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11-24 (번역) 크메르의 세계
훈센 총리, 야당의 등원거부에 "미쳤다" 비난
Hun Sen says he will refrain from joining opposition ‘craziness’
기사작성 : Meas Sokchea
캄보디아의 훈센(Hun Sen) 총리는 어제(11.23) 발언을 통해, 자신이 야당인 '삼랑시당'(SRP) 국회의원들로부터 2012년도 국가예산안 심의와 관련한 협상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SRP 의원들이 예산안 심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 전원 사임하는 일을 환영할 것이라 말해줬다고 밝혔다.
훈센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정부-민간부문 포럼'(GPSF)에서 연설하면서 나온 것이다. 또한 그는 심지어 SRP 의원 전원이 의원직 사퇴를 한다고 할지라도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소수 정당이 집권당의 권리행사를 강제로 막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SRP 의원들이 만일 협상하지 않는다면 국회 등원을 거부하거나 사퇴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그들에게 서한을 보내서, 만일 미치려면 당신들끼리만 미치라고 말해줬다. 나는 당신들이 미치는 데 함께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힘들면 [SRP 소속] 26명 전원이 사임해라." |
훈센 총리는 그들의 의석을 다른 정당들에게 나눠주면 될 것이라면서, 그들이 오늘 있을 국회에 등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에서는 아무도 거부권을 행사할 권리가 없다. 심지어는 국왕도 거부권을 갖고 있지 않다." |
그는 의회제도 하에서 국회 자체를 거부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RP 대변인인 유임 소완(Yim Sovann) 의원은 논평을 통해, 훈센 총리가 SRP 의원들이 국회에서 사임한다 하여 미쳤다고 하는 것은 SRP에 투표한 유권자들을 모독하는 것이라면서, SRP는 100만명 이상의 유권자들로부터 득표했다고 말했다.
"SRP 의원들은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대변하고 있다. 따라서 수백만명의 국민들이 미쳤단 말인가." |
그는 국회의원이란 자신을 지지해준 국민들을 변호하는 것이라면서,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이 국민들의 토지를 수탈하여 민간 기업들에게 나눠주는데도 야당이 침묵하고 있어야만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SRP는 국가에 대한 책임지는 문화를 창조하고자 한다." |
또한 유임 소완 의원은 SRP가 국회에 의석을 갖고 있는 다른 세 정당들에도 공문을 보냈다면서, 국가가 외국의 빚더미에 올라앉는 일을 막기 위해 그들도 국회등원 거부에 동참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권당'(HRP: 3석)의 껨 소카(Kem Sokha) 총재는 HRP는 예산심의에 참가하겠지만 <2012회계년도 예산안>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로돔 라나릿 당'(NRP: 2석)의 뻰 상가(Pen Sangha) 대변인은 NRP 소속 의원들은 등원 거부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이유는 자신들이 국회에 있으라고 국민들이 투표해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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