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마치 과거 소년 시절처럼 기다리고 있는 코에이의 삼국지13.
벌써 일본, 중국 현지 발매가 일주일 정도 남았습니다.
한글판은 한글화 작업 문제 등으로 추후 출시된다고는 하지만
기다리기가 참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일본웹에서 공개된 삼국지13의 게임에 대한 각종 요약 정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름하여, 삼국지13 게임 플레이 요약 정보 정리!!
대략 어떠한 장점이 있으며, 어떠한 방식으로 흘러가는지 등을
미리 예상해볼 수 있어서 흥미로운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 동작 환경 -
삼국지13 공식 사이트에 PC판 사양이 올라왔습니다.
윈도우 7이상 운영체제가 필요하며
CPU는 최저가 펜티엄4 1.6GHz 이상(...), 권장이 코어2 듀어 2.0GHz 이상이며
그래픽 카드는 다이렉트 9.0 대응 및 VRAM 256MB(권장 512MB 이상)이 되는
지포스 8400GS 이상의 그래픽카드면 다 되는 걸로 표시됩니다.
<삼국지13 공식 홈페이지(일본어)의 윈도우 동작환경 페이지 번역>
사양이 전체적으로는 낮지만, 노부나가의 야망: 창조 보다는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팀(Steam) 계정 및 연동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 무장 플레이 -
삼국지13은 무장 플레이 방식의 게임으로 삼국지 7, 8, 10과 같습니다.
장수 한 명이 되어서 다른 장수들과 인간관계를 쌓고 성장해나가며 출세하고
군주의 천하통일을 돕거나, 아니면 직접 군주가 되어서 천하통일을 위해 앞장서는
RPG와 시뮬레이션 요소가 융합된 형식입니다.
등장 무장은 약 700여명으로 삼국지12가 480명,
삼국지12 파워업키트가 580명이었던 것에 비해 압도적으로 늘어난 숫자입니다.
- 맵과 시간 -
맵은 심리스 방식으로 하나의 대륙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며
축소하면 간략한 대륙 정세를 볼 수 있고,
확대를 하는 것만으로 아름다운 성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삼국지13에서는 1일 단위로 시간이 흘러갑니다.
내정, 외교, 전쟁도 실질적으로 리얼타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시는 총 60개로 삼국지10이 50개,
삼국지12가 40개였던 것에 비하면 훨씬 더 늘어났습니다.
특히 남만쪽에 충실해져서 이전에도 흔히 남만이라 불리던 운남성 지방은 물론,
삼국지6에 있었던 교지, 남해 등 교주지방,
그리고 현재의 베트남 하노이(하내)까지 있다고 합니다.
또 도시와 도시 사이에는 집락(취락)이 있는데,
이러한 집락을 무력이나 외교로 제압하면
도시 내정값이 상승하거나 새로운 병과를 얻기도 합니다.
이민족도 어떠한 형태로 등장한다고는 하는데 정확히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장수 세부 정보 -
장수에게는 통솔력, 무력, 지력, 정치력의 4가지 능력 외(매력이 없음)에도
20가지의 특기들이 존재합니다.
특기들은 미습득에서 9레벨까지 있으며 내정 관련부터 전투, 설전 및 일기토 관련,
그외 면식 없는 장수를 소개장 없이 만날 수 있다는 '인덕' 같은
대화와 관련된 특기도 있어서 장수간의 유대가 중요시 되어간다고 합니다.
유대라는 개념은 과거의 친밀도와 비슷하며
세력의 틀과 무관하게 유대를 증진할 수 있습니다.
유대를 일정이상 높이면 내정과 전쟁의 효과가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부대에서 부장으로 설정하면 전투력이 올라가거나 전법 지속 시간이 증가하고
일기토 및 설전에서 도와주거나, 제안이 쉬워지고,
군주에게 반란을 일으킬 때 함께 해주는 등의 요소가 있습니다.
무장간의 유대를 알기 쉽게 도식화 한 것 이 위와 같은 상관도이며 검색 기능도 있습니다.
또 단순히 친밀감, 가치 이외에도 무장의 감정상태라는 것이 있어서
가치관이 다른 무장끼리도 활약에 따라 감사, 매료 등의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초선, 대교, 소교>
결혼의 경우에는 이성과 유대를 올리면 가능하며
제가 지난번 포스팅으로도 적었다싶이
남성 무장의 경우엔 3명까지 결혼이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초선을 사이에 둔 동탁과 여포처럼 질투 및 경쟁의 관계도 그려보려고 했지만
너무 신경쓸게 많아져서 도입을 취소했다고 합니다.
의형제의 경우엔 총 4명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친밀한 상대에게는 사사를 받아 플레이어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있었던 기능으로 상대와 능력치 차이가 클 수록 얻는 경험치가 많습니다.
사사를 받다보면 일기토나 설전이 발생하고 승리하면 전법이나 특기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물론 능력치 차이가 많이 나면 경험치는 잘 오르지만 승부에서 이기기 힘듭니다.
장수의 신분은 군주, 도독, 태수, 중신, 일반, 재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도독은 여러 성을 관할하는 입장으로 태수 임명도 가능합니다.
중신은 공적 3000, 태수는 공적 10000, 도독은 공적 30000이 있어야 임명됩니다.
중신은 군주, 도독, 태수가 부하에게 임명하는 것으로
군사(軍事)중신, 군사(軍師)중신, 내정중신의 3가지 직책이 있습니다.
중신은 해당 임무를 제안하거나 상사에게 채결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군주, 도독, 태수, 중신 신분인 경우 중신특성이라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중신특성은 미리 각 무장마다 설정되어 있으며 총 14개입니다.
무장에 대한 차별화는 능력치 외에도 특기 및 중신특성,
그리고 숨겨진 설정인 가치관 등으로 구분되는 듯 합니다.
각 무장의 국정 관련 행동을 지시할 때에는 임무장이라는 것이 소비되며
군사(軍師)중신의 지력이 90이상, 군사(軍事) 중신의 통솔이 90 이상,
내정중신의 정치력이 90이상이면 임무장 개수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도독, 태수가 아니어도 중신이면 이 임무장을 소비하여
세력의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 내정 및 외교 -
<상업 성과 장면>
도시에는 시장, 농지, 학사, 병사의 4종류 건설이 가능합니다.
학사는 도시기술의 습득과 관련이 있으며 도시기술에는 각 시설의 강화나
병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 등이 있습니다.
<도시기술 습득>
외교의 성공률은 상대 세력의 신뢰, 사자의 지력과 특기,
상대 세력 무장의 조언, 상대 군사와의 설전 등에서 결정됩니다.
신뢰는 공물 및 원군의 결과로 추측되며
조언은 유대 시스템과 상성이 좋다고 합니다.
- 전쟁 -
전체적인 흐름은 위에서 언급한 심리스 방식이지만, 전쟁은 전용맵으로 교체됩니다.
야전 및 공성전이 추가 되며, 삼국지12에 없었던 수상전도 있습니다.
10 부대 VS 10 부대의 대규모 전쟁이 가능하며
삼국지12와 같은 리얼타임 방식이지만 시야의 개념은 없다고 합니다.
삼국지13의 병과는 기본 3개의 병과(창병, 기병, 궁병)가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로 되어 있습니다.
창병은 기병에 강하고, 기병운 궁병에 강하며, 궁병은 창병에 강합니다.
상성이 좋은 상대로는 병격이라 불리는 특수한 공격이 발동한다고 하며,
'호걸' 특기를 가진 장수는 같은 병과를 상대로도 병격이 발동된다고 합니다.
시간에 따라 쌓이는 지휘게이지를 소비하여 전법이 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기병에게 큰 타격을 주는 돌격, 불을 놓는 화계, 적을 유인하는 유인 등을 발동함으로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 사기의 요소가 있어서 사기가 0이 된 부대는 패주 상태가 되어 전투력이 크게 내려가며
사기가 100을 넘으면 고양 상태가 되어 전투력이 상승하는 요소도 있다고 합니다.
- 그 외 -
본 작품은 진 삼국무쌍 시리즈의 스즈키 아키히로가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삼국지의 아버지 - 시부사와 코우'로 유명한
현 코에이테크모 CEO 에리카와 요이치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습니다.
영걸전 모드의 경우에는 독립된 모드의 인상을 주지만 실제론 튜토리얼에 가까운 느낌.
등록무장(신규무장)의 경우엔 150명까지 등록가능 합니다.
주간 패미통의 이벤트 등으로 추가 무장 얼굴 등의 혜택을 넣을 예정 등이 있다고 합니다.
일본판 기준, 초회특전에는 추가 시나리오가 주어집니다.
여포토벌전(198년), 적벽대전(208년), 영웅십삼걸(가상 시나리오)입니다.
삼국지13의 시작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184년 2월 '황건의 난'
190년 1월 '반동탁연합'
195년 1월 '군웅할거'
198년 1월 '여포토벌전' (초회특전)
200년 2월 '관도전투'
207년 9월 '삼고의 예'
208년 8월 '적벽대전' (초회특전)'
214년 6월 '익주평정'
가상 시나리오 '영웅십삼걸' (초회 특전)
다만 스즈키 프로듀서가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면 새로운 시나리오가 개방되거나
편집용 무장 CG가 추가되는 등의 보너스 요소를 준비 중이다.'라고
말한 부분도 신경을 써야할 듯 합니다.
일본 매체의 평가로는 무장 수, 성의 수 등 시리즈 최고인 요소들도 있지만
내정이 단순하고 국정 운영의 자유도가 낮아
전쟁 파라미터, 이벤트, 개인활동, 클리어 조건, 결혼, 모반 등 미공개 부분이
기대 이상의 재미를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합니다.
삼국지 시리즈 등을 처음하는 초심자를 배려한 난이도로 보인다는 의견이 있으며
추후 업데이트로 수정사항이 지속적으로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파워업키트의 유무는 현재로선 '아마 나올 것 같다' 정도입니다.
많이들 기다리는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의 바이블인 삼국지13도
슬슬 윤곽이 잡혀가고 있는 상황.
과연 어떤 게임으로 나올지가 점점 더 기대됩니다.
일본판 등이 나온 이후의 반응도 궁금하고 한국사람인만큼 한글판을 한 번 기대해봅니다.
첫댓글 저놈의 친밀도 시스템...
저거때문에 장수제 삼국지는 이게 전략게임인지 칭목칭목하는 인맥넓히기 게임인지 헷갈릴 지경이에요.
뭐, 위진남북조가 친목질로 굴러가던 시대이긴 하죠.
ㄷㄷ 부인이 셋이라니!
하렘을 만들수있네 ㅋㅋ
데모하는거 보니 별로던데 과연 내일 어떤식으로 나올라나
3처가 된다구요! 사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