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야음(晝耕夜音). 때이른 한파가 몰아친 10월의 토요일 밤 서울 신사동 '압구정 클럽'엔 낮엔 일하고 밤엔 음악에 미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20일 열린'제1회 머니투데이 직장인밴드 樂페스티벌'에는 전국 44개 밴드들 가운데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12개팀만이 본선무대를 밟았습니다.
본선 출전팀들은 창작곡에서부터 댄스, 펑크, 락발라드, 메탈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프로 못지않은 솜씨로 연주했고, 직장인다운 신선하고 창의적인 포퍼먼스까지 선보여 압구정클럽을 가득 메운 400여 관객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총상금 1천만원이 걸린 이번 페스티벌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12개팀 모두가 훌륭한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대상(상금 500만원)의 영광은 멋진 헤드뱅잉을 보여준 직장연합 여성 5인조 뉴메탈밴드 '매드프렛(MAD FRET)'이 차지했습니다. 또 금상은 DJ DOC의 '런투유'를 멋진 안무와 함께 부른 YTN의 'Y뮤직(Y-MUSIC)'에게 돌아갔습니다. 은상은 수원 사회복지사 밴드 '워커스' 동상은 엔씨소트프의 'N Blue' 인기상은 대명비발디파크의 'Ocean Band'가 차지했습니다.
장장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페스티벌에는 여성 현악 4중주단 벨라트릭스와 대학가요제 대상 출신 그룹 '익스'가 멋진 축하공연을 펼쳤고, 사회를 맡은 개그맨 '변선생' 변기수는 특유의 입담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었습니다.
20대에서 40대까지 나이불문 열정과 끼로 똘똘 뭉친 '직밴'들의 놀라운 공연, 이준익 감독의 영화 '즐거운 인생'의 늦깎이 밴드 '활화산' 못지않은 감동이 그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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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헉 이제 보니 엔씨 소프트 기타 열라 잘 치네요 ..ㅎㅎ
마지막 여자메탈밴드에 입질이 오는데~ 후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