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노인인 손가배 거사는 불교 심리학인
유식학의 안이비설신의 6식과 그 다음 말라식을
칼융이 그대로 가져다가 잠재의식이라고 명명한
사실을 인문학 공부를 통해 잘 알게 되었다.
반드시 말라식을 통과해야만 아뢰야식인 불성과
어떻게든지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말라식인 잠재의식의 존재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염불을 하게 된 손 거사는 잠재의식과 진지한 감사의
마음으로 사랑하는 손자를 대하는 것처럼 다정스럽게
이야기를 해보도록 시도했다.
염불을 할 때도 반드시 이 잠재의식을 흔들어
깨우도록 노력하며 염불을 하게 되니, 잠재의식과
연결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잠 자기전에 잠에서
깨어난 직 후인 수면 전과 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사람의 신체는 언제든지 어떤 일이든지 자기가
한 일을 녹화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는 또 잠재의식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어떠한 일을 만나게 되더라도 감사하는 마음이다.
그것이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내는 묘약임을 알았다.
그러므로 잠재의식을 제대로 알고 이용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은 생각하는대로 이루어지는 신묘한 법이다.
잠재의식은 인격적이지 않은 속성을 가지고 있기에
선악구별, 시비장단을 가리려는 뜻이 전혀 없음을
알고 오직 무조건적이라서 입력을 잘해야만 한다.
오직 구체적이고, 반복적으로 꾸준히 입력을 하는 것
만이 성공의 비결일 뿐이니 감사한 마음으로 염불하되,
도랑물 흐르듯 약하더라도 계속됨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