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저녁에 퇴근 하고 집에 가 보니 문앞에 뭔가가....
"드디어 올게 왔다..."
솔직히 안되면 상처 입을까봐 다른 사람들한테는 안되면 될때까지 계속 하지...라고 말했지만
전 죽자 살자 열심히 준비했어요...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
그래서 첨부 서루도 다 원본 보냈습니다.
그리고 두어달 동안 잊고 살앗습니다.
"안되면 말지"라는 말과는 다르게 속은 바짝바짝 타오르고 ...
그렇다고 법원에 전화하기는 싫었습니다...
등기 우편물에 27일 오전 10시 정도에 재방문이 적혀 있었지만 직장도 다니고 그날 시댁에 가야해서 전화 을 걸어 31날 여의도 우체국으로 직접 가겠다고 햇습니다.그날 약속을 어기면 우편 반송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연휴 내내 떨리는 맘으로 지내고
31날 5시가 되자마자 동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1시간 이 걸리는 여의도 우체국으로 갔지요..
2층 우편 분리소(?) 좀 늦기는 했지만 그래도 친절하신 분들^^(그날은 무표정의 모든 분들이 다 친절해 보이더군요...속 내용도 모르는데....)
암튼 10분 정도의 무슨 서류 절차를 마치고 법원에서 온 등기 우편물을 안고 지하철을 퇐습니다...
(집에서 뜯어보려고 참았습니다 뭐 2달도 참앗는데 그까이거~~)
집에 와서 신랑과 뜯어 봤습니다...
떨리는 맘으로...
내용이 눈에 확 안 들어 오더군요...울 신랑이 옆에서 보더니만 "안됐네~~ "
순간 철렁~~신랑 손에서 뺏앗아서 천천히 읽엇습니다...
"허가한다.."
후유~~~~~
판사 박 국 수.....
얼마나 웃기던지....
울 신랑 마지막 하던 말이 생각납니다..
이분(박국수)도 사는데 그냥~~살아라~ 너보다 이분이 더 절실히 개명이 필요하네~~
저도 절실히 필요햇지만 이분역시 무지 개명이 필요할것같네요^^
저녁때 집에가서 성공후 기록지 남기겠습니다...
다른분들 힘내시고요^^
여기 성공자료들만 꼼꼼히 보시면 누구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꼬옥 성공하십니다~~
그럼 저녁에 뵈요~~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읽는 내내 제 가슴이 다 조마조마해서...
새해 최고의 선물이네요..저도 이런 기쁜 소식 듣고파요..
신랑분이 그 떨리는 순간에 장난치셨네요. 판사님도 어린시절 비빔국수냐~잔치국수냐~ 이런 별명으로 심난하셨겠어요.
축하드려요. 심각한 이름의 아픔을 누구보다 더 잘아는 국수 판사님 홧팅!!!
축하드립니다.^^*
축하해요~
판사님이 들국화님의 마음을 잘 아셨을거에요...^^
너무나 감사드려요~
축하드립니다 ^^
^^ 판사님도 독특한 성함이지만 +__+; 축하드려요@@
들국화님 축하드려요~! 뒤늦게 글을 읽어 이제야 댓글 남깁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