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 절기상으로 가장 추운날이 언제일까?
글자 뜻 그래로 보면 물론 대한(大寒:1월 20일'화')이 제일이겠지만 사실은 1월 6일(화) 소한(小寒) 추위가 일년 중 가장 혹독하다.
양력으로 해가 바뀌고 처음 나타나는 절기가 바로 소한이다.
24절기는 원래 중국인들이 자기 나라 중심
(周 나라(華北地方, 한국 신의주 근처)의 기후를 중심으로 하여 양력에서 말하는 태양의 위치를 음력에다 대입하여 만든 것이어서 실제로 쇠는 모든 절기는 지정학상 차이로 서로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우리나라 속담에서
'대한(大寒)이 소한(小寒)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와 같이 소한(小寒) 추위의 매서움을 말하고 있고,
'소한(小寒) 추위는 꾸어다가라도 한다' 하여 소한 (小寒) 추위는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라 하였다.
이렇게 우리 나라 겨울 추위 고개는 입동(立冬)에서 비롯하여 소한(小寒)에서 정점이 되어 대한(大寒)은 그 이름으로 엄포만 놓다가 입춘(立春)을 당하여 물러가는 것이다.
그래서
"춥지 않은 소한(小寒)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大寒) 없다."고 하였고, "소한(小寒)의 얼음 대한(大寒)에 녹는다.", "소한(小寒)이 대한(大寒)의 집에 몸 녹이러 간다.”와 같은 속담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는 1년 중 가장 추운 때가 소한 무렵이다. 눈도 이때에 가장 많이 내린다.
"눈이 내리면 풍년이 든다.", "첫눈 먹으면 감기에 안 걸린다.", "첫눈에 넘어지면 재수가 좋다."하여 눈을 상서로움을 말하고 있지만, 그 속에는 한국인의 낙천성을 엿볼 수 있어 우리를 흐믓하게 한다.
*. 한파(寒波) 이야기
겨울철 추위를 '강추위'나 '한파'라고 한다.
' 강추위'란 눈도 아니 오면서 몹시 추운 추위를 말하는 것으로 '강더위'의 반대말이다.
그 강취위 중에는 '한파''가 있다.
한파 (寒波)란 겨울철에 기온이 급작스레 내려 가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이러한 때 기상대에서는 한파주의보(寒波注意報)나 한파경보(寒波警報)을 예보로 내린다.
한파주의보(寒波注意報)란 10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에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지속될 것이 예상되거나, 전날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져 이틀 이상 계속되어서 평년 온도 값보다 3도 이하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한파주의보를 내리고, 15도 이상 떨어질 때는 한파경보를 내리게 된다.
이런 급작스런 한파주의보나 경보에는 무엇보다 건강(健康)에 주의해야 한다.
춥고 건조한 날씨에는 체내 소모열을 늘리기 위해서 심장박동수가 빨라지면서 혈압이 높아진다. 그래서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장, 뇌혈관 질환 등이 발생 할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
그 무렵은 감기에 걸리기거나 피부염이나 가려움증이 생기기 쉬운데 이는 건조한 날씨에 체열이 발산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겨울철 가려움증이 있을 때 보디 로션으로 이를 해결해서 효험을 보고 있다.
한파가 닥치면 농어촌에서는 농작물이나, 나무의 이듬해 태어날 새싻이 얼고, 도시에서는 수도관,자동차, 세탹기가 동파될 수 있으니 미리 미리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
작년 세모에 폭설이 내린 그 위에다 2015년 신정부터 강추위가 시작되고 한강물이 언다는 소식이 오더니 소한(小寒) 무렵에는 포근한 날씨라는 예보다.
금년에는 대한(大寒)이 이름값을 하려나 보다.
-2015. 1. 4 가필 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