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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스푸트니크
원제 : 러시아 원천기술과 한국 임상・상업화 경험 맞바꾸면?…보건산업 최강 비전
— 보건산업진흥원 23~24일 ‘제13회 글로벌 헬스케어& 의료관광 컨퍼런스’
— 러, 중・일 이어 3번째 한국 의료관광국…“한국 보건의료산업, 유라시아로!”
[서울=스푸트니크] 이상현 기자 = 러시아는 보건・의료산업 부문에서 화학과 의학 등 기초 과학기술과 소재・부품・장비 등 원천기술이 한국보다 앞서 있는 반면 수술 등 임상 경험과 상업화 경험은 한국에 뒤져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한국은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현대의학을 전수받아 보건・의료산업을 발전시킨 경험이 길게 봐도 40년에 불과해 의학과 소재・부품・장비 등 원천기술이 러시아에 못미친다는 지적이다.
송태균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 국제의료본부장은 15일 저녁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러시아・중앙아시아 기자 간담회에서 한러 양국의 의료협력 가능성을 묻는 <스푸트니크>의 질문에 “한국은 러시아로부터 원천기술을, 러시아는 한국의 임상・상업화 경험을 서로 배워 각자의 약점을 보완한다면, 보건・의료산업 부문에서 양국 모두 매우 큰 이익이 기대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송 본부장은 “1990년대초 냉전이 끝나고 북방외교가 시작될 당시 한국은 러시아의 과학기술자들을 초빙해 많은 기술을 전수받았는데, 지금 한국이 보유한 첨단기술 중 상당수가 그때 개발된 것들”이라며 “한러간 협력 모델이 매우 좋다는 점을 서로가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보건산업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보건・의료산업 자체가 경제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로) 무역결제가 원활하지 못해 양국 보건산업 협력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 의료기술의 중요 화두인 원격의료 분야에서도 러시아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임상경험을 결합, 큰 시너지를 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송 본부장은 “몇년 전 모스크바 파트너에게 원격의료에 대해 관심이 있냐고 물었는데, 땅이 워낙 넓어 이미 1950년대부터 원격의료를 위한 각종 기술과 제도를 발전시켜왔다는 답을 듣고 크게 놀란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보건복지부와 KHIDI는 3월 23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3회 2023 제13회 글로벌 헬스케어& 의료관광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지구촌에 내건 행사명은 ‘메디컬 코리아 2023’으로,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와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열린다.
한국의사면허를 인정하는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몽골,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러시아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참여하며, 정부간 회의와 비즈니스 포럼, 각종 학술 세미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배좌섭 KHIDI 국제의료사업단장은 “러시아는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번째로 한국에 의료관광을 많이 오는 나라”라며 “코로나19로 거의 중단된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이어져 과거 수준의 보건・의료 교류・교역 수준 회복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푸트니크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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