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은 자신을 '효녀 심청'에 비유한 데 대해 땅투기 의혹과 돈문제가 복잡한 분의 칭찬이나 관심은 사양하겠다고 비꼬며 차라리 논개가 되겠다고 답했다.
남의 취재글을 훔쳐 '일본을 없다'라는 책을 낸 문제로 재판이 진행중인 사람이 하는 발언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생뚱맞다..전여옥은 논개가 논바닥에 기어다니는 게로 착각한 모양이다.
아무튼 논개가 되겠다는 뜻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살겠다는 전여옥 다운 발상이고 발언이다. 하지만 논개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각오는 가상하나 자신의 주제를 알고나 하는 말인지 궁금하다.
태진아가 부른 노래에 "사랑은 아무나 하나, 눈이라도 마주쳐야지..." 라는 구절이 있다. 태진아의 노래가사를 빗내는 이유는 유행가가 비록 천대는 받고 있지만 가사에는 틀린 말이 거의 없고 우리의 생활들이 모두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런 걸 보면 전여옥은 주제를 모르고 역사를 모르고 일본을 모르는 여자라는 것을 스스로 고백한 꼴이다. 그런 머리로 어떻게 베스트설러 작가가 되었는지 의문이다. 하긴 그러니까 재판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생각해보라 논개가 되려면 한강이든 남강이든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일본의 거물을 껴안고 물에 빠져죽어야 한다. 일본의 거물과 눈이라도 마주쳐야 하는데 일본의 꼴통들 중에서 누가 전여옥 같은 여인과 눈이 맞아 껴안아주겠느냐는 것이다. 그것도 위험한 물가에서...
강물에 빠져죽겠다는 게 아니라 논개의 정신을 따르겠다고 하더라도 그렇다. 한 입 가지고 두 마디 세 마디 하는 여인이 어떻게 논개의 정신을 잇는다는 얘긴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작년 요만 때 한나라당에서 박근혜 대표설이 나돌자 짚들고 불속으로 뛰어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해놓고는 정작 대표가 되어 실권을 쥐게 되자 이사가는집 강아지 저 안 데리고 갈까봐 주인 따라다니듯 박근혜 뒤만 따라다니고 있지 않은가. 그러면서 무슨 논개타령이냐.. 본래 기생이 아니었던 주논개의 신분은 그만 두고 고향이나 알고 하는 소린지...
전여옥은 지금이라도 한나라당, 아니면 박근혜의 논개가 되겠다고 해야한다. 한나라당의 논개가 되는 것은 얼마든지 찬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북 장계에 조용히 잠들어 있는 의기, 왜장을 껴안고 투신 순절한 의암 주논개의 충절 정신을 왜곡하고 우롱하지 말기 바란다!
하도 답답하여 전북 장수의 주논개 사당 소개문에서 부분 발췌합니다.
논개는 선조 26년(1593년) 임진왜란시 왜군이 진주성을 점령, 남편 최경회, 김천일, 고종후 장군 등이 남강에 투신하여 순절하자, 남편의 원수를 갚고 설욕하고자, 촉석루에서 벌어진 왜군 승전 잔치에 기생을 가장하고 참석하였다. 주흥에 도취된 왜장을 남강가 바위로 유인, 그의 허리를 껴안고 함께 강속에 몸을 던져 순절하였다. 당시 논개의 나이는 19세였다. 조정에서는 그녀의 순절을 높이 찬양하며, 예문관으로부터 의암이라는 시호를 내리고, 진주 촉석루 곁에 사액 정문을 지어 그 넋을 위로, 추모하게 하였고, 투신한 바위를 의암이라 부르게 되었다. 1955년 장수에 사당을 지어 "의암사"라 명하고, 논개의 영정을 모셨으며, 매년 음력 9월 3일 주(朱)논개제에는 각종 문화행사가 치뤄진다.
경내에는 "矗石義妓論介生長鄕竪名碑(촉석의기논개생장향수명비)"가 있고, "의암사"라는 현판이 걸린 사당에는 논개의 영정이 있다.
첫댓글 그럼 전여사는 누굴 껴안고 죽어야하는데 ...친일의 거두 갑제옹을 껴안고 죽을 라나...ㅎㅎㅎ
여옥여사가 갑제옹이랑 친합니까? 왜 껴안고 그러셔...ㅎㅎㅎ 하여튼 여옥여사는 가끔씩 씨알이 안 먹히는 말을 쏟아내는 통에 여론의 파도타기를 한다니까요. 스포트라이트 받는 게 즐거워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