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스포츠 특집 - 파리올림픽
심박수 韓 76 vs 中 108...女양궁 10연패 뒤엔 '강심장' 있었다
조선일보
이가영 기자
입력 2024.07.29. 10:15업데이트 2024.07.29. 14:11
https://www.chosun.com/sports/sports_special/2024/07/29/2SJJC6MOYVF7DDAXM3FKI2DI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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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대한민국 전훈영의 심박수가 4세트 10점을 쏘기 전 76bpm을 기록하고 있다. /SBS
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의 신화를 완성했다. 그 비결 중 하나로 한국 여자 선수들의 ‘강심장’이 꼽힌다.
여자 양궁 대표팀(임시현‧남수현‧전훈영)은 29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전에서 중국을 세트 승점 5대4로 꺾으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한국 여자 양궁은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여기에는 ‘맏언니’ 전훈영(30)의 활약이 컸다. 전훈영은 1세트에서는 모두 10점을 기록했고, 2세트에서도 10점‧9점을 기록해 한국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이후 4세트에서는 연속 10점, 슛오프에서도 10점을 올리며 금메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전훈영의 활약 뒤에는 ‘강심장’이 있었다는 평가다. 성인이 움직이지 않고 휴식을 취할 때 나타나는 평균 심박수는 60~100bpm(분당 심장 박동수)이다.
올림픽 같은 큰 무대에서는 긴장도가 올라가 심박수가 높아지는 게 일반적이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딴 안산의 심박수는 마지막 화살을 쐈을 때 117bpm을 기록했다. 결승 상대 옐레나 오시포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이 순간 심박수는 168bpm이었다.
전훈영의 심박수는 결승전 무대에서도 휴식을 취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로 70~80bpm 사이를 오갔다. 세자릿수 심박수를 보인 적은 없었다. 4세트 전훈영의 심박수는 76bpm까지 내려갔다가 활을 쏘기 직전 81bpm까지 올랐다. 그 결과는 10점이었다.
29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안취쉬안(중국)의 심박수가 최고 108bpm을 기록하고 있다. /SBS
반면 중국 안취쉬안의 심박수는 최고 108bpm까지 올라갔다. 당시 안취쉬안은 8점과 9점 사이에 활을 쏴 라인에 걸린 9점을 얻어냈다. 안취쉬안이 심박수 88bpm을 기록한 3세트, 그는 이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10점을 쐈다.
심박수와 양궁 경기 결과와의 연관성은 연구로도 입증됐다. 중국 난징대 연구진이 122명의 양궁 선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활을 쏘기 전 심박수가 높은 선수들은 점수가 일관되게 낮았다.
도쿄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강채영(모비스 양궁단)이 25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모빌리티 기술과 양궁의 만남' 미디어데이에서 양궁 체험에 앞서 시범을 보이고 있다. 분석 시스템을 통해 강채영의 심박수가 77bpm으로 표기됐다. /뉴스1
한국양궁협회는 2019년 6월 네덜란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심박수 중계 기술을 테스트하자 향후 이 기술이 큰 대회에서도 쓰일 수 있다고 보고 일찌감치 국내 훈련 환경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회장사인 현대자동차 이노베이션 부서와 함께 센서 착용 없이 영상 카메라로 심박수 측정을 하는 시스템 개발에 나섰고, 2021년 초에는 완성된 시스템을 대표팀 훈련에 도입했다.
양궁 대표팀은 심박수 산출 시스템에서 나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훈련을 진행했다.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축구 경기장에서 소음 적응 훈련을 하기도 했다.
2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전훈영(왼쪽부터), 임시현, 남수현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또 충북 진천선수촌에서는 영어와 불어로 녹음한 장내 아나운서 멘트는 물론, 관중의 환호성까지 모든 상황을 파리 경기장과 동일하게 만들어 놓은 뒤 훈련을 거듭했다. 그 결과 결승전 슛오프에서도 ‘명궁들의 강심장’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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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기자
른희
2024.07.29 10:41:01
10연패 기념관 세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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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뱅이
2024.07.29 10:44:19
네ㅡ 결승전은 누구나 예측측불허의 결과가 나오지요 그럼에도 연속 10 연패라는 전인미답의 신기록을 세운 ㅡ동점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흔들리지않고 우승국의 영광을 지켜낸 우리 장 한 딸들에게 큰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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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ceman
2024.07.29 10:39:36
국대 선수들 멘탈 코칭도 받지 않나요? 스포츠 심리상담도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아는데 그런 얘기는 하나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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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N
2024.07.29 10:51:52
정치하는 것들은 삼류시대의 짓거리를 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양궁은 일류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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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휘
2024.07.29 11:00:45
최첨단 기술로 훈련이 가능하도록 백업해준 현대차도 훌륭합니다. 선수-협회-후원사 삼위일체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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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론주필
2024.07.29 11:04:04
훈련하고 투자한 만큼 거둔 성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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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tas
2024.07.29 10:52:14
멋지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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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2024.07.29 11:11:46
현대의 물심양면 지원도 찬사 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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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everyone
2024.07.29 11:31:26
선발 과정의 투명성....우리 수능은 공정 한가요? 제2의 조국같은 가족이 많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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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송정푸른솔
2024.07.29 11:37:08
총 쏴서 금, 칼 찔러 금, 활 쏴서 금…알고보니 전투의 민족이었어. 정말 잘한다!!!!!! 최고야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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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999
2024.07.29 11:34:23
개인의 능력도 있지만 선수촌의 과학적인 훈련이 금메달을 딸수 있었습니다 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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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상
2024.07.29 11:31:06
한국 양궁전사 3분...수고하셨고, 감사드리고,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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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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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장작
2024.07.29 11:28:33
대한민국 여자 양궁팀의 승리이자 노스페이스의 승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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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암
2024.07.29 12:08:34
10연패를 한글로만 쓰면 두개의 상반된 뜻이 있어서 전달력이 저하되는데 한자로 쓰던지 연속제패로 풀어 쓰던지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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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miman
2024.07.29 11:23:35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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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무
2024.07.29 11:49:13
인생 사 모든 게 평정심에 달렸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군.대단들 합니다. 코리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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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장작
2024.07.29 11:11:17
한국 여자들 자랑스럽다. 궁예의 후손 답게 남녀를 떠나 활쏘기와 사격을 잘하는 것 같다. 이 좋은 천부적 재능을 살려서 여성들도 1년 8개월간 군입대하여 스나이퍼 교육을 받는다면 한국은 세계 최고의 군사 강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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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2024.07.29 12:57:28
우리의딸들 너무 자랑스럽다 그러나 너무 오만하지말고 더 긴장하고 대비해서 영원한 양궁의 지존국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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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ing
2024.07.29 12:24:17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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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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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niper
2024.07.29 12:20:11
대한민국 선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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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라
2024.07.29 12:08:29
양궁협회가 예전부터 열심히 하더라. 축구협회는 좀 본받아라. 있는 자산도 제대로 이용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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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마스크
2024.07.29 11:59:25
누가 감히 강심장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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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2024.07.29 13:28:01
양궁에서 축구는 배워야한다.양궁은 철저히 실력으로 선수를 선발하고 축구는 학연지연혈연으로 더러운 짓을 하니 양궁보다 많은 돈을 투자해도 아시아에서조차 1등을 못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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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결문재명
2024.07.29 11:33:05
두번째 쏘는 애가 조금 불안하더라... 그리고 예전엔 한가운데 명중이 많더니 어제는 10-9 걸친게 좀 많더라고 참고로 나는 훈련소때 총알이 내 과녁 못맞췄음 다 어디로 간거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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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hSia
2024.07.29 10:52:14
노스페이스 광고 좀 됐겠더라. 임시현 선수 그리도 두 선수 너무 너무 예쁘시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지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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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ou
2024.07.29 14:12:59
스포츠는 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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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목수
2024.07.29 14:07:11
다른 나라 선수 심박수를 어떻게 재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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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
2024.07.29 13:55:24
대단한 위업을 이룬 한국 여자양궁 팀에게 찬사를 보낸다. 한국 여자들은 강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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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변
2024.07.29 13:33:43
10연패가 말이 10연패지 결론은 40년동안 세계 1위를 하는거 잖아요! 피곤을 참고 그 시간에 응원을 하고 늦게 잤더니 완전 피곤이 .... 그래도 승리를 거둔 우리 선수들과 함께한 스탭들 모두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축하를 드립니다. 정말 놀라운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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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pagextr****
2024.07.29 13:31:34
선수들이 가장 잘했지만 시스템적으로는 정의선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날개를 달 수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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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
2024.07.29 13:16:01
정말 자랑스런 대한의 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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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24.07.29 13:11:33
이 기사에 구글 번역기 들고 들어오는 중국의 한족, 조선족 애들의 100자평은 한 줄도 안 보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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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학
2024.07.29 13:09:04
500년전으로돌아가,청태종심장에화살꽂고만주수복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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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oot
2024.07.29 13:00:38
축하합니다.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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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
2024.07.29 12:54:50
선수의 뛰어난 능력이 가장 중요함은 두 말이 필요 없으되, 선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과 뒷받침이 부족하거나 안되었다면 10연패의 위업은 어려웠을 것이다. 범세계적인 경쟁 환경 아래에서 경제 일선에서 뛰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뒷받침해야 할 사람들은 어디서 뭐하고 있나? 자신들이 그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걸 알기나 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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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생각1
2024.07.29 12:18:32
태극 양궁 여전사들은 위대했다. 그런 분들이 국가 위상을 높힌다. 정치도 본 받아서 국가 위상을 높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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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2024.07.29 12:16:09
경기장내 소리 등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놓고 연습했다는 부분은 참으로 대단하다. 치밀하게 준비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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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2024.07.29 12:08:05
신이 되어가고 있다. 근데 신이 ai 장착한 로봇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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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Dollars
2024.07.29 11:54:21
다른 종목은 대부분 세월이 흘러 노하우 유출로 인하여 (이건 어차피 막을 수 없음) 평준화 또는 몰락의 과정을 거치는데 양궁은 히든카드를 매회 올림픽때마다 등장시켜서 아킬레스에게 또 한발 도망가는 거북이(?)를 10번째 보여주는 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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