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가 淨化능력을 잃으면 혁명이 일어난다
江에 오염수가 흘러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강물은 흘러가면서 그 오염수를 淨化시킨다. 그러나 江이 가지고 있는 淨化능력 이상으로 오염수가 흘러들어오면 어떻게 될까? 그때부터는 강물이 악취를 풍기며 썩기 시작한다. 江을 淨化시킬 요소들이 오염수로 인해 죽었기 때문이다.
종교도 사회가 부패해지는 것을 淨化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종교가 건전하면 사회도 맑고 건전해진다.
그러나 종교가 淨化능력을 잃을 때가 있다. 그것은 종교가 이념 아래에 있을 때다. 이때 이념은 종교의 淨化능력을 죽인다. 그뿐만 아니라 종교인의 탐욕과 명예욕도 淨化능력을 죽인다.
종교가 淨化능력을 잃게 되면 사회는 썩어들어가면서 백성들이 큰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고통 속에서 살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 사람은 없다. 고통이 커지면 반드시 거기서 해방되기 위해 몸부림을 치게 된다.
역사적으로 보면 그 몸부림은 “개혁”으로 나타났고, 개혁이 안 통할 때는 “혁명”이 일어났다. 즉 혁명을 통해 사회 악취를 청소했던 것이다.
종교개혁과 30년 전쟁, 프랑스 혁명,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 호메이니의 이슬람 혁명, 이성계의 혁명, 동학혁명 등등이 모두 사회 악취를 청소하기 위해 일어났던 혁명들이다.
세상의 모든 혁명은 종교가 정화 능력을 읽었을 때 일어났다. 이성계의 혁명은 고려의 불교가 淨化능력을 잃었을 때 일어났고, 동학혁명은 조선의 유교가 淨化능력을 잃었을 때 일어났다.
p.s.
이 글은 목사들의 카톡방이 정치이념에 예속되는 모습을 보며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