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랑스 여행기(1)
환상의 남프랑스 일주여행(1)
2013.3.17~3.24
남프랑스- 프로방스지역은 꼭 지역을 열거하면서 아름다움을 찬사하지 않더라도 그 이름만으로도 가
슴이 설레는 곳이다. 프로방스를 사랑했던 수많은 예술가들의 흔적을 통해서도 충분히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고흐,세잔,마티스,피카소에 이르기까지 너무도 유명한 화가들이 살면서 그림을 그리던 곳이다.
뿐만 아니라 에밀졸라,알베르까뮈 등 대문호들도 기후좋고 풍광좋은 이런 곳을 선호하는 건 당연하겠
다. 프로방스는 수많은 예술가들의 연인으로서 덥지않고 춥지않는 지중해성 기후와 맑은 하늘, 눈부신
햇살,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풍경, 끝없이 이어지는 올리브나무,포풀라나무 등이 프로방스 특유의 여유
로움을 가져다 준다. 북유럽사람들이 그토록 이곳 프로방스를 동경하는 이유이다.
수년전부터 벼르고벼른 남프랑스 여행을 7박8일 일정으로 에어프랑스에 몸을 실었다.
아침 10시비행기라 일찍 서둘러 부지런히 공항으로 가니 우리팀이 20명이 다 모였다. 페키지여행은
낯모르는 사람들과의 첫 대면이라 늘 처음엔 서먹하지만 서로 대화를 하면서 궁금증을 풀어가는 재미
도 있다. 이번 팀은 단연 여자들이 많았다. 서울명문 S여고 같은반 동기생 6명은 60대초인데 매년 같
이 다니는 여행전문가들, 또다른 네명의 60대초반여자,그리고 우리처럼 부부팀이 네쌍, 모녀가 한팀-
언제부터인지 나이를 신경쓰지 않을수 없다 여기서도 내나이가 가장 높다. 좋게 얘기하면 아직 장거리
여행을 다닐 수 있는 건강이 있어 다행으로 여기지만--
비행 로선이 동해위 북쪽으로 향한다. 바로 황해를 건너 중국으로 가면 빠를텐데--하늘에서 내려다 보
이는 바다는 완전 동토이다. 얼음 덩어리가 아직 녹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하늘
로 가면서 숲이 보이고 인간들이 사는 땅이 바둑판처럼 그려져 있다. 12시간을 가자니 몸살이 난다.
잠이라도 잘 자는 형이라면 좋으련만--
꼬박 12시간15분이 걸려 파리 드골공항에 도착하니 현지시간 오후 2시30분, 시차가 8시간 있다.
그래도 에어프랑스 서비스는 괜찮은 편이다. 마시고 싶은 음료나 술은 마음대로 가져다 마시면 되니
술꾼들은 일일이 스튜디어스에게 시킬경우 눈치가 보이는데 전혀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의외로 한국 아이스케키가 인기가 있었다.파리에서 니스로 환승을 해서 간다.ㅡ 비행 3시간,니스에
도착하니 오후 6시.
프랑스 남부 휴양관광도시 니스

니스는 프랑스에서 가장 큰 관광도시로 인구로도 5대도시에 속한다. 성내인구는 35만 정도이나 근교
까지 합하면 70만이 넘는다. 공항도 빠리 다음으로 규모가 크단다. 20명이 타고 다닐 버스가 55인승
대형버스이다. 두자리에 한사람씩 낮아도 남는다. 대형 버스가 마음에 들었다.
숙소는 시내 중심가의 머큐리호텔(Mercure)이다. 들어가는 입구에 큰 성당이 보인다. 노틀담성당이다.
유럽에는 노틀담성당이 하도 많으니 --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내일은 비가 안와야될텐데--우산도 쪼그만 것 밖에 없는데--
3월18일(2일차)
아침 산책을 나섰다. 아침 9시에 출발하니 시간 여유가 많다. 전철길에는 월요일 출근하는 사람들이
북적인다. 전철(지상)과 버스길이 따로 있는데 거의 2~3분 마다 전차가 오니 여유로움이 보인다.
버스를 타고 8차선 니스 해변도로를 달린다. 해변가를 한번 걸어 보았으면 싶었으나 비가 내리니 그리
하자고 할 수도 없다. 옆 건물이 밀집한 곳은 잉글리쉬 거리로 이름난 곳이다. 영국인들이 펀드를 만든
곳이다. 영국 별장도 호텔도 많다. 단연 시선을 끄는 호텔이 있었다. 이호텔에 숙박은 하지 않았지만
저녁식사는 이 호텔 옆에서 한다고 한다. 이 호텔을 개에게 상속했다는 이야기에 관심이 생겼다.
니스 해변,흔히 '영국인 산책로 (Promenade des anglais)'라 불리우는 이곳의 중심부에 니스를 대 표하는 최고의 호텔이 있다. 1912년 15살의 나이로 고향 루마니아를 떠나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앙리 네그레스코 (Henri Negresco)가 45세 되던해에 설립한 이 네그레스코 호텔은 1957년 쟌느 오귀에 (Jeanne Auguier)라는 여인에게 상속이 되었고,최근 자손이 없는 이 할머니가 노환으로 노망증세를 보 이면서 그의 개에게 재산을 상속하여 화제가 되었으나 그동안 여러국빈을 모시던 니스를 대표하던 호 텔인지라 니스시에서 발빠르게 시소유화로 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샹드리에가 16,000개나 되고 화 려하기로 유명한 호텔이다. 각 객실마다 데코레이션과 컨셉이 다른걸로 유명하기도 한데 이 호텔 객실 전부가 다 다르다고 한다.마치 베르사이유 궁에서나 본듯한 침실이며 레스토랑들은 벨 에포크(Belle epoque) 시대의 장식들을 컨셉으로 했다고 한다.
첫 스케쥴은 샤갈 미술박물관인데 10시 개장이라 그 전에 버스를 타고 다니며 시티투어를 했다.
여러개의 양파를 모은듯한 러시아정교의 사원이 보인다. 이 사원을 만들시 영국 여왕을 비롯 많은 귀
빈들이 왔다고 하는데 이 사원을 지어서 러시아에게 기증하였다고 한다. 러시아인들의 관광코스가 되
니 인심쓰고 미래를 위한 투자로 실속을 챙긴 셈.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얼음바다

파리드골공항에서 환승

니스를 중심으로 우측은 에즈,모나코,왼쪽은 앙티브,깐느-해안선지역을 꽁따쥐르지역이라 한다.

니스에 도착

니스의 밤 카페라운지

숙소 Mercure 호텔/ 사무실과 주택 에어콘은 LG일색

숙소(메르크호텔)옆에 있는 노틀담성당

월요일 아침 출근길이 바쁘다. 전철 이용객이 많다.

시티투어/러시아정교사원

니스해변 영국인 거리

저녁식사-영국인거리에서

니스 자갈해변을 걷다

호화호텔
샤갈 미술관
1973년 앙드레 말로가 건립한 아담한 규모의 미술관이다. 샤갈이 살아 있을 때 만들어 진 박물관으로
앙드레말로가 문화부장관이었을 때 그림을 모아서 샤갈이 오랜 살았던 니스에 박물관을 만들었다.
단층이며 자연스런 구도로 한눈에 작품들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주로 샤갈의 후기작품들을 전시하
고 있는데 성서를 주제로 한 작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샤갈은 1966년 프랑스 정부에 대형회화 17점
을 기중하였으며 그 후에도 많은 작품을 추가로 기증하여 2005년 현재 약 450점을 전시하고 있다.
여늬 미술관과는 달리 프래시를 터뜨리지 않는 조건으로 사진촬영이 가능하였다. 고마운 선물임에 틀
림없다. 감상보다 사진촬영에 신경을 더 쓰게 되었다.
샤갈의 그림에는 샤갈의 해학이 들어 있다. 그림 속에 사람과 동물이 나오는데 늘 웃고 있는 모습이다.
또 사랑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샤갈은 서커스와 투우장면도 많이 그렸다.
주요 그림 앞에서 가이드의 설명이 이어진다.
"야곱의 사다리"는 40주년 기념으로 들어온 작품이다. 벽모자이크도 명작들이다. '천사의 맨발'
'태양신이 하늘로 나르다' 등등. 촬영한 많은 그림 중 '이삭의 희생' '바위를 치는 모세''노아의 방주'
'노아의 무지개' '천국''모세와 불타는 관목''아담과 이블 천국에서 탈출하다' 등을 게시한다.

샤갈박물관 개관40주년기념 전시안내/야곱의 사다리가 새로 들어왔다고-

부슬비가 내린다. 샤갈미술관에 입장

미술관 후원은 오래된 오리브나무들이-

샤갈작품/이삭의 희생

모세와 불타는 관목

바위를 치는 모세

파라다이스

아담과 이브 천국에서 탈출

노아와 무지개

야곱의 사다리

모세가 율법을 받다

야곱과 천사의 싸움

인간의 창조

아브라함과 세천사
기타 작품수가 너무 많아 몇점만 게재합니다.
모나코 한시간의 샤갈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모나코로 향했다.
정식명칭은 모나코공국. 남쪽으로 지중해에 면한 해안을 따라 3km,너비 500m의 땅을 국토로하는 바
티칸시국에 이어 두번째로 작은 나라이다. 면적이 불과 1.95평방km로 해발 750m까지 개발되어 있고
그이상은 프랑스국토이다. 35,000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데 관광업 특히 카지노의 수입으로 부를 축적
한 나라이다.모나코는 13세기 그리말디 가문 출신이 망통에서 앙티브까지 해안일대를 구입하여 소유
하게 되고 모나코라는 의미는 이곳을 세운 그리말디가 정치적인 살인을 면하기 위해 수도승(몽크)로
변장하고 다녀서 몽크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이다. 또 모나코 하면 세기의 배우 그레이스케리가 남편
레니에3세의 구혼으로 이나라의 왕비가 되면서 더 유명해 졌다. 영화 하이눈에서 케리쿠퍼와 그레이
스케리의 연인 구출작전은 영원히 잊지 못하는 장면이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일찍 타계한 그레이스
케리는 성당 지하에 그의 남편과 같이 묻혀있다. 모나코는 그랑프리대회(자동차경주)로도 유명하다.
세계 19개국의 대회중 첫대회(1920년도입)로 매년 6월에 열리는데 이 경기는 세계 16억명이 시청한
다고 하니 최고의 광고효과가 있다고--모나코 수도 몬테칼로는 카지노로로 유명하다.카지노를 만든
자가 카를3세이다. 그의 공로로 '카를의 산'이란 이름 '몬테카를로'가 되었다.카지노 입장시는 탈모,
물론 카메라는 지참이 안된다. 모나코의 건물 중에는 국회와 법원 그리고 대성당이 유명하다.
그레이스케리와 그의 남편 레니에3세가 묻혀있는 대성당은 크림색 돌로 건축된 신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이다. 1280년에 세워진 모나코 왕궁은 계속 리노베이션을 거쳤다.
그랑프리 대회기간에는 호텔방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가장 잘 보이는 방은 대회기간 4일간 방값
이 4만유로(6천만원)이라고 하니 상상키 어려운 고가이다.
맞은편 호텔드파리에 들어가서 구경하였다. 화려하기 그지없다. 마치 갑부들 쇼핑장 같다.
내려다 보이는 해안을 배경으로 많은 사진을 남겼다.


모나코전경

왕궁

중심가/몬테칼로 카지노가 보인다.

대성당과 시청

국회의사당

몬테칼로카지노

카지노 정문

파리 호텔

그레이스케리/그는 대성당 지하에 묻혀 있다/1남2녀를 둔 가족사진

아름다운 배경으로~
에즈와 열대정원
모나코 관광을 마치고 중세의 군사적 목적으로 절벽위에 요새마을로 세운 에즈로 이동했다.
에즈에는 1300명이 살고 있는데 멀리서 보면 급사면의 바위산에 집들이 촘촘히 지어져 마치 2차대전
당시 레지스탕스들이 머물렀음직한 요새처럼 보인다. 산위로 오르면서 열대정원을 거친다. 에즈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볼 수 있는 전망대를 비롯,다양한 열대식물군을 볼 수 있다. 선인장을 배경으로
내려다 보이는 해변의 경치가 절경이었다. 마치 별세계에 온 느낌이다.에즈는 프랑스 국민이 가장 살
고 싶어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오늘의 일정을 마치고 니스로 귀환했다. 니스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마치고 우리 내외는 밤거리를 거
닐었다 대부분의 가게는 이미 문을 닫고 쇼윈도로 눈요기만 할 수 있었다.
다음날은 반대방향 생폴드봉스와 앙티브로 향한다.

에즈

에즈(eze)모형도

좁은 골옥을 따라

제일 높은 곳에 시계탑이 있다

가게앞에 시선을 끌기위해 별별 아이디어가~

골목을 따라가면서 눈요기가 많다

열대농원을 지난다.

열대농원 너머로 푸른 바다가 멋있다

한폭의 풍경화이다.

풍경화에 인물을 얹다

가장 유명한 샤또 에즈 레스토랑

예쁜 가게들

샤또에즈로 오르는 길
남프랑스 여행기(2)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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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야, 드디어 남불 해변 Cote d'Azur 로 진출하셨네요.
아! 멋있다!! 불란서 여러곳 가보았어도 아직 남불해안엘 못 가봐서 아쉽네요. I wish I could be there soon.
색채가 아름다운 남불 프로방스 지방의 사진과 여행기를 올린 미전 감사하고 부럽습니다. 여행의 많은 감동가 즐거움이
나에게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逸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