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감기 정말 오래가네요..아직까지 기침을 해대고있습니다..
제가 어제 아픈몸을 이끌고 경북 영천에 갔습니다..
할아버지묘소에 찾아간거지요..6.25참전경찰이라나해서 호국원에 모셨거든요..
감기로 고생하고있지만 친척들 모두 가는데 제가 안가면 안되자나요..
그래서 꾹 참고 갔습니다..
기침은 계속나오지..머리도 아프지..좀 고생했죠..
드디어 도착..할아버지묘소앞에 가섰습니다..
아무 느낌도 안드는 이유는 뭘까요..
제가 할아버지 돌아가시기전날에..할아버지댁에 찾아갈라다가..
그전날이 생일이라 좀 피곤해서 못찾아뵈었는데..
그게 한이 된거죠...
장사치르면서도 계속 맘에 걸렸어요..
눈물을 참으면서 계속 저 자신을 자책했죠..
마지막에 할아버지보내드릴땐 도저히 못참았죠..눈물이 계속 흐르더라구요..
사람일이란게..참..그렇더군요...
그레서 그런지..계속 그앞에 설때마다 기분이 찜찜하고..숙연해지고...
근데 이젠 아무런 감정이 없습니다..
마치 보지도못한 조상어르신들 묘앞에 서는..아무감정이 없는...
돌아가시기 전날에 할아버지가 저보고 싶다고 했다던데..눈물까지 흘리셨다던데..
저는 그분의 묘앞에서 아무감정도 없으니...
저 정말 나쁜놈이죠...
첫댓글 감기 후딱 떨치세요~ 얼마전에 저도 증조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요 누구나 그렇듯이 살아계셨을때 왜 잘 못해드렸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 자책하시지 마시구요. 힘차게 살아가시길~ 그래야 할아버지도 좋아하실꺼에요^^
빨리 괜찮아 지셨으면 좋겠내요 잘때 이불푹덮고 주무세요~
허미;;; 감기너무 오래갑니다;; 병원한번 가보십쇼;; 모쪼록 힘내시길.. -촌놈올림-
감기가 오래가는군...힘한번 내자구...
나두 할아버지 돌아가실땐 엄청 울엇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