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우수교 육성 '탄력'
영월고·석정여고생 서울대 4명 합격
열악한 농촌지역 교육 여건에도 불구하고 영월고와 석정여고에서 4명이 서울대에 합격, 지역 교육여건 개선 노력이 탄력을 받게 됐다.
영월고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서울대 정시 합격자 발표에서 농생명과학대에 응시한 박경민(19)·우대희(19)군이 나란히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이에 앞서 서울대 국민윤리교육과 수시 모집에 합격한 이관용(19)군을 합하면 영월고는 개교 35년만에 처음으로 재학생 합격자 3명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석정여고 최민아(19)양도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경영대학 경영학과에 합격하는 등 모두 4명의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
임창운 영월고 교장은 "학생 본인은 물론 교사와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과 후원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기숙사 건립·보충 수업비 지원 확대 추진
이에 따라 지역사회의 우수학교 육성을 위한 노력이 탄력을 받아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광재 국회의원은 최근 영월고와 석정여고 학부모들과의 교육 간담회 자리에서 양 학교의 기숙사 건립과보충 수업비 확대 지원 등을 건의받아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영월고는 이미 기숙사 건립 계획이 결정돼 추진 중이며 현재 16억여원의 소요 예산 가운데 국비 8억여원,도비 3억 9000만원, 군비 3억원 등 모두 14억 3900만원을 확보해 놓고 있다.
여기에다 영월고는 교사 사기 진작을 위한 숙소용 아파트 건립, 석정여고는 기숙사 건립과 논술 지도 향상을 위한 지원 대책, 상위권 학생을 위한 특별교실 지원 등을 주문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또 예비고 1년생에게 지급하고 있는 보충 수업비를 전체 학년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이광재 국회의원은 "교육 투자는 우리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영월군과 협의, 보충 수업비 지원 확대를모색하고 교사 사기 진작을 위한 아파트 건립은 영월복합화력발전소 직원 사택 건립과 병행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선규 군수는 "지역 출신 우수학생 지원을 위한 100억원 기금 조성과 올해 성적이 향상된 학교와 지도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지난해 12월 제정된 영월군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통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영월/방기준 kjbang@kado.net
강원도민일보 기사 : 2007-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