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上性
깊고 맑은 불명을 기원하며 작은 아이의 삼천배를 향한 저희 가족 목표달성!!!
금요일 미국출장에서 다녀온 남편에게 모녀의 삼천배 참가를 알리며 큰아이와 주말
잘지내라고 이것 저것 자잘한 사항을 전해주자 시차로 인해 비몽 사몽 하던 남편이
듣는둥 마는둥 잠이 들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일찌감치 일어나 작은 아이 학원 데려다 주고 전 뒷 정리를 해놓고 아이
픽업해서 백련암 갈 생각에 부산하게 움직이느라 부녀간의 대화를 못듣고가방을 챙
겨 나가는데 부시시 잠에서 깬 남편...
"딸내미가 처음 백련암 가는데 아빠가 힘이 되어 줘야 한다네. 나도 꼭 같이 가야 한
다니 할 수 없지 뭐. 나도 갑시다"
여지껏 남편은 백련암에 동행하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 하고 있었습니다.유학생활을
오래한후 얼마전까지도 외국에서 살았었기에 다 같이 법당에서 자야하는 점, 화장
실,공양..이런것과 삼천배에 대한 중압감은 남편을 백련암 가는 마누라 후원자를 자
처하며 자신에게만 가자는 소리안하면 백련암을 가건 옥천사를 가건 상관안한다는
태도를 초지일관 취하게 했었습니다워낙 오랜시간 미션스쿨을 다니고 미국에서 공
부하고 또 얼마전까지도 저희가 외국에 살게되니종교도 기독교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었기에 제가 처음 불교를 믿겠다고 했을때도 자기한테만 강요 안하면 된다는 조건
이었고요.
이런 남편을 단 한마디로 딸아이는 백련암으로 인도하더군요.자기가 불명을 받고 싶
어 하니 엄마는 아픈데도 가시겠다고 나섰는데 아픈 엄마 혼자 운전하셔야 하는게
걱정이 많이 된다고....이말에 제 남편 아무 말도 못하고 돌아오는 길에 운전이나 해
주마고 따라 나서니 큰아이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큰아이는 올 5월이나 되어야 연골 접합수술한 상처가 다 아물게 될거라고 그 전까지
는 무릎을 완전히 구부리는 일은 하지 말라는 의사의 지시가 있었기에 같이 가기도
혼자 남기기도 신경이 쓰여 부랴부랴 같이 가는 걸로 결정을 하고 엉겹결에 온가족
이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12시 반에 집을 출발하여 막히는 서울을 간신히 벗어나 가고 가도 백련암이 안 나오
니 세식구 잠에쓰러지고 어둑어둑 해지니 해인사에 도착하였습니다.6시쯤 백련암
입구에 도착하여 차로 오르려하니 세식구가 모두 반대하며 걸어 올라가기를 원합니
다.사람들이 많이 왔을테니 차는 여기 놔두고 가자고..한번 가본적이 있는 저는 그길
이 내일 아침에 얼마나 긴지 아냐를 강조하다 원칙대로 하는 주의인 세식구에게 양
보하고 배낭메고 물통은 내일 아침을 생각해 차에 놔두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국일암쯤 왔을때 벌써 헉헉거리는 남편을 독촉하며 빨리 가자 서두르고 이때 세대의
차가 연이어 올라오다 첫번차가 멈추고 같이 올라가기를 권합니다. 수줍은 식구들은
거절하고 전 타고 싶고 그럼 나만 짐들고 가마 하며 전 그차에 몸을 의지하고 쉽게
왔습니다.
잠시후 백련암 도착해 차에서 내리는 순간 쌩하고 지나가는 차 뒷자석에 아이둘의
얼굴이 보이며 차는 법당 앞까지 올라가더군요.마침 뒤에 오시던 원택스님이 타라
하니 이 세식구 거절 못하고 그차에 동승해서 법당앞까지 쉽게 온 것입니다.
관음전은 이미 꽉차서 책방으로 가보니 몇자리 남아있어 자리를 정하고 부랴부랴
공양간으로 가니 밥이 이미 다 떨어져 밥을 새로이 하고 계셨습니다.밥통을 몇분이
열어보시더니 아직 밥이 되기는 좀 요원하고 기다리던 저희 가족은 시간이 부족하니
굶고 천배후 간식으로 저녁을 좀 해결하자며 다시 책방으로 가서 몸단장을 하고 "삼
천배"준비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원택스님 법문후 시작된 삼천배,작은 아이는 천팔백까지는 사뿐사뿐 너무 열심히 정
성껏 잘했습니다.힘들지도 않다하고 옆에서 남편은 헉헉거리고 아들은 끙끙거리며
천배를 무사히 따라하고 팔백배를 넘기며 동생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가 끝까지
같이 해야 한다는 큰아이를 제가 강력하게 만류하여 큰아이 앉히고 남편은 내일 운
전이나 해주겠다며 포기하고. 아쉬운 후회를 하는 남편과 큰아이를 어거지로 2400
배후 작은 방으로 보내고 저는 졸려워 잠에 취해 힘들어 하며 절을 하는 작은 아이를
위해 멀미 나는 속을 잠재우며 큰소리로 부처님 명호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큰 소리로 부처님들께서 작은 아이의 원만 삼천배를 도와 주시기를 바라고 큰스
님 전에 고하고 또 고했습니다.
"부처님, 큰스님 이아이에게 힘을 주셔서 삼천배 마치게 해주십시요. 부처님전에 큰
일을 할수 있도록 잘 키우겠습니다. 온인류에 도움을 줄수있는 중생이 되게 하겠습
니다. 큰스님, 큰스님 가르침에 한치 어긋나지 않는 참다운 불자가 되고 참다운 수행
을 하도록 잘 이끌겠습니다"
작은 아이가 힘들어 할때마다 저희 왼쪽위에 걸려있는 큰스님 사진을 보며 부탁드리
고 혼자 눈물지으며 어찌나 큰소리로 부처님의 명호를 불렀는지 나중엔 속이 뻥뚫리
는 느낌,상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힘들어 늦어지는 절수 계산하고 잠시 앉아있을때 빠지는 절수 계산하며 그렇
게 한배 한배 채워 나가다 드디어 400배의 마지막 백배부터 아이가 눈물을 조금씩
비치기 시작합니다.본인이 우는지도 모르는데 눈물이 맺히고 절이 늦어지고..
너무도 힘들어 하는 아이를 옆에서 격려하고 부추키며 바라보는 마음은 제가 12월
삼천배를 하며 느꼈기에 도저히 볼수가 없었습니다. 나머지 백배는 내일 아침에 하
자고 죽어도 끝을 내겠다는 아이를 달래며 잠시 쉬게 하고 누워있는 아이를 다독이
는데 딸아이가 제게 한마디 합니다.
"업을 녹이는 방법이 이렇게 절하는 것 밖에 없어요? 다른 방법으로 업을 녹일수 있
다면 그렇게 하는게 나을듯해요"
"업을 녹이는 데는 절수행이 가장 빠르다더라. 그래서 큰스님이 권하신 거고"
"해탈을 해야 업으로 인해 생기는 죄를 안받는 다고 하잖아요. 그럼 해탈을 해야 하
고 또 해탈을 하려면 업이 적어야 그 복으로 해탈 할수 있다면서요" 아이는 거의 울
듯이 하소연을 합니다.
"난 그 업으로 인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는거 싫어요. 내가 모르는 일이 내게
일어나는 것도 싫어요"
"내가 알고 내게 일어나는 일을 내가 다스렸으면 해요"
아이는 눈에 눈물이 그렁 그렁 맺으며 넋두리를 합니다.
"전 다시는 업짓지 않을래요. 업을 녹이는게 이리 힘들다면 죄를 짓지 않는게 쉬울듯
해요. 누가 욕을 한다해도 그 사람이해해줄래요. 아침에 게으름안피우고 일찍 일어
날래요...." 지 마음에 걸렸던 작은 일들을 되뇌이며 업을 짓지 않겠다 합니다.
전 제 첫 삼천배를 육체의 고통에 이끌려 그저 마치겠다는 염 밖에 없었는데 이 아이
는 이런 생각을 하며 절을 했던 것입니다. 업이란게 이렇게 무서운 고통이 있어야 아
주 조금 없어진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생각하며.삼천배하면 아주 티끌만한 업이 하나
없어지니 한달에 한번 병원가는 셈치고 삼천배를 하라시던 큰스님 이야기가 생각났
었나 봅니다. 오체투지를 읽으며 글로 읽었던 만배 백일기도의 고통을 알것 같다 합
니다.
마지막 200배를 위해 잠든 아이를 깨워 다시 쉬며 쉬며 100배 채우고 이제 빠진 200
배는 아침을 기약하며 능엄주독송에 전 다시 놀랍니다. 그동안 더듬 거리던 아이의
능엄주 실력이 3독으로 올린후 아주 빠르게 발전하여 제 속도와 한치 어긋남 없이
같이 독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삼천배가 마치고 깊이 잠든 아이를 보며 부처님 전에 큰스님 전에 삼배를 올렸
습니다.이렇듯 수승한 어린 도반을 제곁에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큰스님, 이작은 도반들 잘 키워서 부처님법 큰스님 가르침 제대로 배워 실행하는 참
불자가 되게 하겠습니다.부처님들 이끄시고 어진 도반 잡아주어 바른 견해 갖고 모
두 중생위해 회향할수 있는 재목이 되게 하겠습니다'
'백련암에 인연이 닿게 해주신 부처님 감사합니다. 이 카페를 만들어 큰스님법 알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제가 가진 온 신명을 다해 이 도반들 이끌어 큰스님 원하시던 바른 중생구제의 모범
이 되도록 온가족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새벽 전 수많은 다짐과 발원을 하며 잠이 들고 아침 공양후 작은 아이의 마지막
200배를 마치고 백련암을 내려오며 중국에서 오신 거사님의 차를 얻어타는 복도 얻
었습니다.이 또한 큰스님께 감사 올립니다. 이리 귀한 분들 차 얻어타는 복을 주시니
감사합니다.책방에서 저희를 이끌어주시고 온화한 목소리와 맑은 눈빛으로 초심자
인 남편과 큰아이에게 감명을 주신 원공님 감사드립니다.
어느 모임에 가던 저희 가족이 참 얼굴이 맑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이곳 백련암
에서 저희 가족 아주 기가 죽죽어 왔습니다. 큰아이 말이 눈빛들이 상당히 강하고 맑
다고 합니다. 어린 거사님이나 보살님들도 어찌나 맑고 곱던지 남편이 느낀바가 많
은 듯 합니다.
인영님 가족, 일초거사님에 저희 큰아이 크게 자극 받아 중1아이도 삼천배를 몇번을
하였다는 소리에 다리 다 낳는 날 저도 일과수 늘려 삼천배에 도전하겠다 합니다.인
영님의 조용하고 맑은 기운이 주변을 제압한다고 제 남편도 거들더군요.제가 인영
님,원공님,묘각선(?)님 ..뵈며 남편한테 잘난체 좀 했습니다.
"거 봐라, 아무리 세속에서 공부 많이 했다는 사람들 그 누구보다도 더 맑고 더 카리
수마있쟈?. 그러니 공중부양도 하고 그러는 기라. 그러니 당신도 내보다 내공이 낮
으니 이제부터 백련암올때 무조건 운전수하며 복지으래이. 그래야 우리 세식구 해탈
하러 갈때 당신도 좀 낑겨 주꼬마." 큰스님 일화 읽으며 들어온 경상도 사투리가 어
느듯 백련암 관련 말을 할땐 저도 모르게 사용하게 되었지요. 특히 남편한테 잘난체
할때요.
여러 도반님들 처음 뵙고 우리 가족 모두 아주 크게 감동받고 작은 아이원대로 무상
성이란 불명 잘 받고 돌아왔습니다.性자가 저와 같아 신기하고 반가웠지요.
부처님 법 만나게 해주신 부처님의 가피와 큰스님 만나게 해주신 카페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여러 도반님들 다시 뵙기를 기원합니다.도반님들 덕분에 전 힘든 시기의 아들
과 딸을 너무 쉽게 공부 시키고 이끌수 있게 되었습니다.아주 순하고 착한 도반들로요
감사드립니다.열심히 이 도반들 시봉하고 부처님법 공부시키고 일과 열심히 하게 하
여 참불공 할줄 아는 가족이 되겠습니다.
(출처 - 寶光性 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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