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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8일(일) 11시, '시산회'(詩山會) 10명의 산우들은 수리산역(3번출구)에서 집결, 이기조(李基祚) 묘, 철쭉동산을 거쳐 수리산둘레길을 산행하였다. 철쭉축제땐 많은 산객들이 몰려드는데, 철쭉꽃과 영산홍은 지난 주에 꽃이 피었다가 지금은 꽃이 졌나 보다.
산책은 무성봉(임도오거리)으로 가다가 초막골생태공원쪽으로 길을 변경하였다. 가는 길에 쉼터인 소나무숲에서 가지고 온 야식과 막걸리를 먹고(마시고), 오늘의 동반시('곡우'/이석구 시인)는 문형 산우가 낭송하였다. 오후 1시가 넘어 초막골생태공원쪽(초막골유아숲체험원, 방문자안내소)으로 갔다.
초막골생태공원길에서 뒤풀이 장소때문에 한참을 헤매다가 그만 가자며 보채는 산우들 의견을 종합, 뒤풀이 장소는 군포시 산본역 근처 '부안 낙지마당'을 찾아갔다. 간만에 탕탕안주에 술을 한 잔씩을 하고, 낙지덮밥에 배를 채웠다. 또한 진석 산우는 감리업무 종친기념으로 고맙게도 팥빙수를 사 주신다. 친구들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 월일/집결 : 2024년 4월 28일(일) / 4호선 수리산역 3출구 (11시)
◈ 참석자 : 10명 (정남, 종화, 진석, 기인, 재홍, 경식, 삼환, 일정, 문형, 광일)
◈ 산행코스 : 수리산역(3출구)-이기조 묘-철쭉동산-무성봉-쉼터-동반시 낭독-초막골생태공원-뒤풀이장소-산본역
◈ 동반시 : '곡우'/이석구 (박형채 산우 추천)
◈ 뒤풀이 : 산낙지, 낙지덮밥에 소·맥주, 막걸리 / '부안 낙지마당'<군포시 산본플라자 2층, (031) 394-0717>
'곡우'/이석구 (조문형 산우 낭송)
한눈에 들어오는 창문 밖 살구나무
저 살구나무 아래로 놀러가 연애하자
꽃들이 자꾸 피어서
다닥다닥 붙어서
새끼손가락만 한 가지를 덮어주어
만개한 꽃송이들 구름처럼 번진 의자
가볍게 신발을 벗고
백 년 동안 앉아보자
굵은 빗방울이 멈춘
푸른 그늘 저만치로
봄날이 가기 전에 애인을 기다리자
허공의 꽃 진 자리마다
풋살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