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는 어쩐일로 차댈데가 다 있었다.
얼씨구나 하고 입구에 얼른 차를 대고 2층으로 올라갔다.
수업 마치고 나오는데, 외선님이 끝물고추라면서 한아름을 안겨주었다.
엄청나게 많았다. 사무실 담당자에게 덜어주고 왔다
9월이 되니, 그래도 밤으로는 좀 시원해졌다.
코레일 홈P에서 수원가는 기차표를 예매하다가 렉이 걸렸다.
그 참에, 바람도 쐴겸, 차를 몰고 모처럼 물금역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은아에게 문자가 왔다.
- 엄마~ 아직 표 안끊었지요? 방금 생각한건데
1.우리집 2.일본여행 3.대만여행 어떤게 좋아요? 하고 물었다.
추석을 맞이해서 이번에 새로 얻은 3호점과 올초에 벌인 2호점도 보고
아이들도 보고 겸사겸사 다녀올까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하니
어찌해야 할지 망설여졌다. 근래에 바쁘게 살았다더니 좀 나갔다 오고 싶은건가?
아뭏튼 오늘 밤 늦게 알아본다고 했으니, 연락받고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물금까지 갔으나, 기차표는 안 끊고, 대신 역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한바퀴 돌았다.
아파트가 들어서더니, 많이 변했네~ 스타벅스, 버거킹..다이소 또 뭘 봤더라?
큼직한 대형매장들도 심심찮게 보이고, 역앞이 훅~ 변했네 그려~
자전거 샵이었던 건물이 예쁜 카페로 변신을 했구나..
안 변한건 우리 동네 뿐인 듯~ 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