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여유가 없는 편은 아니지만 결혼하자마자 임신을 할 예정이라 아껴둘려구요.
(출산하면 돈이 엄청 든다는 주위의 충고때문에..)
절약한 것
1)결혼날짜: 평일 빨간날(3월1일)이라 예식장비, 각종 임대료 무료이고 의무적으로 계약해야하는
옵션이 전혀 없음. 식대도 16,000원에서 15,000원으로 할인됨.
2)예물: 악세사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 싫증을 엄청 빨리 느껴서 커플링만 함
= 310.000원(18K. 둘이 합해서)
3)신혼여행: 클럽매드로 꼭 가보고 싶었는데다 신혼여행은 돌아다니기 보단 편하게 쉬고 오고 싶어서
빈탄 5박6일로 계약함. 단, 신랑이 마일리지가 무지 많이 쌓여서 항공권을 무료로 할 수 있어서 할인받음.
정리하자면 빈탄여행 1인당 163만원인데 항공권100만원 할인받아서 63만원씩 총 126만원만 부담하면 됨
4)한복: 일년에 1~2번밖에 안 입는지라 생략하려고 하다가 사진촬영도 있고 오빠가 넘 가지고 싶어해서
맞췄음. 대구 서문시장에서 둘러보다가 여자꺼는 맞춰져 있는것이 우연히 사이즈도 맞고 이뻐서
본견 치마저고리 20만원(떼써서 꽃신, 속치마, 버선, 장신구2가지 서비스로 받음),
남자는 합성으로 25만원에 맞춤. 게다가 남편될 사람이 안동이 고향이라 재사할 때 입는다고
본견두루마기 20만원에 추가함.(본견도 질에 따라 가격이 달라서 다른 한복점에서 확인후 30만원에
해당하는 재질로 맞춤)
총 60만원에 남자 한복, 두루마기, 여자 한복 함.
(그런데 가격에 비해 싼티도 전혀 안나고 다들 예쁘다고 함)
과감하게 쓴 것
1)웨딩샵: 사진집을 안 만들려고 했는데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계약하고 2주전에 촬영함.
일단 사진촬영때 사진이랑 의상 대부분 마음에 들었음. 본식드레스도 고급스럽고 해서
30p에 230만원에 계약함.(대구 평균이 200정도 임을 감안할 때 30정도 추가 투자됨.)
2)예복: 이것 역시 한복을 웨딩카에 갈때까지 입음으로서 생략을 하려고 했으나 좋은
옷 한벌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투자함. 신부예복 미샤(상설할인매장)에서 실크
자켓, 스커드, 바지, 블라우스 합해서 60만원. 신랑 역시 실크 한벌, 셔츠, 넥타이 총 44만3천원.
부부합해서 104만3천원.
3)침구: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쓴 부분인데 이브자리에서 나온 40수 트윌면 소재로 하려고 했으나
막상 가보니 신상품(제품이름 잊어먹음-.-;;)60수 샤틴이 너무 색이 곱고 부드러워서 질러버림.
침대를 안 써서 요이불 세트로 했는데 요솜은 음이온(85000원), 패드(65000원)추가 한 상태에서
35000원 깍고 이불솜, 배게솜은 서비스로 받아서 38만원에 함.
뭐 사계절 이불만 14만5천원하는 제품이니 상당히 비싼 제품이기는 함.
그리고 고등학교 동창생들한테 이브자리 리브(블루) 요이카 세트 선물 받음.
(신혼이니까 샀쥐 담번엔 걍 만들어서 쓰거나 비메이커 재질 좋은 걸루 살 예정임)
신랑집에 드럼세탁기, 전자랜지, 김치 냉장고가 있어서 안 사도 되고,
3개월안에 이사갈 예정이라 가구, 냉장고, TV는 나중에 장만할 예정이예요.
거실이 좁아서 쇼파도 당장 놓기 힘들어서 당분간 대쿠션세트를 장만해서 사용할 예정인데,
평균 20만원대여서 만들어 쓰기로 했어요. 홈패션을 6개월간 배운 적이 있어서 만들면
천 좋은 걸로 해도 6~7만원정도 나올듯 합니다. 시간여유가 되면 거실 커튼도 세트로 하려구요.
시간만 된다면 이것저것 다 만들어서 정성도 들이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장만하고 싶은데
지출을 줄이는게 나은지 수입을 늘리는데 투자를 해야할지 가끔 고민이 되서 일정 수준까지만
만들려구요.(실력도 변변찮기도 하구..)
침구에 신경을 많이 써서 이론은 확실한데 막상 가보니 구별할 줄 몰라서 약간의 촉감과
디자인을 보고 고를 수 밖에 없었어요. 미리 재질을 볼줄 알고 가면 훨씬 잘 고를 수 있고
시간이 된다면 솜은 좋은 솜을 사서 간단히 만들면 사용감이 더 만족스러울 듯 합니다.
힘드시겠지만 결혼전에 모두 준비가 어려우면 결혼후 하나씩 공부하면서 장만해도 될 것 같아요.
모두들 즐겁게 준비하시길...
첫댓글 아이고 ~ 신부가 참 꼼꼼하네요 ^^ 행복하게 사세요 ^^
와~정말 아뜰하게 잘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