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호완입니다. 이번에는 언어가 문화를 반영한다는 관점에서 스승의 어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은 많으나 참다운 스승은 적고 학생은 많지만 참된 제자는 적다는 말을 더러 듣습니다. 40년 동안 교단에서 학생을 가르쳐 온사람으로서 저 자신이 참다운 스승이었으며 참된 제자였던가를 되돌아 보매 매우 부끄러운 마음이 무겁습니다. 우리 민족의 거룩한 스승인 세종대왕은 우리의 참다운 스승이었습니다. 그 숱한 시련을 넘어 널리 백성으로 하여금 쉽고 빠르게 훈민정음을 배우고 익혀 원활한 사회생활을 하게 함으로써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역사문화로 보아 스승에 대한 첫 기록은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였습니다. 신라 제2대 임금인 남해자충에서 그 자취를 엿볼 수 있습니다. 칼그렌의 한자음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볼 때, 자충(慈充)은 당시의 한자음으로는 즈증으로 읽었을 것입니다. 국어사로 보아 당시에는 파찰음 ㅈ-ㅊ이 마찰음으로 소리가 났을 가능성으로 미루어 스승으로 읽었을 것입니다. 제정일치 시대이니까 제사장이자 행정의 머리였습니다. 같은 기록에서 김대문 선생이 풀이하기를 자충이란, 무당이며 이로써 귀신을 섬기고 제사를 숭상하였으므로 사람들이 자충을 두려워 하고 존경하였습니다. 마침내 가장 존귀한 어른을 자충 곧 스승이라 하였습니다. 여기 스승의 낱말을 쪼갈라 보면 , 사이를 뜻하는 슷에 접미사 -응이 붙어 굳어진 형입니다(훈몽자회 슷 間). 그럼 사이와 스승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스승은 제사장이며 행정의 수반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신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신의 이야기를 인간에게, 인간의 이야기를 신에게 사이에서 전달하고 조율하는 사제였습니다. 한편,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는 중간자로서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뒤에 정교분리가 되면서 스승은 선생의 높임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여기 사이란 옛말로 쓰이었는데 여기서 갈라져 나아간 파생어가 중요한 의미집단 곧 단어족을 이룬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의미소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관계입니다. 이러한 요소를 언어학에서는 상황소(deixis)로 설명합니다만 모두가 사이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거룩한 영혼의 스승문화를 지닌 우리 한민족은 그분들이 꿈꾸었던 홍익인간의 세상을 만들어 더불어 행복한 누리를 만들어 가야합니다. 스승들의 꿈을.
The teacher was a priest and head of administration. Therefore, it was a priest who communicates and orchestrate God's story to humans and human stories to God between God and human beings. On the other hand, he served as an intermediary to solve various problems and conflicts between people. The Seuseung(스승) was later used as a teacher's words.
첫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1dWgJCUxn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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