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역이 아닌 신해운대역 뒤에 교통환승센터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해운대구 중동역 2번 출구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3층 이상 높이 건물로 새로 건축하여 시외버스와 시내버스·도시철도를 연계하는 광역환승센터 C-허브 스테이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5. 03. 05 부산일보 기사)
현재 중동역 2번 출구는 인근에 여러 아파트들과 이마트가 있어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곳으로, 만일 부산시의 계획대로 환승센터가 들어선다면 주변 일대 교통이 완전히 마비될 것이다. 시외로 가려면 부울고속도로나 광안대교를 타기 위해 복잡한 좌동 아파트단지나 해운대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곳보다는 2020년 8월 25일자 해운대라이프신문에서 김영춘 기자가 제안한 바와 같이 신해운대역 뒤 군부대 부지를 뒤로 후퇴하여 폐쇄된 옛 국군부산병원 부지에 광역환승센터를 유치하는 것이 타당하다. 아마 2월 말에 발표된 장산 군부대의 그린벨트 해제 및 군부대의 압축 재배치 계획이 알려지기 전이라 어쩔 수 없이 중동역 공영주차장으로 계획한 것 같다.
해운대 첨단사이언스파크 계획에 따라 신해운대역 인근 장산 군부대를 대폭 축소하고 남은 부지에 첨단과학단지가 조성되면 교통 및 물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동해선 신해운대역과 기존 부울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울산은 물론 창원 등 경남의 여러 곳으로 쉽게 갈 수 있다.
작년에 개통된 부전역과 청량리역을 오가는 KTX-이음은 첨단사이언스파크가 추진되면 신해운대역 정차가 기정사실화될 것이고, 신해운대역 주변은 시내·시외버스는 물론이고 동해선 광역전철과 고속버스, KTX 등이 연결되는 교통의 요충지로 변모할 것이다. 따라서 부산시는 조속히 중2동에 환승센터를 짓는 계획을 수정하여 신해운대역 뒤에 있는 53사단 옛 국군부산병원 부지를 활용할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 신병륜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