아이들 생각에...ㅋㅋㅋㅋㅋㅋㅋ
요기서 잠깐!
이번엔 삼나무 편백나무 공부 엄청 했잖아요....
삼나무랑 편백나무랑 꼭 구별을 하고 가겠다고~~
자자자~~~ 잘 보세요~
요건 삼나무 잎.
요건 편백나무 잎.
똑같아 보인다구요...?? ㅠㅠ 네. 저도 그래요...
근대 정말 정말 자세히 보면. 삼나무 잎이 좀더 뻣뻣하고, 뾰족하고, 길답니다.
만져보면 더 크게 느껴지구요. 편백나무잎은 저래 뵈도. 조금 보들보들 납작납작....
자자. 그래도 구별이 안가신다면.
이렇게 나무를 멀리서 봤을때. 가운에 쭉 늘어진 나무가 편백나무.
양쪽으로 뾰족뾰족 보이는 나무가 삼나무!!
에효~~~~~~어려워~~~
저 완전 더 건강해 졌겠죠...?ㅋㅋㅋㅋㅋ
전라도의 가볼만한곳. 장성 치유의 숲. 장성 편백나무 숲.
근처의 백양사와 곡성기차마을, 홍길동생가를 함께 돌아보면 좋은 전라도여행 코스가 될듯 합니다.
www.everything91.blog.me
참참. 한량이 블로그 이사했어요~~~~~~~~~~ 몇일전에.
놀러오세요.
떡하나 놓고 갑니다. 맛나게 드세요~
-> 시원한 백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