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시간에 걸친 동영상 관람이 끝난 후 어린이들은 일기도 그리기에 도전해본다. 옛날에는 비가 내리거나 가뭄이 드는 것을 예측할 수 없었다. 그래서 큰 가뭄이 들 때에는 임금님까지 나서서 하늘에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 오늘날은 어떤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기상청이 슈퍼컴퓨터, 기상위성 등 과학 장비를 총동원하여 기상특보, 태풍정보, 기상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 국민의 생활과 산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동네예보와 주간예보, 장기예보, 심지어 산악날씨와 공항날씨 등도 내놓는다.
일기예보란 과거부터 현재까지 날씨 변화를 파악하고 이를 이용해 미래의 날씨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예상하는 일이다. 자동기상관측장비와 위성, 레이더, 선박, 항공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온과 기압, 바람, 습도, 강수, 구름 등을 관측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수집한 자료를 분석해 일기도를 그린다. 이렇게 그려진 일기도를 바탕으로 풍부한 경험이 있는 기상예보관들이 종합적인 일기예보를 국민들에게 전달한다.
일기예보는 우리의 생활과 환경, 산업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비 예보가 있으면 집을 나설 때 우산을 챙길 수 있다. 햇볕이 쨍쨍할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나오면 세차장이 만원을 이룬다. 산업현장에서도 마찬가지로 기상예보에 무척 귀를 기울인다. 다가올 계절의 기상 전망에 따라 겨울옷을 많이 만든다거나 냉방기구의 생산을 늘린다거나 아이스크림 생산량을 조절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