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은 다 버려도 엄마는 니 영원한 팬이다. 패전처리투수 팀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점수 10:1 9:0에서나 경기장에 올라 올 수 있는 투수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 마지막 회를 끝내야 하는 그 앞에서는 방송 진행도 멈추고 관중도 나가 버립니다. 그는 매번 쓸쓸하게 구장위에 나가야 합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이름도 기억해 주지 않는 선수 감사용! 어쩜 우리의 인생의 모습이 이런 모습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늘 슈퍼스타를 꿈꾸며 늘 승리를 기대하고 갈급해 하지만 아무도 우리 인생에 기대하지 않고 기회마저도 쉽게 찾아오지 않는 인생 아니 주어진 기회에서도 늘 좌절해야 하는 그런 나약한 인생 그가 감사용이 아니라 저 자신인 것같습니다. 그러나 그가 쓸쓸히 서 있는 그곳에도 그를 생각하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야구에 미처 버린 아들 때문에 늘 인천구장을 찾는 어머니 완투 어쩌고 변화구가 어쩌구 못알아들을 얘기투성지만 매번 야구장 표를 구하고 한쪽 구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어머니 혹시라도 오늘은 아들이 등판할까 싶어서... 그리고 사람들은 모두 야유를 하고 경기장을 나가는데, 선수들도 의욕을 상실하고 자포자기하는 그때에 아들이 외롭게 마운드에 서기만 하면 모두가 떠나 버린 스탠드에 혼자 남아 손을 모으고 아들을 응원하며 기도하는 어머니... 감사용 그는 그래서 행복한 사람입니다. 단 한 사람의 팬이 그에게 있기에 이길 수 있었던 경기라고 후회할 수밖에 없지만 그러나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어머니가 있었기에 어쩜 감사용은 진정한 슈퍼스타이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같습니다. 참 사랑하는 사람은 우리의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의 영원한 팬이 되어 주십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우리 주님 우리의 영원한 팬이시기를 자처하십니다. 패전 투수 아니 그보다 못한 모습으로 서 있어도 아무도 기대하거나 바라지도 않고 또 실패를 당연시하고 차갑게 바라볼 그때에도 한번도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는 주님 마운드의 몸짓하나 하나에 가슴조리면 바라보는 어머니처럼 저 하늘 보좌에서 아니 우리 삶의 중앙에서 우리의 보잘 것없는 손짓 발짓 심지어 마음의 생각과 소망에도 가슴 졸이시며 지켜보시고 계시는 하나님 그 주님이 바로 우리의 팬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를 결코 쉽게 공을 던질 수 없는 것같습니다. 아니 아무리 강타자 앞에 서더라도 어떤 강한 투수와 경쟁을 하더라도 우리가 최선을 다해 던져야 하는 것은 우리를 보시는 우리의 영원한 팬이 우리 주님이 실 뿐 아니라 또한 내가 1회만 그분의 기대에 부응하여 던지기만 하면 아니 그분을 의지하는 마음으로 서있기만 하면 그분이 결국 역전을 이루실 것이기에 영원한 승리로 인도하실 것이기에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슈퍼스타로 만들어 주실 분이시기에 지금은 9회말 역전이 불가능한 순간처럼 보이더라도 끝까지 던져야 할 것입니다. 혹 힘겨운 마운드에 서 계신 분이 계시다면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 실패의 연속같은 삶의 한복판에 서 계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의 팬이 되시는 힘이 되어 주시는 주님으로 인해 용기를 가지십시오. 그리고 우리는 주님의 은혜로 인하여 실패할 인생이 아님을 알고 힘겨운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9회말의 대역전 드라마가 있습니다. 주님의 역전극을 기대하며 한주를 최선을 다해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