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비밀번호 🍎
(현관문 비밀번호가 같은 집의 행복)
둘째 며느리 집에 갔다가 나는 가슴 따뜻한 며느리의
마음을 느꼈다. 아파트 현관문의 비밀번호가 우리집
하고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 뒷동에 사는 큰 아들네도 우리집
하고 비밀번호를 똑같이 해놓았다. 엄마가 오더라도 언제라도자유롭게 문을 열라는 뜻이었다. 지금은
워낙 비밀번호 외울게 많아 헤맬 수 있기 때문이리라
그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참 좋았는데,
작은 아들네도 같은 번호를 쓰는지는 몰랐었다.
그런데, 그 사소한 것이 나를 그렇게 마음 든든하게
만들었을까? 언제 내가 가더라도 마음 놓고 문을
열 수 있게 해놓은 것이다. 그 마음이 어느 것보다도
기분을 좋게 했다.
우스개 말로 요즘 아파트 이름이 어려운 영어로
돼 있는게 시어머니가 못찾아오게 그랬다는 말이
있다. 설마 그러랴 만은 아주 헛말은 아닌 듯한
생각도 든다.
결혼한 아들네 집에 가는 일, 김치를 담가서 그냥
경비실에 맡겨두고 오는 것이 현명한 시어머니라는
말은 누가 만든 말일까?
그런데 엄마가 오실때 그저 자연스럽게 엄마사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처럼 그렇게 오라고 만든
두 아들네 집 비밀번호, 그것만 생각하면 가지
않아도 든든하고 편하다. 그 건 아들의 마음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두 며느리의 배려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오늘도 이참에 가족들의 비밀번호를 통일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슬기로운 하루가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첫댓글 비밀번호 같이쓰는 지식들
몇명될까~~?
부모들 희망사항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