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수단 결단식 격려사 (서울 올림픽공원)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독한 폭염에 훈련하느라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여러분이 포기하지 않고 훈련을 견뎌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시는 것만으로도 장하십니다.
늘 마음 졸이며 선수들을 뒷바라지 해주신 가족 여러분,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하도록 지원해 주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님과 김성조 선수단장님, 이재근 선수촌장님, 선수들을 훌륭히 가르쳐주신 지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체육발전과 선수양성을 늘 도와주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위원장님과 손혜원, 조훈현, 이동섭 의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선수 여러분,
이번 아시안게임은 선수 여러분께 매우 귀한 국제무대입니다. 여러분 가운데는 이미 국제경기 경험을 가지신 선수도 계실 것이고, 이번에 처음으로 국제경기에 출전하시는 선수도 계실 것입니다. 어느 경우든 이번 아시안게임은 선수 여러분의 인생에 다시 오기 어려울지도 모르는 황금 같은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여러분의 것으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선수 여러분이 최고의 성적을 내시는 것은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온갖 어려움을 견디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든 과정이 선수 개개인들에게도, 국민들께도 더 큰 감동을 남깁니다. 바로 그런 감동을 선수 여러분이 스스로에게, 그리고 국민들께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하시는 것으로 선수 여러분의 평생에 남을 아시안게임이 되기를 기원해 마지않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북한은 개회식과 폐회식에 공동입장하고, 여자농구와 카누와 조정에 단일팀으로 출전합니다. 남북한 공동입장과 단일팀 출전도 선수 여러분의 인생에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선수 여러분이 경기장 안에서건 밖에서건 북한 선수들과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며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선수 한분 한분이 민족화해와 평화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여름은 습도가 높고 일교차도 심하다고 합니다. 선수 여러분은 건강을 잘 관리하셔서 최고의 상태로 경기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국민들은 아시안게임 16일 동안 한마음으로 선수 여러분을 응원하실 것입니다. 결과보다도 선수 한분 한분의 선전에 국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실 것입니다.
정부는 선수 여러분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시도록 대한체육회와 함께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선수 여러분, 힘내십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