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한 후 담당교수님이 선택한 치료가 ESHAP 이었습니다 이 치료를 2회 진행한 후 CT를 찍었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안좋게 나왔었습니다 크기가 거의 줄지 않고 오히려 조금 커져 stable로 나왔기에 제가 이 약이 잘 안 듣는 것 아니냐 다른 치료방법을 고려해 보는것이 어떻겠냐고 하니 2D상으로는 stable이라도 두께나 이런걸 다 고려했을땐 분명 효과가 있는 것이고 치료가 잘되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1월초에 세번째 항암을 하고 다시 씨티를 찍으니 또 커져 있어 이제서야 약을 바꿔볼까 한다고 하네요
외과수술을 고려해 볼만도 하고 ESHAP에서 ICE로 약을 바꿀지 아니면 방사선을 할지 고민중이라면서 환자의견은 어떻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바로 서울로 가겠다고 하고 왔습니다 잘되고 있으니 아무 걱정말란 말은 그동안 수십번은 들은 것 같은데 얼마전부터 신뢰를 느끼지 못 하겠더라구요
여기서 만난 교수님은 한번에 이건 수술 하는 병 아니니 수술은 생각하지 말고 방사선을 생각 해 보자며 그전에 다른 약물치료를 2회 정도 먼저 하고 다시 보자고 하시네요 그러며 하시는 말씀이 ESHAP에서 ICE로 바꾸는건 약물이 두가지나 중복되기 때문에 효과가 크게 없을것이라며 환자에게 맞는 약물을 몇가지 섞어서 사용해보는 것을 고려해보겠다고 하시네요
제 입장에선 서울와서 그간 답답했던게 좀 풀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명쾌하게 말씀해 주시네요
저는 환부가 위장이라 처음에 위궤양 증상으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만 그동안 치료 받으면서 궤양 증상은 전혀 없이 몸상태가 꽤 좋았었는데 2~3주 전부터 컨디션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1주일 전부턴 흑변과 소화불량 등 처음에 느꼈던 궤양증상이 다시 나타니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서울에 와서 내시경을 해보니 한달전 내시경에서는 없었던 출혈이 관찰되었네요
ESHAP 2회 후 효과가 없을때 좀 빨리 병원을 옮겼더라면 하는 후회가 드네요
아직 항암은 시작하지 않아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큰 병원와서 좀 더 저에게 맞는 맞춤 치료가 이루어 질 것 같아 조금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사람이 너~~~~~무 많다는 점이네요 어제 와서 입원실은 2인실 기준 3주 이상 걸린대서 응급실로 일단 왔는데 12시간 이상을 침대도 없이 의자에서 대기하다 밤늦게 겨우 침대 하나 나서 어제 자고 2~3일 내로 병실로 올라가길 기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방에 계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서울로 가야하나 고민 중이실텐데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림프종이란 병이 표준치료 라는게 있는 병이니 최초 치료는 집에서 가까운 병원으로 가는게 가장 좋아보입니다 수시로 병원 갈 일도 많을거고 보호자들 편의도 그렇고 집이랑 가까운게 최우선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재발했을 경우는 바로 서울 메이저 병원으로 가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재발치료는 환자에 따라 달라져야 할 부분이 많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의 서울 메이저 병원 의사들의 경험이란 측면을 무시하지 못 할 것 같습니다
병원 옮기고 본격적으로 치료가 시작되지 않아 아직 말씀 드리기 힘든 부분이 많네요 나중에 병실로 옮기고 치료 하게 되면 글 한번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힘드실텐데 환우분들께 조언 주시는거 넘 감사하네요. 이래서 림사랑이 참 좋은거 같아요. 이번이 마지막이다 생각하시고 기운내세요!
저도 여기서 도움 많이 받고 있습니다
별거 아닌데 좋은 말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운 내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아내도 작년말에 재발 서울에서 치료중입니다. 다행히 약반응이 좋아 4차항암까지 마치고 조혈모세포이식병동입원예정입니다. 힘든 시간이시겠지만 잘 이겨내시고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하느님께 기도드리겠습니다.
환자 본인도 힘들겠지만
그걸 지켜보는 가족도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분들이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아내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많이 힘드셨겠어요...
이번엔 약물이 잘 들어서 잘 치료되길 기도할께요
그래도 긍정적이신 것 같아 보기 좋아요
힘내세요 파이팅!
마음에서 생긴 병 마음으로 치료해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여러상황속에서 피가 마르는 환자 입장을 같은 환우가 아니면 누가 이해할수있을까요? 저역시 이식을 고려해서 첨부터 항암은 지방서 서울대병원으로 갔어요. . 방사선은 안동서 받았지만 안동방사선교수님께선 서울대방사선과교수님께서 추천해주셔서 안동서받았구요. . 안동방사선과교수님께서 첨부터 서울로간건 아주잘한거라고 말씀해주셔서 참 안심도했었지요. . 서울큰병원 교수님들께선 역시 경험도 많으셔서인지 방향을 잘잡으시는것같은 느낌 저도 받았어요. 이번치료는 성공하시길빌게요
전 부산에서 꽤 큰 병원이었는데 이렇게 돼서 좀 실망이었습니다 역시 경험의 차이가 가장 큰 것 같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잘 이겨내겠습니다
@백강 부산 어디 병원인지 알수 있을까요?
힘내시고요 서울어느병원에 가셨는지 좀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삼성병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