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진압 시기가 상당히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등장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19가 창궐해 전세계로 퍼진 것처럼 이번에는 인도에서 더 강력한 변종 코로나가 발견됐다. 전세계 방역당국이 긴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중국과 인도는 인구적인 측면에서 세계 일이위를 차지하는 나라들이다. 중국에서 처음 코로나가 창궐한데 이어 두번째 인국대국인 인도에서 강력한 변종 코로나가 창궐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2021년 4월 21일 (현지시간) 미국 CNBC 보도를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세계 최다'를 기록한 인도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삼중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전파력도 더욱 강한 것으로 추정돼 전 세계가 '삼중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최근 인도 수도 뉴델리,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동부 웨스트벵골주, 중부 차티스가르주 등 인도 곳곳에서 삼중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삼중 변이 바이러스는 이중 변이 바이러스에 변이가 하나 더 추가된 형태다. 삼중 변이 바이러스는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진화한 형태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파력도 더욱 강하다는 분석이다. 캐나다 맥길대의 마두카르 파이 전염병학 교수는 인도 NDTV와의 인터뷰에서 "삼중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더 강한 변종"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매우 빨리 감염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NDTV는 "삼중 변이 바이러스가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에 새로운 확산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22일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1만4835명으로, 미국을 넘어 일일 확진 세계 최다를 기록했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104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593만명, 사망자 수는 18만4657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