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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해서초등학교는 2013년부터 'H·O·P·E Reading'이라는 자체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해서초 제공 |
독서를 통해 아이들의 공감과 소통 능력을 길러주고 있는 인천해서초등학교(교장·김양일)가 '제4회 학교독서교육 대상'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해서초교는 2013년부터 'H·O·P·E Reading'이라는 자체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Haeseo(해서) Opportunity(다양한 독서 여건, 기회 마련) Personality(공감, 소통능력 신장 활동) Education(가정연계/구성원교육/홍보공유)'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H·O·P·E Reading'은 독서를 통해 아이들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공감하고 그들과 소통할 줄 아는 건강한 인성을 가진 어린이로 자라나기를 소망하며 만든 프로그램이다.
인천 계산동에 위치한 해서초교에는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이 많이 다니고 있다. 가정의 보살핌보다는 학원과 공부방에서 오후 시간을 보내는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은 부모와 정서적으로 교류할 시간이 부족해 감정표현이 서툴고 메마른 편이다.
이에 따라 해서초교는 독서를 통한 아이들의 정서적 성장을 위해 수년간의 시도와 노력 끝에 'H·O·P·E Reading'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해서초교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독서 여건과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실내외 7곳에 열린 독서공간을 확보, 운영하고 있다. 매일 1교시 전 15분 가량 책을 읽고 하루일과를 시작하는 '굿모닝~북모닝'도 운영하고 있다.
해서초교는 자체 사서교사가 없는 점을 감안해 유관기관과의 연계 활동을 강화해 독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계양구청과 연계해 학부모 명예사서(Edu-Parter) 공모사업을 통해 도서대출 및 반납업무, 저학년 책읽어주기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과 연계해서는 학교도서관-공공도서관 협력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사서교사의 부재로 인한 전문성 결여를 보완하고 있다.
아울러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보유한 학부모 명예사서의 교육기부로 '온새미로' 독서 토론 동아리 활동(5·6학년)과 어린이도서연구회 활동가와 함께 책을 읽고 소감을 나누는 '동동씨동' 독서모임(3·4학년) 등 다양한 독서모임을 갖고 있다.
이밖에 책읽는 마술사 초청공연, 걱정인형 만들기, 책나무 만들기, 책달력, 독후표현활동 등 학생들의 공감 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독서 활동도 이 학교만의 특색이다.
해서초교 독서 담당인 이규리 교사는 "학생들은 올바른 독서 습관 형성과 더불어 공감과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건전한 인성도 함양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꾸준한 독서 활동을 통해 해서초 학생들의 올바른 독서 습관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현기자
출처: 경인일보 http://www.kyeong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933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