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비너스 서영 그리고 뮤지컬 배우 이서영.
여러분은 서영씨를 생각하면 무엇을 떠올리시나요?
애교 많고 귀여운 헬로비너스의 사랑둥이를 떠올리시나요?
또는 목소리도 크게, 인사도 크게, 밝은 기운과 넘치는 성량으로 무대를 꽉 채우는 헬로비너스의 공식 확성기를 생각하시나요? ㅋㅋ
아마도 서영씨를 생각하면 떠올릴 수 있는 밝은 이미지와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저는 요즈음 더 느끼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263 예술극장 나무와물
‘사랑은 비를 타고’의 미워할 수 없는 신입사원 유미리를 통해서요!
지난 2일은 서영씨의 뮤지컬 데뷔작 ‘사랑은 비를 타고’의 1월 공연이 끝나고, 첫 공연에서 함께했던 배우님들과 다시 서영씨의 2월 공연, 그 시작을 알리는 날이었습니다.
첫 공연의 기억이 너무나도 강렬해서 꼭 다시 보고 싶은 페어였는데, 마침 2월의 시작부터 보게 되어 기대가 되었어요.
첫 공연을 보신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김성수 배우님, 조준휘 배우님이 함께 하는 날에는 헬로큐피트만 알아챌 수 있는 특별한 애드립을 보여주십니다.
김성수 배우님께서는 첫 공연에서는 ‘난 예술이야’의 서영씨 파트를 불러주시더니, 이번에는 ‘너에게 달려’를 불러 주셨고, 조준휘 배우님께서는 지난 공연에서 ‘미스테리어스’의 안무를 춰주시더니, 이번에는 ‘난 예술이야’의 안무를 춰주셨어요. ㅋㅋ
서영씨를 응원하러 온 헬큐를 위한 소소한 재미를 마련해 주신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서영씨가 연기한 미리는 이날도 무척 사랑스러웠습니다.
특히 매 공연마다 서영씨가 대사를 치는 타이밍이라던가, 표정, 말투가 미묘하게 다른데, 2일 공연은 1월 첫 공연의 분위기와 닮아있어 반가웠어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같지만은 않았습니다.
조금 더 편안하게 미리를 볼 수 있었거든요. ㅋㅋ
1월 첫 공연의 서영씨의 연기에서는, 마치 첫 출근을 하는 미리처럼 ‘준비한 모든 걸 아낌없이 쏟아내겠다!’ 하는 기백이 느껴졌습니다. 격정적이고 극적이었지요.
그에 비해 2일의 공연에서 서영씨가 보여준 연기는 조금 더 친근했어요. 마치 지금이라도 유미리 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사람을 데려다 놓은 것처럼요.
이날 관극소감으로 ‘여유로워졌다.’ 라고 서영씨에게 말했다가 미리는 여유가 있으면 안 된다고... 야단(?)을 맞았는데요...
혹시나 이 후기를 보고 계실 서영님 그런 것이 아니라요...
서영님 연기가 더 보기 편해졌고 자연스럽게 느껴졌다는 뜻이었어요... ㅠㅠㅠ
사실 어느 쪽의 미리이든 사랑스럽기는 마찬가지이지만요!
설 연휴의 마지막 날 지난 수요일 또 한 번 서영씨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본 아홉 번의 공연에서 만난 미리와는 또 다른 미리를 만나고 왔어요!
이번 미리는 조금 더 능청스러웠습니다. ㅋㅋ
첫 출근이지만 첫 출근이 아닌 척, 능청스러운 말투와 태도로 한껏 준비하고 출근을 했지만, 결국은 실수를 하고 슬퍼하는 모습에서 보이는 감정의 파고가 무척 도드라지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날은 서영씨의 애드립도 빛이 났어요. ㅋㅋㅋ
공연이 거듭되다 보니, 가끔 소품이 말썽을 부리기도 합니다.
극중 동현이 미리에게 돈을 건네며 생일파티를 부탁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평소엔 안 그러던 돈다발에서 만원이 쏙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지켜보는 저는 순간 당황했지만, 정작 서영씨는 너무도 태연하게 떨어진 만원을 살뜰히 챙겨가는 모습에 저를 비롯한 관객들의 폭소가 터져 나왔습니다. ㅋㅋ
모두 열 번의 미리를 만났지만, 그 모든 미리의 첫 출근이 항상 새로웠습니다.
경력 많은 배우님들 사이에서도 서영씨의 연기는 언제나 빛이 났고요.
헬로비너스의 작은귀요미, 셩랑둥이, 헬비의 울림통
서영씨를 표현하는 여러 단어들이 있었지만 지난 한 달, 그리고 앞으로 미리를 만나는 동안에 또 하나가 추가될 것이란 것을 느끼고 있어요.
빛나는 배우 이서영
서영씨의 다음 공연도 기다리겠습니다.
지난 2일 그리고 6일의 커튼콜 영상으로 이 글은 마무리 하겠습니다.
사비타 관극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매회가 지날 수록 빛나는 셩미리 ~~ 공연 후기 고맙습니다~
정성스런 후기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2일에 갔었지요😉
홍경수 배우분만 못 봤는데 날짜 잡아야 겠어요😄
와 후기 감사해요❤️!! 내일 첫 출근 준비를 하러 뿅!
세상에....!!! 배우님 댓글이다ㅏ...
미리님 내일 비온대요.... 핸드폰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시고요... 첫 출근 축하해 잘다녀와!
@여신이웃는다 비 온데요?! 아 그렇다면...! 땡땡이 우비를 쓰고 나가야겠네요~ 핸드폰은 늘 주머니 속에 잘 있죠!!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