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애호가들이 나눈 대화를 그냥 가감없이 올려봅니다.
자주 이렇게 얘기하는 편인데, 게시판을 통해 얘기되었으면 하지만 그런 플랫폼이 없는게 좀 안타깝...
이름은 빼고 그냥 순서대로 옮겨봅니다.
나름 심도 있는 대화이니 그냥 시간날 때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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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쉐 타이칸 4S, 충전 거리 289km 인증됐네요"
“ 지난달 용인에서 타이칸 터보s 제로백 체험 해봤는데 , 날개만 있으면 바로 이륙할거 같던데”
“ 롱레인지 옵션 선택하면 4-500km 나올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짜게 나왔어요”
“ 울나라가 전세계에서 젤 짜, 현대에겐 유리한 듯해. 타이칸 터보는 서킷에서 몰면 몇바쿠 못타지”
“ 테슬라 2초짜리 스포츠카 3억쯤 하던데, 예약금이 5천만원이더라고. 언제 나올지 모르는데 예약은 받어”
“ 메카닉이 급속충전 가급적 안하는게 좋다고 하던데요 배터리 수명 갉는다고”
“ 그전에 팔아야지”
“ 현재 배터리의 효율과 절전 알고리즘 기술은 핸드폰에 집약되어 있잖어. 이것도 1년 지나면서 떨어지는데, 차는 더 하드코어 타니 오죽할까”
“현재 전기차는 배터리 기술만 발전되면 가격이 급속도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 그러나 그 기술의 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없다는 거.”
“ 배터리는 교환주기가 생각보다 빨리 올수도 있는데 , 또 배터리 가격은 어마무시 하다고”
“ 누군가 착탈식으로 만들어주지 않을까. 배터리 착탈식으로다가... 옵션 1천만원 더 내면 출력 100KW 더 올라가요~ 하면서”
“아우디가 ‘아우토 트로피 2020’에서 5개 부문을 석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는 소식입니다”
‘아우토 트로피 2020’은 독일의 권위있는 자동차 전문 매거진인 ‘아우토 자이퉁’이 주관하는 어워드로, ‘아우디 A1 스포트백’, ‘아우디 A3 스포트백, ‘아우디 Q2’, ‘아우디 Q8’,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등 5개 모델이 각각 시티 카 부문, 컴팩트 SUV·크로스컨트리 차량 부문, 2만 5000 유로 이하의 SUV 부문, 럭셔리 SUV 부문, 전기 SUV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 A3 스포트백 이쁘던데. “
“ A3는 세단만 들어와요”
“ 아우디는 저런 코리안 취향과 거리가 먼 유럽수타일 모델에서 유독 경쟁력이 높아서 ... 한국에서 잘 안풀리는것 같기도 하고...”
“ BMW처럼 팔리든 안팔리든 RS모델과 레어 모델 잔뜩 들여와서 시장을 리드해야하는데...지금 당장은 판매율 회복이 목표라 그럴 수 없는 현실인 듯”
“ 예전에만 해도 아우디는 아우디고 벤츠는 벤츠고 비엠은 비엠이고 서로 각자의 이미지로 경쟁한 느낌이었다면 지금아우디는 넘버 3이미지로 굳어진 듯 “
“국내 마케팅을 지랄맞게 한 십수년의 결과가 아닐까요”
“ 디젤게이트로 2년간 쉰 게 치명타지 모”
“ 그래도 디자인의 아우디...각인되어 있었는데 2년간 말아먹었다고.”
“ 시작을 잘해야 하는데...2류 이미지로 시작하니 원. 가격 할인에 뛰어들고. 일단 살아남아야하니까 좀 더 지켜봐야겠지”
“ 기업은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살아남기 위한 지금 당장이 더 중요하니까. 2년간 쉬었으니 돈이 고플테고. 전기차 전환하기 위한 탄알도 마련해야 하고. 한국에서는 실적과도 연관되어 있으니 미래지향적 마케팅을 할 수가 있을까 싶네. 그래도 디젤게이트 전까지는 좋았잖어. 각종 행사와 마케팅 등...”
“ 글게요 ..아우디가 하면 더 좋다고 말할 순 없지만, 뭔가 다르다 라는 말은 할수 있었는데”
“ 아우디만의 감성이 있었는데, 그걸 요새 볼보가 하는듯 해요”
“ 지금 현재 나오는 아우디 모델들 쭉 보면, RS6와 RS7, Q8/SQ8/RSQ8, 이트론 시리즈
a3와 a5 만 차별화되어 경쟁력있는듯 해. 특히 a4는 폭망임.”
“ A4는 세대교체 2년이나 남았는데 유럽에서는 반응이 괜찮다는것 같더라구여”
“ 볼보도 s40 ~ s90 까지 세단은 엉망진창이지만 지네들 강점인 차종으로 팬층을 잘 만들었는데”
“ 유통전략은 대중성과 프리미엄으로 나뉘는데,
대중성은 뿌리는거,
프리미엄음 차 좀 타본 사람들이 관심 갖을만한 비교대상 우위 품목.
근데 대중성 품목은 많은데, 절대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모델이 안들어오고 있음.”
“ 그래서 국내 많이 물량을 못들여왔다는 얘기도 있는데”
“ R8은 이미 사골이고.”
“ 신형 모델들 MMI 인터페이스 써보니 복잡해진만큼 오류도 많고, 서비스에서도 잘 몰라서
본사에 기술지원 요청해서 고치더라구요”
“ 그건 벤츠나 BMW 다 그래”
“테슬라의 초기 전철을 밟는게 아닐까. 업데이트로 해결해줌....이런거.”
“ 핸드폰도 그러다가 결국은 소비자가 기둘리면 해결되겠지..라고 마음이 바뀌었자나.”
“ V70 90 이런 차종의 끝판왕이 아우디 아반트고, 우리나라에서 v 시리즈가 없어서 못팔 정도면 다 아반트 잠재고객들인데...”
“ 볼보는 필요이상으로 가치가 고평가가 된 느낌인데...실제 타보면 별거 없거든. 이미지 마케팅으로 성공한 예지.”
“ 나도 이트론은 마음에서 지웠고, RS6는 무조건 산다...라는 마음으로 기둘리고는 있지만 요즘 아우디의 독일차 3위 붙박이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망설여진다고. 1~2억짜리 살때는 품질과 이미지를 같이 사는건데 말이야. 희귀성도 중요하고. RS6면 벤츠 S클이나, AMG 사볼까 싶은 마음이 들정도라니까.”
“ 아코? 가 삽질을 꾸준히 해온 십년 농사의 결과가...한 번에 무너지는 요즘을 보는 듯해서 참…”
“사람들은 다 코리아가 문제라고 하던데 정작 코리아는 모르고 있는것 같아요”
“왜 그럴까? 생각보다 올해 농사가 괜찮았거든. 굶다가 약간 배부르면 그 간절하던 마음이 사라지게 마련이야.”
“A6 12월에 3천대 목표래요. 디젤 재고털이 엄청나게 하는중”
“소비자도 딜러사도 다 본사 욕하는데, 일못한다고”
“ 이트론은 제타처럼 친환경차 판매의무 때문에 딱 500대 맞춰온건데 반응이 좋았네요 ㅎㅎ”
“ 요즘 아코는 뭔지 모르게 본인들이 듣기 싫은 불편한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하는 느낌이 있는거 같지 않아? 호주 사장이 오고 난 뒤 더 그런 분위기가 느껴짐.”
“하도 주변에서 비판을 많이 받으니 이해는 하지만 장사는 생각보다 잘되고 있으니 애써 외면하려는 것 같더라고.”
“ 가격만 내리면 무조건 나간다...이젠 BMW와 아우디의 공식처럼 되어 있음. 믿는 구석이 된 거지.”
“프리미엄이고 뭐고 사주는 호갱들은 널렸으니까...”
“ 이분이 핵심을 잘 알고 있는듯 하네요 ㅎ"
“이트론 600대 들여왔다며?”
“ 100대는 전국 시승차 등 개별용도로 사용된것으로 알고있어요”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 단골들이 BMW나, 벤츠 사서 인스타에 올리는 거야. 저 이제 갈아탑니다...하고. 그러면 좀 느껴질라나. 어어...이런 사람도 떠나는건가? 하고.”
“작은 잽 10번이면 카운터 펀치에 버금간다고. 진짜 친절했던 사람들은 말없이 사라지는 거거든.
그래서 단골이 무서운 거고.”
“있을 때 잘해야하는 건 모든 것의 이치야. 사람이든 물건이든. “
“ 저도 지금 맘으로는 아우디 살일 없을듯”
“ 12월에 팝업스토어 연다고 했었는데 뭘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 사실 그동안의 정으로 버티고는 있지만 요즘 같아서는 정말, 그냥 반대매매 하고 싶더라고.”
“그래도 아우디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끼리 이런 얘기라도 하니 뭔가 기운이 좀 나는 듯 하다”
“아우디 존버~!!”
첫댓글 ㅋㅋ 전문지 기자분들의 대화같네요
아우디를 아끼는 맘이 진솔하게 느껴지는 대화네요 !!
아코에서 이런분들의 얘기를 잘 참조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우디 이제 차 팔아요? ㅋㅋ
정곡을 팍팍 !!!
아우디는 4랑 6랑 아반트 100대씩 들여와서 차박과 캠핑장에서 이벤트 하고 이케아 주차장에서 쇼핑 하고 해야 함
스타일이 뭔지 ... 보여줘야 함
그거 아니면 세단으로 경쟁하긴 어렵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