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중소형 기획사에 솔로까지 출격
하이브(2021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리브랜딩하며 발족함 : 방시혁) 산하 리이블 '집안 경쟁'
JYP.SM 가세에 탑.박지훈은 솔로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컴백 후 4월이 K팝 컴백 대전'으로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특히 BTS의 소속사 하이브 산하 레이블 그룹들이 줄줄이 출격을 예고하면서
'집안 경쟁'이라는 이례적 구조까지 형성 됐고, 여기에 대형 기획사와 중소 기획사,
신인과 솔로 아티스트들까지 가세하며 올 봄 가요계는 여느 때보다 뜨겁다.
하이브, 내부 경쟁 본격화
이번 컴백 러시의 중심에는 하이브가 있다.
4월 한 달 동안 주요 소속 팀들이 촘촘하게 컴백 일정을 배치하면서 사실상 레이블 내부 경쟁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투모로우바이투케더(수빈,연준,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4월 13일 미니 8집으로 포문을 열고,
르세라팜(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이 4월 말 약 6개월 만의 신보로 뒤를 잇는다.
여기에 투어스(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가 4월 중 청량한 팀 컬러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가려 하고,
신예 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는 오는 5월 새 앨범 발매 전 4월20일 타이틀곡 선공개로 컴백 흐름에 합류한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 또한 4월30일 새 앨범을 들고 컴백한다.
눈에 띄는 점은 단순한 동시 컴백에 그치지 않는다는데 있다.
재계약 이후 첫 활동에 나서는 투모로우바이투케더, 글로벌 성과를 확장해야 하는 르세라핌, 데뷔 기세를 이어가야 하는 코르티스 등
각기 다른 과제를 안고 맞붙는 구조다.
대형.신인 총출동...확장된 컴백 전선
또 다른 대형 기획사들도 주력 그룹뿐 아니라 차세대 팀까지 내세우면서, 컴백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는 흐름이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스트레이 키즈 동생들' 격인 킥플립(계훈,아나루,동화,주왕,민제,케이주,동현)과 넥스지(투모아,유우,하루,소건,세이타,휴이,유키)를
나란히 4월 6일과 4월 말 출격시키고, '데이식스 동생'격인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건일,정수,가온, O.de,JunHan, 주연)가 4월 17일
컴백에 가세시키며 라인업의 폭을 넓힌다.
SM 엔터테인먼트 역시 NCT 위시(시온,유우시,리쿠,사쿠아,료,재희)의 첫 정규 앨범을 4월 20일 발매하면서 지난해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상승세 굳히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여기에 중소 기획사와 신인 그룹들도 대전에 합류한다.
키스오브라이프(쥴리, 나띠, 벨, 하늘 4월6일)를 비롯해 이프아이(카시아,라희,원화연,사샤,태린,미유 4월15일),
클로즈유어 아이즈(전민욱,마칭시앙,장여준,김성민,송승호, 켄신, 서경배 4월말),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하민,밤비,은호,노아,예준 4월13일)
등이 잇따라 컴벡을 예고하며 싱장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솔로까지 합류...경쟁 최고조
그룹 중심으로 형성된 경쟁 구도에 솔로 가수들까지 뛰어든다.
아이돌 그룹 출신 멤버부터 싱어송라이터까지 다양한 결의 음악이 동시에 쏟아지면서 이번 컴백 대전은 단순한 '이이돌 경쟁'을 넘어
솔로와 장르 간 경쟁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최근 천만 영화에 등극한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극장가 흥행을 이끈 워너원(강다니엘,박지훈,이대휘,김재환,옹성우,박우진,라이관린...)
출신 박지훈은 4월말 약 3년 만에 솔로 앨범으로 돌아와 반가움을 안긴다.
빅뱅(G-DRAGON,태양,대성) 출신 탑은 4월3일 컴백해 13년 만의 솔로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과거 대마초 흡연 사건 이후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고 2023년 팀에서도 탈퇴했으나, 이후 넷플릭스 시지즈 '오징어 게임 시즌3' 출연으로
활동을 재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솔로 앨범까지 발표하며 본격적인 가수 복귀에 나선다.
여기에 우주소녀(다영,수빈,보나,성소,루다,설아,은서,) 다영(4월 초), 펜타곤키노(4월1일) 등이 팀 활동과는 다른 결의 솔로 활동으로 컴백에 나서고
하현상(4월6일), 한로로(4월2일) 등 개성 강한 싱어송 라이터들 역시 신보를 준비 중이다.
컴백 시기 쏠림, 왜 4월인가
이처럼 컴백 일정이 4월에 집중된 배경에는 BTS의 컴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BTS는 지난 20일 신곡 '아리랑'을 통해 약 3년9개월 만에 완전체 앨범을 발매하며 곧바로 글로벌 챠트를 장악, K팝 시장의 중심에 섰다.
음원 차트와 화제성이 BTS에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해, 여타의 그룹들과 솔로 가수들에게 BTS와의 정면 경쟁은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일정이 4월로 쏠린 것은 이를 일정 부분 피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컴백 일정이 한 시기에 몰리면서 팸덤 내에서는 성적 분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같은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 간 경쟁은 내부적으로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다만 K팝 시장 활성화 측면에서는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대형 기획사 아티스트뿐 아니라 신인 그룹까지 동시에 활동하면 시장 전체의 주목도가 커진다'며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음악과 퍼포먼스 완성도가 높아지는 선순환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유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