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7회 산행 (2024년 10월 13일. 일) 붉은오름자연휴양림

[보들락]

717회 산행, 붉은오름자연휴양림 (2024년 10월 13일. 일)

집결 : 2024년 10월 13일(일) (음 9/11) 오전 9시
출발 모임 장소 : KBS 앞 골목 만남의 장
산행 코스 :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참가 : 강대원(김용칠 여사), 백영희 여사, 고유봉(하승애 여사), 고두승, 고창익, 김상택(김숙자 여사), 김성해, 김윤희, 백남석, 오창성, 이석련, 황요범 (15명)

간식 : 이석련(인절미), 김용칠 여사(족제비 커피), 김윤희(아메리카노), 오창성(감귤),

백남석(막걸리, 쥐포, 꽈베기),

자동차 제공 : 김성해, 백남석, 황요범

●심 : 신설돈가(돼지고기 샤브샤브), 백남석 총재께서 스폰하셨음.
티타임 : 띠아모에서 14명(고두승 관장-점심 식사후 귀가)

오늘은 717번째 산행으로 붉은 오름 자연휴양림 숲길을 찾았다.

10월 들어서 15명이 산행에 동참하였다. 그사이 극심한 무더위와 건강상 불참했던 대원들이 오늘은 한결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해서 모두가 흐뭇한 표정들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대원들이 산행에 동참을 바라는 마음들이다.

지난여름은 전례에 없던 가을 더위까지 땀을 흘리게 했던 9월이 가고, 그 빈자리를 “상달”이라고 일컬어지는 10월이 곱게 자리를 잡았다.

이제 아름답고 풍요로운 가을 색깔을 곱게 펼쳐 보일 청량한 10월을 맞았다.

시월이라서 좋다

가을이어서 좋다

싱그러운 풀잎 새, 울창한 삼나무들의 태연한 자태, 어느 것 하나 기나긴 한여름을 넘긴 숲의 얼굴 같지 않다. 아직은 가을이 찾아왔음을 모르는 눈치다. 하나같이 푸르름 일색이다. 게 중에 ᄎᆞᆯ람생이 단풍나무 가지에 어여쁘게 달린 솔바람이 가을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절기는 어디서 오는지 7, 8월의 그 지독한 무더위도 찬 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한로의 소슬바람 앞에 무릎을 꿇었다. 한로의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찾아들고, 중후(中候)에는 산과 들에 단풍이 물들어가고, 말후(末候)에는 국화가 노랗게 피어난다고 했다. 이 또한 불가마를 방불케 했던 한여름이 가을에 내린 자연의 선물이며, 황금물결 넘실대는 풍요의 선물이다.

10월 들어서 하루하루가 다르게 가을이 깊어져 가고 있다. 특히 오늘의 하늘은 맑고 청량하기 그지없었다.

비취-빛 하늘이 마냥 높아져 가고, 솔솔 부는 솔바람에 가을은 저도 모르게 하나둘씩 영글어 간다, 유독 한라산 기슭의 들녘마다 조 이삭, 메밀 알이 영글고 귤 향기 물들어가는 제주의 시월은 말 그대로 천하제일의 풍광이다.

어느덧 9월이 지나고 10월도 중순에 접어들었다.

남몰래 보낸 9월의 미련이 아쉬운 10월이다.

정연복 시인의 시 한 수로 10월을 음미해 본다.

10월의 노래

정연복

새록새록

깊어가는 계절 따라

나의 가슴속

사랑도 깊어져야 하리.

고운 단풍 물드는

나뭇잎같이

나의 생도 순한

빛깔로 물들어야 하리.

저 맑고 푸른 하늘

마음에 담고

하루하루 감사하며

기쁘게 살아가야 하리.

쉼팡 1

단풍(丹楓)

단풍(丹楓)은 기후의 변화로 식물의 녹색 잎이 붉은색이나 노란색, 갈색 등으로 물드는 현상을 말한다. 통상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단풍이 드는 원인

단풍은 나무의 잎이 더 이상 활동하지 않게 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잎이 활동을 멈추면 엽록소가 파괴되고 자가분해가 진행된다. 엽록소의 자가분해 과정에서 안토시안이 생성되는 종은 붉은색 또는 갈색 계열의 단풍이 들게 된다. 안토시안이 생성되지 않는 종은 엽록소의 녹색에 가려 보이지 않던 잎 자체에 들어 있는 노란색 색소들이 나타나게 되어 노란 단풍이 든다. 이것은 안토사인이라는 화학물질에서 시작된다. 가을에 비가 적게 와 가뭄이 이어지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엽록소의 파괴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색깔이 선명해진다.

한국에서 가을에 나뭇잎이 붉게 물드는 나무는 단풍나무 외에도 당단풍, 복자기, 옻나무과의 붉나무, 장미과의 마가목, 벚나무, 팥배나무 등이다. 하지만 노랗게 물드는 나무는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 그리고 대표적으로는 은행나무이다. 콩과 나무와 뽕나무과 나무, 목련과 나무들도 노란색으로 물든다.

쉼팡 2

2012.10.28. 가마골 계곡

2012.10.18. 한라산 영실기암

2014.10.27. 청송주산지

[이수(怡樹)]

사진들이 맑고 곱네요!
하늘이 맒아서인가, 사진기가 좋아서언가,
사진작가가 찍어서인가.

사진기도 좋고, 하늘도 맑으나 사진작가의 진가가 나타남이로다.

시시 때때로 정성으로 찍는 사진이라
한폭의 그림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