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산행 (2024 3.20 관음사-삼각봉 대피소)
날짜: 2024 3.20
동행인: 김성우+김정기+김인영 이상 3인
일정:
2024.3.20
0410: 숙소(오션 스위트 호텔) 출발
0440: 관음사 입구 도착
0500 관음사 탐방안내소 출발
-3.2K
0620 탐라계곡 화장실
-1.7K
0720 개미등
-1.1K
0820 삼각봉 대피소
0905 요기 후 출발
-6.0K
1200 관음사 탐방안내소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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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KM 7시간 소요
나이들어 백록담 등정이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백록담은 오르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더 제주를 오라는 뜻으로 생각합니다.
3년 전(2021) 빼빼로 데이(11/11)에 백록담을 오르려 했으나 기상악화로 삼각봉 대피소에서 하산했었습니다.
이 날은 한라산 기상예보가 영하 5도에 맑음+바람은 6m/s 으로 다소 센바람으로 등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생각하고 숙소에서 출발하였으나 관음사 대피소에선 강풍으로 삼각봉에서 통제한다고 합니다.
바람이 체감상으로 조금 세긴 하였습니다.
안전이 최우선인 기상청이나 국립공원 입장은 춤분히 이해가 되나 산행하는 입장에서는 요즘들어 예년보다
통제 기준이 너무 까다로운 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래도 탐방 안내원은 삼각봉 가는 도중 해제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그러나 기상이 몇시간내로 바로
호전되는 일은 희박하다 생각하고 백록담 정상 등정는 포기합니다.
삼각봉 왕복 12KM만으로도 이 나이에 충분한 훈련이 되며 1주일 후에 천왕봉 등정에 무리되지 않는 적당한
훈련이 될거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삼각봉 대피소까지 오르는 것도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화산석 너덜에 탐라계곡 화장실 바로 전 깔딱계단도
힘이 듭니다. 개미등에서 부터는 곳곳에 빙판이 있어 아이젠을 착용해야 하며 싸락눈까지 오기 시작합니다.
삼각봉 대피소에 도착하니 상고대가 장관입니다. 백록담 정상 바로 아래의 구상나무 군락의 상고대는 이 시간
얼마나 대단할까? 라는 아쉬움을 떨쳐내고 삼각봉 대피소를 이리저리 다니며 삼각봉 주변의 멋진 상고대를
감상합니다.
통제된 삼각봉 대피소 앞에서
상각봉 대피소 화장실 전망대에서 서쪽 방향으로
삼각봉 대피소 화장실 전망대에서 본 삼각봉 대피소 전경
구름에 갇혀 있는 삼각봉 주위 산경
개미등 인근의 빙판길
탐라계곡 화장실 옆에서
탐라계곡 화장실 바로 밑 깔딱 계단
하산하며 보이는 탐라계곡 풍경
구린굴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