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짝퉁 호두과자
실화다..
몇 년전 군산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무슨 휴게소인지는 몰라도 호남 고속도로 상행선의 휴게소에서 볼 일도 보고 국수도 먹고..
그리고 천원짜리 호두과자 한 봉지를 사서 하나를 입안에 넣고 먹었다.
그런데 뭐시냐??
알 수 없는 허전함에 그게 뭘까 골똘히 고민하면서 한개를 더 입안에 넣었다.
호두과자에 호두가 없던 것이었다.
세상에..
붕어빵에 붕어가 없다는 말을 들어봤어도, 호두과자에 호두가 없다니..
차라리 한 봉지 열개에 아홉개만 들었어도 나의 분노는 그리 크진 않았겠지만, 이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처사라 엄중히 항의를 하였다.
"아저씨! 왜 호두과자에 호두가 없습니까??"
그 아저씨는 아무말도 없이 손가락으로 봉지를 가르켰다.
난 봉투를 보고..
"죄송합니다"
하고 사과를 했다.
봉투에는
[호두모양과자] 이렇게 써있었다..
짧은 이야기를 길게 쓰려니 힘드네..
첫댓글 喜夢아! 당뇨 있냐 ?
정말이겠지만 물론~~ 호두모양과자라고 쓴 걸 팔아?내가 유심히 안봐서 난몰랏나? 그런데 우리가 휴게소에서 먹는 호두과자에 호두가 안든 것 많이 있지않니?
넌 내가 뻥쟁이로 보이냐??
응 ! 바른말 했다고 삐지지는마 ....
맞아 도개공표 호두과자는 가끔 앙꼬가 없는 경우가 있다.(도개공표?=====>꽉 막힌 길 한가운데서 파는 ......)
희몽아 여기 천안 토박이들은 그래도 원조라고 믿고있는 학화할매집 호도과자를 주로 먹는다ㅎㅎ,
무강아......언제 진짜 호도과자 좀 먹게해 도고.....^^
호도과자가 넘 달아서 장미는 안먹는다 ㅎㅎㅎ
호도과자가 넘 달아도 무강아 내는 호도과자 좋아한다~~
ㅎㅎㅎㅎ 그래서 바로 꼬랑지를 내려 뿌렸냐?ㅎㅎㅎㅎ
근데 ! 원조 호도 과자는 천안 고속도로 입구 할머니 표 호도과자가 호도 알도 크고 맛있음 그래서 천안 가면 꼭 사옴!
회몽아 그땐 검지와 중지 손꼬락 쫙 펴서 호두과자 장수 눈깔을 꽉~~~찔러뿐지지 그랬냐~~~~
아아, 나도 도배해서 무강이에게 호두과자를 꼭 받아야지ㅋㅋㅋ^^*
마저. "게맛살"이 정말로 꽃게 살인 줄로 아는사람 많지...게맛살이란 꽃게 맛이나는 명태살이다.
호두과자는 참 맛이 있어서 출장길에 사와서 애들한테 주면 최고로 인기좋더라..
호두과자를 받으려 넘 애쓰는구나.
아랫역쪽 여행하면 꼭 사오게 되더라..호도과자 맛있어~~
슬프다. 회몽이 사탄의 유혹에 빠지고 말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