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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게임차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LG의 2013 프로야구 경기가 13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2,3루 삼성 조동찬이 3루수 땅볼을 치고 1루로 뛰다 LG 1루수 문선재와 충돌해 괴로워하고 있다.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8.13/ |
폭염 속 그라운드는 늘 위험이 상존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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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게임차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LG의 2013 프로야구 경기가 13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2,3루 삼성 조동찬이 3루수 땅볼을 치고 1루로 뛰다 LG 1루수 문선재와 충돌해 들것에 실려나가고 있다.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8.13/ |
어지러울 정도로 푹푹 찌는 날씨는 체력과 집중력을 모두 떨어뜨리는 요소. '앗차'하는 순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1,2위 삼성과 LG가 맞붙은 13일 대구구장.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삼성 내야수 조동찬(30)이 문선재(23)와 충돌하며 왼쪽 무릎뼈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CT 촬영 결과는 '안쪽과 바깥쪽에 뼛조각이 보인다'는 소견. 14일 MRI 촬영을 통한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상황은 1루에서 발생했다. 삼성의 5회말 공격 2사 2,3루. 조동찬이 3루 라인선상 쪽으로 강한 땅볼 타구를 날렸다. 역모션으로 볼을 캐치한 LG 3루수 정성훈이 송구한 공이 원바운드되며 1루수의 오른쪽으로 향했다. 1루수 문선재가 뒷쪽에 중심을 주고 무릎을 낮춰 원바운드된 공을 캐치하려다 그만 중심을 잃었다. 몸이 1루 라인선상 쪽으로 밀려 들어가 버렸다. 수비 과정에서 이어진 연속 동작이었다. 쇄도하던 조동찬이 왼다리를 뻗어 1루를 밟으려던 순간. 놀란 조동찬은 급히 제동을 걸었다. 달리던 스피드가 얹혀진 하중이 고스란히 왼쪽 무릎에 실리며 반대 방향으로 꺾였다. 본능적으로 충돌 시 충격을 최소화하고 상대를 보호하려던 과정에서 부상이 커졌다. 통상 충돌 사고 시 아래에 깔린 선수가 더 크게 다친다. 조동찬의 순간 보호 의지가 없었다면 문선재가 자칫 머리 부위 등을 크게 다쳤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FA를 앞두고 큰 부상을 당한 조동찬. 마음의 고통은 당사자가 아닌한 헤아릴 길이 없다. 충돌 당사자 문선재 역시 큰 충격에 빠졌다. 조동찬의 중상 소식에 고통의 밤을 보냈다. 14일 아침부터 안절부절 했다. 병원을 직접 찾으려 했으나 정밀 검사를 위해 옮길 수도 있다는 설명에 전화기를 들었다. 조동찬과 통화로 연결된 문선재는 "죄송합니다"를 연발했다. 한없이 미안한 마음, 달리 표현할 길이 없었다. 조동찬은 어쩔 줄 몰라하는 문선재를 오히려 위로했다.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뛰다가 벌어진 일 아니냐"며 상처 받은 후배의 마음을 큰 마음으로 감쌌다. 가장 괴로운 순간을 통과하고 있는 조동찬의 인품이 묻어나는 한마디. 아픈 기억으로 남을 순간, 사건 후 힘들어하고 있는 당사자들은 짧은 통화로 마음을 나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어제사건 정리
1. 결과 : 조동찬의 심각한 부상
2. 책임: 미숙한 1루수비의 문선재, 엘지코칭스텝
3. 해결방안 : 문선재의 진정어린 사과와 재발방지위한 엘지 코칭스텝의 기초수비에 대한 재점검
4. 이후방향: 문선재는 미안함은 가지되 위축되지 말고 더 열심히 좋은경기를 위해 노력한다
5. 팬들의 할일 : 논란을 멈추고 조동찬의 쾌유을위한 배려와 문선재의 위로와 격려
이렇게 정리하죠. 이미 사과도 했고 잘못했더라도 이미 벌어진 일입니다
이번일로 너무 확대될 필요도 없고 엘지팬이라고 조용히 입닫고 있을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조동찬과 문선재에 대한 동시 응원이 팬들의 할 일이라고보구요
아직 완벽한 완성체의 팀이 아닙니다. 주루플레이도 수비도 제구도 아직 미숙한 면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성적이 좋은건 비교적 탄탄한 투수진과 강력한 멘탈로 분위기를
탔기 때문이지 엘지트윈스가 완전체로 진화한 팀은 아직 아니란점을 생각해 더 많은
응원을 해주는 일이 팬들의 할 바라고 봅니다. 문선재에도 조동찬에도 마찬가지죠
첫댓글 문선수 잘했어요...이제 우리팬들은 이걸로 그만하죠....
밑에 제가 쓴글과 비슷하네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잘했어요. 이렇게 하면 됩니다. 이제는 잊고 경기에 집중해야죠. 이제 타팀팬은 신경쓰지말고 문선재 선수 트라우마 없이 시즌끝까지 잘해야죠.
조동찬 선수라서 더 안 타깝네요...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인데
우선 조동찬선수의 쾌유를 진심으로 빕니다 그리고
우리 선재선수는 더 좋은플레이로 당당히 그라운드에서 뛰는모읍으로 조동찬선수에게 그리고
엘지팬들에게 보답하면됩니다
문선재선수도 화이팅하고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하는게 조동찬선수에게 보답하는길이죠.
조동찬선수 빨리 회복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