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ke Leaves In The Wind - Isla Grant
오늘 잔뜩 흐려있는 날씨 속에
묘령의 여인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올봄 친구 결혼식장에서
만난 그여인이었다.
몇년만에 전화 온 친구녀석 대뜸 하는 말이
나장가간다.
정말
야 그나이에도 장가를 가는구나
축하한다. 니 결혼식에 꼭 가보마
이놈은 졸업후 사십대 후반까지 사법시험을 공부하다
몇년전에 정신차려 공인중개사를 개업했는데
이제야 첫장가를 들게 되었다.
당연히 그동안 못보던 친구들이 다왔고
그중 시인이 된 친구S가 한 아름다운 여인을 대동하고 왔는데
자신의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하였다.
우리는 늦게까지 술자리를 함께하고
내 옆에 앉았던 그여인과 많은 이야기를 했었고
친구와 그여인은 나를 고속버스터미날에 내려주었다.
그리고 두달쯤 지나서일까
한 묘령의 여인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저 기억하시겠어요
S의 친구에요 잘지내셨어요.
나는 속으로 이여인이 왜 내게
전화를 할까 이상하게 생각하고 의례적인 얘기만 하고 끊었다.
그런데 오늘 또 전화가 왔다.
아주 명랑한 목소리로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냐고 묻는데
하마트면 한번 놀러오시라고 말할 뻔했다.
하지만 그냥 의례적인 얘기만 오가니까
안부전화했었다고 말하며 먼저 끊는다.
전과 달리 오늘은 여운이 길게 남는다
오늘은 내가 그여인의 전화번호를 적어 놓았다.
잠시 낭만적인 생각도 해보았다.
이름도 모르고 무얼하는지도 모르는 여인
단지 시인인 친구의 초등학교 동창생이라는 것만
아는 묘령의 여인
마치 뜻하지 않게 찾아온 태풍처럼
이 여인이 뒤늦게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다.
............
전에 겪었던 일인데 이젠 나이가 있어서인지 이런일은 잘 생기지 않네요.
아침저녁으로 제법 바람이 서늘합니다
이번주말은 지역산악회를 따라 괴산 산막이옛길을 갈계획입니다
모두들 행복한 가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첫댓글 좋은곡 올려 주셔서
이밤에 산속에서 들으니 차분하니 듣기 좋습니다
전에 겪엇던 일들이 되살아 난다는것은
앞으로도 가능한 일이 될수도 있지 않을런지요
항상 안산 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신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번주말에 등산을 가는데
그곳 여총무님이 아주 친절합니다
지난번에 저에게 오빠 또오세요 하더군요
아마 주말산행을 기대해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인생은 왕복이 없어서 매력적입니다~
지우개가 없다는거죠~
사랑에 시제(Tence)는 오직 현재분사만 있습니다~
지나간것은 사랑은 아니고
(흘러간 강물)과 같습니다~
남의 남자의 품에 안겨 행복한 미소에 젖어있는 여인을 아직도 내여인으로 환상속에 쥐고있다는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사랑할꺼다 이런것도 없습니다~
날아가는 새를 잡으면 내꺼다는 아니고 쥐어야
내꺼죠~
망설이다가는 화장실에
가는것이 아니고 화장터에
가게됩니다~
내가 좋으면 땡기는 거죠~ㅎㅎ 하늘이 감동하며는
이루지 못할것은 없습니다~ ㅎㅎ
음악은 흘러간 강물인데
기회는 선택일 뿐이시군요 ~ㅎㅎ
아주 아름다운 댓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인생은 오직 현재일뿐인데
마음은 과거에 사는것 같습니다
오늘도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그산님 잔잔한 음악 🎶 이 마음을 쿵 하니 울려주네요 lsla Great 노래 좋아하는데 그산님
덕분에 잠시 추억에 잠겨보았습니다
가슴쓰린 계절이 다시 돌아오는 길목에서요
감사합니다,
(당신은 이제 떠나갔어요
바람에 날리는 나뭇잎처럼~~)
반갑습니다
저도 아이슬라그란트의 잔잔한 음악을 참 좋아합니다
어젯밤에는 처음으로 창문을 닫고 잤습니다
올가을에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
그런 기회는 일생에 한 두 번 올까?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네 맞습니다
저에게 전화를 먼저거는 묘령의 여인
당시는 혹시 이여인이 다른 목적이 있어서가 아닐까
살짝 오해도 됐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등산가는데 그곳에도
아름다운 여인들이 많아 추억을 만들까 합니다 ^^
추억의 아름다움을 봅니다. ^^
감사합니다
남자는 추억을 사랑하고
여자는 현재를 사랑한다 합니다
행복한 가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좌우지간
그산님 주변에 흘러간 여인들이 참 많습니다.
그렇다고 뭐 결론은 고저 유야무야..ㅎ
그래도
추억은 아름답지요..
특히 가을에는 추억이 더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한번
엮어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