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tz Von Heensen 의 회고' 7편-'惡德(악덕)과 邪惡(사악)의 대화'

한자로스토크의 감독에 취임한나는 그날부터 바빠지기 시작했다. 쉴기회라고는 그날 도착해서 운영진,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치고 숙소를 배정받아 짐을 풀던 날 뿐이었다. 왜냐하면 한창 리그가 진행중인 기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바쁘다는 사실이 날 행복하게 만들었고 정열적으로 일에 매달리게 만들었다. 현재 한자 로스토크는 리그 중반 현재 10승 6무 1패의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2부리그의 1위를 달리고 있었다. 2위 wolfsburg와는 승점 7점 의 차이였고 현재의 성적답게 구단은 나에게 우승권의 성적과 상위 리그 승격을 요구 했다.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은 요구였다. 비록 06/07시즌 강등당하면서 핵심 선수들을 다른팀에 빼앗기기는 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선수들은 팀에 애정을가지고 2부리그로 떨어진 팀을위해 애쓰고 있었다. 부임초기에 1승 2무 1패로 경기감각을 찾지못하고 부진하였으나 팀에 적 응하면서 로스토크의 전력은 정상을 되찾았다. 2점차까지 쫒겼던 승점은 다시 8점으로 벌어졌고 우리는 계속 정상의 자리를 고수 했다. 하지만 운영진은 그다지 선수단에 좋은 시선을 보내지않았다. 처음에는 전승을 요구하는것인가? 라고 생각하였다. 1위를 고수하기는 했지만 가끔 비기거나 패하는 경기도 있었기 때문에 그려려니 했다.. '거참 눈높이 맞추기 힘들군' 이한마디로 운영진의 차가운 시선을 무시하면서 팀을 이끌었던 것이다. 구단 운영진의 알수 없는 눈치가 있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선수들과 호흡 하는 그 기분은 나에게 새로운 생명력을 가져다 주었고 로스토크팀에 나의 모든 애정을 쏟아부었다. 그러던중 덴마크국가대표가 터키를 시작으로 유고슬라비아,한국, 다시 터키의 순서로 친선경기 일정이 잡히게 되었고 나는 덴마크 축구협회의 횡포에 분노하지 않을수 없었다. 분명 선수선발권이 나에게 있음이 분명 하건데 그들은 나의 선수 선발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부상중인 선수를 26명으로 제한된 엔트리에 포함시킨다거나, 아직 발휘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검증이 안되었다는 어정쩡한 이유로 제외 시키기 일수였다. 협회와의 불화속에 터키에 1:0 승 유고에 3:1승 한국에 2:2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그러는 동안 난 로스토크 운영진의 그 차가운 시선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게되는 사건을 겪었다. 덴마크의 주전인 데니스 롬메달과의 면담에서 였다. 컨디션이 안보아 좋인다는 질문에 그는 현재 자신의 팀인 뉴캐슬의 부진이 원인이라면서 이적기간이 시작되면 우수 한 선수가 많이 영입될 예정이라 문제 없다고 웃어보이며, 그 영입명단 에는 로스토크 선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무슨 말인지.. 덴마크 대표팀이 해산하고 로스토크로 복귀했을때 나는 내가 알지못한 사실을 알게되었다. 팀의 주축 선수 두명이 내가 영입되기전에 운영진 에의해 이적이 완료된 상태였던 것이다. 다만 이적 기간의 제한에 걸려 이적하지 못하고 있는 것 뿐이었다. 운영진은 주요 선수를 팔아 돈을벌기를 원하고 선수는 팔면서도 좋은 성적을 이루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나는 다음시즌 상위리그를 대비해 선수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었으니 시선이 좋을리가 없었다. 선수들에게 의하면 많은 팀에 남고 싶은 선수들이 운영진에 의해 이적 되었고, 전임감독역시 그것에 항의하다 퇴진 압력을 받았고, 나는 그러 한 사실을 알고도 이팀에 온것인지 알았다는 것이다. 시즌중간에 와서 바쁜 국대감독을 겸하며 바쁜일정을 보내는 동안 난 팀에서 진짜 중요한 사안을 놓치고 있던것이다. 최소한 선수들과의 면담만이라도 좀더 충실히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들었다. 나는 구단사무실에 격렬히 항의했고 구단주와 독대를 요청했다. 그것은 거절되었고 슬슬 퇴진의 압력을 주려는지. 하루가 멀다하고 이사회가 소집되었다. 1차적으로 110억의 거액으로 영입하려던 바이에른 뮌헨의 노장 Michael Ballack 의 영입이 무산 되었다. 그러던중 시즌은 종료되었고 덴마크 축협과 구단의 횡포에 화가 쌓일 만큼 쌓인 나는 두명의 주전 선수 이적을 철회하는데 실패하자 나름대 로 생각을 실천했다. 주전선수 이적을 허용하고 영입명단에 있던 비 싸지만 우수한 선수들의 영입을 포기하는 대신에 기존의 선수만큼은 1부리그진행에있어 꼭필요하니 그들과의 재계약만큼은 나에게 전적으로 위임해 달라는 요구를 운영진에 했던것이다. 그들은 나에게 재계약 에관한 건을 백지위임했고 나는 이사회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 그들과 재계약을 무사히 끝마칠수 있었다. 2008년 7월 17일 나는 기쁨에 빠져있는 구단 사무실로 찾아갔다.1년만에 재승격하고 선수이적으로만 한해에 380억으 수익을 올린 그들은 내 눈 에는 한국에서 시즌 초마다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던 돈을 물고있는 돼지머리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1장의 사직서를 내밀었다. 처음에는 팀을 승격시킨 감독을 그냥 보낼수 없다며 잡으려는 시늉을했 지만 시늉에 불과하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알고 있었다. 선수이적등에 관한 문제로 운영진과 나의 관계는 멀어질 만큼 멀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들은 마지못하는듯하며 나의 사직서를 수리했고 나는 발걸음 을 뒤로했다. 로스토크에서의 생활도 1년을 못채우고 끝내는구나.. '우승과 승격을하 고도 떠밀리듯 사퇴해야 하다니..' 숙소의 짐을 챙겨 고향인 도르트문트로 떠나려는 나에게 누군가가 찾아왔다. 하지만 난 그 사람이 누구인지 대충 알고 있었고 길게 말하고 싶지 않 았다. 운영진에서 선임한 그들의 변호사였을것이다.다만 난 내 변호사의 명함을 건네줬을 뿐이다. 아마도 내년 로스토크 구단주는 올해 수입을 선수들을 위해 쓰지않으 면 안되겠지? 한편으로는 흐뭇하면서도 사악한 웃음이 한쪽 입가를 타고 귀쪽으로 치켜 올라가는 나였다. roque junior 핵심 연봉 8억5천에서 26억으로 stilian petrov 핵심 연봉 8억 에서 26억으로 Sascha riether 주전 연봉 7억2천에서 24억으로 . . . Georg Seitz 어린선수 연봉 2천8백 에서 3억2천으로 재계약 하면서 황당해하던 선수들의 표정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간다. 운영진에서 고발을하니 어쩌니 하겠지만 귀찮은건 질색이다. 변호사가 알아서 하겠지.. 이제 나에게 남은일은 로스토크 운영진과 같은 횡포를 일삼는 덴마크 축협에 가서 멋지게 사직서를 날리는 일뿐이다. 반년 조금넘는 유럽에서의 생활을 이렇게 기행만을 남기고 끝을낸다. 고향에서 잠시 쉬고 그리운 한국으로 다시 가볼 생각이다. 나를 불러 줄 팀이 있으려는지 모르겠지만... ----후기--- 로스토크 팀을 진행하며 사직전에 고액으로 다년계약을 맺어 구단에 엿먹이고 사퇴하는데는 성공했는데 실제에서는 불가능한 일이겠죠? 그래도 그려려니 하고 봐주세요.. 조금은 억지스럽다는 느낌.. 저도 느끼고 있습니다. ㅋㅋㅋ 글고 이제 플레이 한곳까지는 거의 다쓴셈이고요.. 지금 하고있는것은 한시즌~두시즌정도 돌려보고 써야겠습니다. ㅎㅎ 게시판 도배질도 당분간 끝이겠네요 그럼 이만... ps. 낼 수능 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