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말씀 : 요한복음 15장 13절
요한복음서 15:13 사람이 자기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 말씀묵상
(1) 오늘 나에게 다가온 말씀(한 단어, 한 구절)이나 내 마음에 걸리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2) 묵상하는 동안 그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주신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위로, 격려, 도전, 거부감, 회심, 깨달음 등등)
* 말씀나눔(출처 : 위험하고 따뜻한 사랑,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슬로바키아의 개신교 신학자이자 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을 역임한 장 밀릭 로흐만은 『해방의 축제-기독교 절기의 의미』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공산 치하에 프라하의 많은 교회와 성직자들이 파괴와 숙청을 겪었는데, 한 성당의 외벽 글씨만 유독 살아남았답니다. “십자가,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여(Ave Crux, Spes Unica!)”. 오히려 시내에 가장 붐비는 장소에 성당이 있었고, 늘어선 집들에 이어져 세운 건물이라 눈에 띄지 않아서였답니다. 십자가는 과거 ‘저주의 형틀’이었지요. 신명기의 율법을 바울이 인용했는데, “나무에 달린 자는 누구나 저주받은 자다”(갈 3:13)고 말합니다. 그래서 더욱더 유대인들은 십자가를 두려워하고, 피가 마르다가 죽어가는 고문과 기나긴 처형 시간에 치를 떨게 만들었지요. 나무는 줄기가 하늘로 향하지만 뿌리는 땅으로 향합니다. 또 나이테는 수평으로 뻗어 옆으로, 곁으로 향합니다. 나무의 진면목은 앙상한 나목입니다. 푸른 잎을 떨구고 깡마른 모양으로 겨울을 굳세게 나지요. 어쩌다가 밑동이 잘려서 사람을 죽이는 형틀로 삼아진 나무의 운명, 참으로 슬프고 처절한 신세입니다. 하지만 나무는 창조주의 아들을 끌어안고 그의 뜨거운 피를 제 몸에 흠씬 적시게 됩니다. 아래로 위로 그리고 옆으로, 우주 사방으로, 시간의 저 끝으로 십자가 나무가 사랑의 방향을 영원에 두는 순간입니다. 가장 완벽한 사랑, 저주가 아니라 사랑임을 확인하는 순간 당신의 가슴에 새순이 돋을 것입니다.
** 말씀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한 줄 기도를 댓글로 달아보세요.**
첫댓글 주님, 십자가 안에서 죽음 뿐만아니라 사랑도 발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