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운드 관광객 감소세 5개월 연속 지속, 41% 감소
7월 방한 외국인수(승무원수 포함)는 1,008,671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0.8% 줄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5~6월에 100만명을 밑돌았는데 5월(-34.5%)과 6월(-40.8%) 대비 감소폭은 커졌지만 시즈널리티 영향 등으로 월간 외국인 방문객수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인 관광객은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 상품 판매 규제 이슈가 불거진 3월 이후 5개월 연속 역성장했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수는 281,263명으로 69.3% 줄어 6월(-66.4%) 대비 소폭 악화됐다.
방한 중국인의 방문 목적별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관광(-74.8%), 상용(-14.5%), 공용(-59.6%), 교육(+20%), 기타(-25.3%) 등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태국과 일본을 찾은 중국인수는 각각 937,903명(+8.4%), 780,800명(+6.8%)을 기록했다.
한반도 정세 불안정 지속으로 한국행 여행 심리가 위축돼 일본인, 태국인 등 방한객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일본인 관광객은 170,634명으로 8.4% 줄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기타 주요 국적별 방한객의 전년동월대비 성장률은 필리핀(-39.4%), 말레이시아(-21.3%), 태국(-9.7%), 홍콩(-2.8%), 대만(+4.0%), 베트남(+28.5%) 등이었다.
아웃바운드 여행 성수기 진입, 15% 증가
7월 내국인 출국자수(승무원수 포함)는 전년동월대비 14.5% 늘어난 2,389,447명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양호한 해외 여행 수요를 시현했다.
주요 여행사 실적에 비추어볼 때, 7월에도 한국인의 중국행 여행 수요 위축은 이어졌으나 일본, 동남아 등을 비롯해 유럽, 남태평양 등의 성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을 찾은 한국인수는 64.4만명으로 44.1% 증가했고, 태국행 한국인수는 152,515명으로 13.6% 늘었다.
전년 4월 지진에 따른 기저효과, 내국인의 중국 여행 심리 위축에 따른 반사 효과 등으로 금년 1~7월 누적 방일 한국인수는 4,039,928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2.8% 늘었다.
여름휴가가 본격화된 지난 7월 30일에 인천공항을 통한 해외 출국자수는 109,430명으로 작년에 기록한 최다 일일 출국자수 10.4만명을 경신하며 강한 여행수요를 재확인 시켰다.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유사한 흐름 지속 예상
아웃바운드 시장은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
1~7월 누적 내국인 출국 자수는 1,501만명으로 글로벌 테러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18% 늘며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17년 내국인 출국자수는 2,599만명(+16.1% YoY)으로 전망한다.
반면 중국 항공사 수송실적 동향을 감안할 때 3분기에도 전분기대비 유의미한 개선이 나타나긴 어려울 전망이다.
21일 누적 기준, 8월 중국항공사 수송실적은 49.9% 줄었다.
3분기 중국인 입국자수는 967,473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1.6% 역성장이 예상된다.
금년 외국인 입국자수는 방한 중국인수 급감(-44% YoY) 등으로 1,379만명으로 20% 감소할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큰 면세점은 인바운드 관광객 위축에도 성장률은 크게 둔화됐지만 객단가 상승 등으로 시장 확대는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면세점 7월 실적은 방문객수가 15%줄었지만 객단가가 266달러(+27.2% YoY)로 높아져 매출액은 8.5% 늘었다.
외국인 객단가가 655달러로 전월 최고치를 경신하며 3개월 연속 600달러를 유지하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외형 부진을 방어해줄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