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송도 암남동]뱃속을 따뜻하게 "풍정"대구탕

[푸우29]

연일 이어지는 폭풍기관차와 같은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며 멈추질 않고 있습니다.

강원도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영하 20도를 밑돌아 그 지역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꽁꽁 얼게 만드는 날씨라 합니다.

특히나 요즘, 대학 졸업을 앞둔 시기에 취업 문턱이 높아 주위 사람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젊은세대의 불안감과

지속적으로 오르는 물가로 고민이 많은 시민들,

덩달아 벼랑으로 떨어지는 고개숙인 자영업자들의 오랜 불황들로 인해

더욱 더 매서운 추위가 마음까지 얼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체감온도 영하20도인 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는것,입는것 걱정해야 하는 우리는 오늘도 오장육부를 따뜻하게 채울

한 끼의 식사를 위해 살아야 합니다.그래야 힘을 내죠.

힘이 있어야 그 추위도 견디어 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뱃속을 따뜻하게 채울 생각으로 대구탕을 먹습니다.

좋은 시절 오기를 기다리며......화이팅입니다.^^

점심시간엔 예약손님과 저처럼 무대포로 오는 뜨네기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이 일대에 나름 내공을 가진 집이라 생각됩니다.

주차장은 없지만, 식사시간대에는 가게 주변에 주차하더라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진은 두번째 방문 했을 때.

점심시간대를 살짝 피해 갔습니다.

먼저 숭늉과 보리차가 같이 있는 게 인상적입니다. 숭늉이 참 구수합니다.

대체적으로 반찬도 정갈하고 제 입맛엔 좋은 걸로 기억됩니다.

다른 대구탕 전문점에서는 이렇게 밑반찬을 많이 주지 않는 걸로 기억됩니다만

이 집 밑반찬은 제법 가지 수가 됩니다.

뽀얀 국물에 땡초와 양념장을 풀고 한 바퀴 휘이익 저어봅니다.

얼큼함을 안은 냄새가 연기사이로 뿜어 나오는 듯 합니다.

시원한 맛도 있습니다.

묻은 속때가 대구탕 국물로 씻겨 나가는 것 같습니다.

해장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식당 내부는 입식 테이블과 좌석식 테이블이 있고,

벽면에 붙은 생가자미 조림과 생칼치 조림이 유혹하듯 합니다.

다음 숙제를 남겨두고선

주방 앞에 걸린 문구를 흝어보고선 다시 쌀쌀한 현실 공간으로 나옵니다.

'정성'

[흰긴수염고래]

깔끔하고 너무맛나 보입니다. 모두 내가좋아라하는것입니다.

[푸우29]

지도 이런 메뉴 좋아하는데예~~ㅎㅎ

[호기심환자JSA]

이번에 지리산 간 김에 화엄사 앞'전주식당'서 직접 담근 동동주 가져왔는데 아직까지도 괜찮더라구요.....근데 저기 어디쯤일까요

[푸우29]

동동주 한 방울 주시면 가르쳐 드릴까요?ㅋ 송도 암남공원 지나서 감천냉동 회사 가는길에 보면 있는데예~~^^

[난하나]

허~ 진짜 엄청난 대구탕집을 발굴하셨군요??

[푸우29]

허~엄청날 것 같지 아닌데...근처에 있는 분이라면 가보심이 좋을 것 같네예~~

[뺑아리]

위치좀 갈챠주세요...

[푸우29]

전화해 보심이...송도암남공원지나서 감천 냉동회사 들어가는 3거리 바로 우측에 있습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