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각흘산~명성산
▶산행일자 : 2017년 11월 19일
▶날씨: 아침기온 영하4도 낮기온 12도 맑음 가시거리 좋아요
▶산행코스 : 자등현~각흘산~약사령~명성산~삼각봉~팔각정~책바위~비선폭포~주차장
▶산행거리 : 약14.35km (트랭글기준)
▶총산행시간 : 7시간18분
▶산행동행: 우리들산악회 26명
각흘산~명성산....작년 연말에 산행지를 선정하면서 이곳은 꼭 회원들께 추천하고 싶었다..
늦가을 억새 축제가 끝나고 한적한 능선길을 걷기에 참 좋은 산행지....
예상외로 산행 전날까지 산행 신청은 절반을 겨우 넘긴상태...
참 좋은산인데..... 이유가 뭘까?.혼자 여러 생각을 하게된다...
산행지 선정이 잘못되었나? 산행 거리가 너무 길었나?.. A,B코스로 구분했기에 그건 아닐꺼야...
명성산 한번쯤 다녀온곳 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김장철 이라서?... 그래.. 그럴꺼야..하며
애써 위안을 삼으려 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많이 남는다...
각흘산~명성산을 연계해서 계획을 잡은 이유는... 우선 아침 이동 거리가 짧다..
그만큼 산에서 시간적으로 여유롭게 산행 할수가 있다.. 산행후 집으로 복귀하기도 좋다... 일기당천 생각...
갑자기 찾아온 초겨울 추위에 그래도 많은 인원이 산행에 나선다...
7시에 도농역을 출발한 버스는 김밥, 곶감, 귤, 생수, 쵸코파이등....
무지막지한 물량 공세속에 잠잘 새도없이 1시간 만에 산행 들머리 자등현에 도착한다...
차에서 내리면서 으~~춥다~~ 초겨울 기온은 영하로 내려갔고..어제 살짝 눈이 내린듯하게 하얗게 덮여있다..
26명중 19명은 자등현에 내려놓고 7명은 B코스 산정호수로 간다....
산행 처음 오름길.... 아침 공기가 참 상쾌하다... 오르면서 깊게 심호흡을 여러번 한다..
온몸이 깨끗해지는 듯한 상쾌함.... 이 맛에 산행을 하는거지... 산 꾼이 계절을 가리겠나?...
초입 등로는 군인들이 길에 비질을 한것처럼 말끔하게 쓸어져 있다...
포천 이동면 705특공대... 이 지역에서 군생활을 했던 내게는 이쪽 지역의 산행은 감회가 남다른 산행이다..
오르는동안 잠깐 땀도 났지만.. 각흘산의 조망과 방화선이 펼쳐진 아름다움을 상상하면 힘든 생각은 묻혀버린다..
각흘산에 오르니 사방 경치가 우~~와~~하는 탄성으로 내뱉어지고...
2월에 다녀왔던 금학산은 용화저수지 건너로 가까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광덕산과 상해봉이...
조금 아래로는 화악산과 한북정맥길 국망봉 그 너머로 명지산, 연인산까지... 완전 대~~박이다...
그렇게 아름다운 산군들을 감상하고 이제 약사령으로~~~~
각흘산에서 남서 방향으로 내려서야 약사령이 나온다...
하산길은 늦가을 낙엽이 발목까지 차오르고 전날 흩날린 눈들이 낙엽과 함께 어우러져 미끄러움을 더한다..
수북이 쌓인 낙엽은 미끄러움과 등산로를 지워버려 길도 희미하고 급경사를 낙엽밑 미끄러움 덕에 힘겹게 내려선다..
잠시 숨을 고르고 이제 명성산을 향하여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산행은 1타2피... 약사령에서 다시 오르려니 오름질이 힘겹다...
산정호수로간 B팀이 추운날 많이 기다릴까? 하는 마음에 선두에서 조금 속도를 당긴다.
몇번의 고개를 올라 드디어 억새 능선길에 다다른다... 눈 앞에 펼쳐진 억새 능선길은 명성산 팔각정에서 보았던
풍경과는 확연히 다르다....등로 양옆으로 펼쳐진 억새길을 걷노라면 힐링이 따로없다....ㅎㅎ
이제 아직 멀리 있지만 명성산과 삼각봉이 바라보이고...B코스 회원들이 삼각봉 아래에 도착했다는 무전을 받고는
우리도 그리로 가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하고 바라보니 저 위에 회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하얀옷을 입고있는 코스모스님도 보이고...... 무전으로 "동쪽을 바라봐 달라..우리가 가고있는 모습이 보일것이다"해도
돌아오는 답변은 "안보인다"고만 하신다....
나중에 알았지만.. 우리 A코스 회원들이 삼각봉으로 오는줄 알고는 반대 방향만 바라보고 계셨던 것이다...ㅎㅎ
아마도 그곳에서 A팀들이 억새 능선을 줄지어 올라오는 모습을 보셨다면 그 풍경이 멋지게 보였을텐데.... 아쉬워요..
그렇게 A,B팀 완전체로 합류해서 맛나게 식사를 하고 명성산 정상을 갔다가 팔각정으로~~~~
팔각정에서 모두 모여서 사진을 남기고 하산 시작....
대부분의 회원은 억새길로 등룡폭포로 하산을 시작하고....
책임대장을 포함한 7명은 산행이 조금 부족했는지?.. 봉우리 두세게를 더 넘어 책바위지나 비선폭포로 하산...
브이 이사님 제게 속았다 하시고...ㅎㅎ
하산을 완료하는 중에 헬기가 계속 머리위에서 날고있고... 자인사 하산길에 환자가 발생했다고....
우리들 회원님들 한사람의 안전사고없이 각흘산~명성산 연계 산행을 마쳤습니다..
저의 개인적 생각으로는 참 좋았던 산행 이었습니다...
이번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각흘산 북릉과 명성산 궁예봉을 다녀오지 못했는데..
다음번 기회되면 가봐야지요...ㅎㅎ
하산후 식당은 50분정도 이동해 동두천 유정부대찌개로 이동...
구리~포천간 도로개 개통되었기에 식사후 구리까지 약30분 정도면 가능하기에 지난번 맛잇다고 검증된
식당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들 산악회 공식 건배사 "우리들~~이대로~~영원히~~쭈~~욱~~"이
처음 만들어진곳.... 식사들 맛나게하고 귀가를 합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총무님이 그동안 명성산을 갔다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지금까지 팔각정 억새 축제장에 세워져있는 명성산 표시석을 명성산으로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ㅎㅎ
이번에 진짜 명성산을 다녀온것 입니다... 명성산 진짜 정상석은 철원군에 속해있죠....ㅎㅎ
이렇게 웃고 즐기다보니 금방 집에 도착하네요.... 7시에 귀가라니.....
오늘 하루 참 재미나고 여유로운 산행을 즐긴것 같습니다...
이제 올해 산행이 백두대간 2번, 가지산, 그리고 송년산행.. 네번만 남게됩니다..
남은 산행도 지속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한주 또 건겅하게 잘들 보내시고 산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사진이 추운 날씨속에 배터리가 금방 소진되에 품에 품었더니 습기가차서 흐릿하게 촛점이 안잡혔어요..
어렵게 정상 밟고 정상사진 기대하셨을텐데...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자등현에서 산행 출발 준비를 합니다..
이른 시간이라서인지?. 사람이 한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초소도 보이구요
군인들이 비질을 했는지? 낙엽이 쓸려있네요...
벙커도 보이구요
한숨 고르기위해오릅니다
쉬었다갑시다~~~~
눈이 살짝 흩날린듯 합니다..
이제 사정권안에...
공기가 상쾌해서 정말 좋네요..
나무 사이로 정상이 보이구요
능선 너머에 전차 사격장이 있어서 경고 문구가..
생명력에 감탄을 합니다..
저 큰 바위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이제 헬기장에 오릅니다.
용화저수지와 그 너머에 금학산...지장봉... 고대산은 금학산에 가려서 보이질 않습니다..
각흘산 북릉방향... 아쉽지만 시간 관계상 다음 기회에..
화악산.국망봉... 시야로는 확연히 보이는데... 카메라가 영~~시원치 않아요..
그늘진 곳은 눈이 내려서 미끄러워요..
정상이 다가옵니다..
각흘산 정상
몇년전에 세워져있던 각흘산 표지는 뽑혀져있고 지금은 나무 기둥으로 있네요..
습기덕에 자연스럽게 모자이크 처리한듯....
이제 가야할 명성산과 삼각봉이 보이고..
각흘산을 내려옵니다..
방화선을 따라서 내려갑니다..
내려서며 돌아보니 각흘산 암봉이 제법 높네요..
진행방향
각흘산을 내려서 단체..
저 앞에 고사목... 몇해전에 왓을때는 가지가 제법 많았는데....세월이..
생각없이 가다보면 방화선을 따라 알바를 합니다...
수북한 낙엽을 헤치고 약사령에 내려섭니다..
이제 명성산으로 다시 오름질...
산행 안내도 정말 성의없이 해놨어요...
이제 어느정도 올랐네요...
지나온 각흘산을 돌아봅니다..
가야할 명성산 억새평원
이놈의 촛점 때문에 사진을 망쳤어요.....
억새평원을 걷는 모습이 멋졌는데....
전차 사격장
안부... 바람도 안불고 딱 좋았는데... 기다리는 회원들을 위해 계속 GO~~~~
이 계단만 오르면 삼각봉아래 삼거리 B코스 회원들이 기가리는 지점.
아침에 산행 안내 설명시 나누어 드리는 지도....
그냥 건성으로 여기지 마시고 한번쯤 찬찬히 봐주세요.... 지도에는 방위표시가 있으니 동,서,남,북 구분이 되구요...
대부분은 글자 방향으로 보이는곳의 위쪽이 북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지도를 보시면 A코스 자등현~각흘산은 서쪽으로 진행하고 각흘산에서 약사령은 남서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아마도 이 지도만 참고하셨다면 B팀은 A팀이 어느 방향에서 오고있는지 알았을 겁니다...
삼각봉 아래에서 동쪽을 보시라고 무전을 했을때 지도를 참고했다면 억새평원을 줄지어 오르는 멋진 풍경을 담을수 있었겠지요?..
지도가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도 원거리에서 의사 소통할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식사를 마치고 명성산 정상으로 가기전 지나온 길을 돌아봅니다.
오랫만에 패거리들(패밀리들) 단체사진을 남깁니다..
삼각봉과 가야할 팔각정 방향 능선
궁예봉과 저 너머 금학산, 이 방향에서는 오전에 금학산에 가려졌던 고대산도 보입니다.
눈으로 직접 볼때는 참 선명했는데....
똑딱이 카메라도 10년을 넘기니 노안이 오는건지?.. 영~~ 못잡네요...
북쪽면에는 눈이 있어요..
산정호수가 내려다 보입니다..
마지막 봉우리를 내려서는 회원님들..
팔각정이 보입니다...
대부분은 죄측 나무데크를 통해 억새를 구경하며 하산하시고..
용감한 7인은 앞의 봉우리를 넘고 두~세개 넘어 책바위~비선폭포로 진행합니다..
1년후에 받는 우체통.....
총무님은 그동안 여기가 명성산 정상인줄 알고 있었다는...ㅎㅎ
사진이 죄다~~~~~ 모자이크 처리했어요...
엄청남 계단 내리막...
여기서 자인사 코스는 너덜길 어려움을 알기에 비선폭포로 진행합니다.
봉우리 몇개 더 넘어야 해요....
브이 이사님.... 대장한테 속았다고..ㅎㅎ
자~~ 이제 내려가 볼까요?....
멋진 위용을 자랑하는 바위.... 나무 계단을 잘 만들어 놓았어요..
비선폭포... 물이 말랐네요...
이제 산행을 마치며....
하산 완료 시간을 3시30분으로 예정했는데..... 정확히 맞추었네요...
오늘 각흘산~명성산 함께하신 산우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앞으로로 좋은산 선정해서 건강도 챙기시고 산악회에서의 만남을 좋은 인연으로 이어가도록 합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