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년전 소래포구 회 먹으러
친구 세명이 함께 어울리다.
옛 추억 그 당시에는 전철이 없었고
앞사람과 무릎과 무릎을 서로 맞닿는
수인선 협궤열차 타고 아이들과 함께
송도 해수욕장 가다.
가끔 드넓은 바닷가
염전 탐방하러 월곳역에 내렸는데
지금은 소래포구 건너편 즐비한 아파트 들어 서다.
어시장 이곳 저곳 돌다.
수산물 종류도 다양하더라
그 중에 제일 비싼 돔 하나 잡고.
얼큰하게 취하여 시장 바깥 어물 가게전을 기웃대다가
너 홍어 좋아하지.
평촌 어시장에서 만원 주고 삭힌 홍어 에다 소주 같이 든 친구가
바짝 마른 홍어 두 마리 사주다.
술 취하여 들고온 봉지를 받아든
마누라가 시커먼 홍어 놀라다
하루는 소주 안주로 기를 쓰고
간신히 한쪼각 짤라내주어 씹다가 아구창 하도 아퍼서 내뱉다.
이걸 도대체 어떻게 먹는걸까?
답이 없어 냉동시키다.
그리고 까맣게 잊다가 요즘 발견한 마누라가 수영장멤버와 소래포구 가서
이야기끝에 비법을 배우다.
나이가 여든하나 가진게 돈밖에 없다는
귀부인 깔깔깔 웃으며
홍어가 아니고 말린 가자미란다.
한 이틀동안 약한 소금물에 담갔다가
들통에 찌고 양념장 바르고 먹는다.
음.
맛있다.
오늘 아침 비가 약간 뿌리는 습한 날씨라서 뿌듯한 컨디션임을 알고
반주 한 잔도 곁들이다.
또한 오늘은 한식날인 데
박사아들 한가한 시간에 마전 선산에 계신 부모님
그리고 외조부모님 묘소 참배를 미리 하였으니
술이나 한 잔 더하고 낮 장이나 자란다
유치환 시인 읊은 산울림 영감된 듯
홀로 집에 있어요
산울림 / 유치환 시인
심(深)~신 산골에는
산울림 영감이
바위에 앉아
나같이 이나 잡고
홀로 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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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언줄알았는데 가자미
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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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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