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2. 금요일
인천 월미도를 걸었다.
아침 일찍 전철을 타고 인천역으로 갔다.
인천역에서 내려 월미도까지 걸었다. 인천역과 월미도의 월미공원 사이를 운행하는 관광용 모노레일의 월미바다열차는 코로나로 임시휴업 중이었다.
월미공원으로 들어가 전통정원을 걸었다. 2001년 10월에 월미산과 함께 개방한 이곳은, 창덕궁의 부용지, 애련지 등 궁궐정원, 국담원, 완월정, 초정 등 별서정원, 양진당, 초가, 서석지 등 민가정원, 제물포마당, 월미봉, 소쇄원 등 전통정원을 조성하여 2007년 9월에 개장했다고 한다.
이어서 월미산으로 향하는 숲열림길로 들어섰다. 정상에 올라 조망한 후, 전망대로 올라가서 인천시 전역을 조망하였다. 산마루길을 지나 이민사박물관으로 내려오자 억새밭이 나타났다. 하얗게 핀 억새가 불어오는 바람에 물결처럼 일렁이고 있었다. 월미산의 산책로는 숲도 좋았고 걷기에 아주 편한 길이었다.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오후 2시에 인천역으로 갔다. 만나기로 약속한 대학 동창이 벌써 와 있었다. 오랜만에 만나서 무척 반가웠다. 차이나타운 입구에 있는 한 중식당에 들어가 안주로 요리를 두 개 시킨 후 소주를 마시며 오래도록 얘기를 나눴다.
5시가 거의 다 돼서 아들의 차를 타고 동창은 가고, 나는 전철을 타고 인천시청으로 갔다.
거기서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 그리고 이 지역 구의회의원으로 있는 고향 후배를 만났다. 저녁을 먹으며 여러 가지 얘기를 오래도록 나눴다.
친구의 집으로 가서 하룻밤을 묵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