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방방곡곡에 한파가 몰아 닥쳤네요.
이런 날씨엔 뜨끈한 국물로 속이라도 든든히 하고 다녀야 됩니다.
가뜩이나 지갑도 얇은 데 속까지 비운다면 견디기 힘든 하루 일 겁니다.
물론 은행엔 돈이 많습니다...제 돈이 아니라서 우울하지만 ......ㅋ
이 가게는 이 동네 분이라면 다 아실만한 곳인데...
저도 이 동네 사람이 아니라 몰랐지만,
언젠가 여기 사는 지인과 동행해 야참을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큰 아들과 여기 왔습니다. 아들이 우동을 아주아주 좋아합니다.
영업시간은 주로 저녁 6시 이후부터 새벽 4시까지...
이곳은 그 시간대를 누비는 택시기사분들,야간 순찰 도는 경찰아저씨들,그리고
인근에 사시는 분들이 해장술 한잔 하거나 선지국이나 국수등으로 속풀이 하러 잠깐 들리는 가게입니다.
테이블은 4개정도로 아주 좁지만,
이곳에서 영업한 지는 10년이 넘었으니 역사도 짧지 않고 나름의 내공도 있는 집입니다.
첫 방문때 선지국과 비빔국수를 먹었는데...오늘은 메뉴에 없는 냄비우동을 시켰습니다.
냄비우동 가격이나 걍 우동 가격이나 똑같네요...대부분 냄비우동이 조금씩은 더 비싼 데 말이죠.
냄비우동은 미리 마련한 육수가 있어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면과 오뎅,계란고명,호박,파,유부...등을 넣고
마지막에 계란을 하나 풀어 주는군요.
지가 먹었던 냄비우동 중에 다섯 손가락에 들어 갈 정도로 내용물이나 국물이 아주 만족했던 기억입니다.
내용물도 아주 좋고 양도 넉넉해 좋았는데 반해 가격대는 아주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동네 분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있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 봤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선 부부(?)가 선지국 한 그릇 놓고 사이좋게 드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선지국도 사진에 담고 싶었지만...
우동을 먹고 있는 중에 건장한 취객 4분이 들어옵니다.
선지국 하나에 국수3 그릇,그리고 우리 아들 먹는 것 보더니 냄비우동 하나...
사람은 네 명인데 선지국은 술 안주로 드실 모양인 것 같습니다.
물론 소주도 시키더군요.
자...그럼 사진속으로^^
* 주차장은 따로 없고 가게 주변으로 적당한 곳에 주차하셔야 하고
위치는 대한주택공사 근처 엘지 셀프 주유소 바로 입구 옆 볼띠에 있습니다.
쉬는 날은 없는 것 같은데...혹시나 방문 계획을 가지신 분들은 미리 전화해 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T.892-2883
첫댓글 1등^*^
노란 냄비우동 저꺼도 한 그릇 더 추가요 맛 있겠다
갈마구님이 딱 좋아하실 듯 합니다.왠지....^^
허~ 진짜 저런 엄청난집이 실존하다니...
허~진짜 저런 엄청난집이 실존하더라니깐요...가차브니까 함 가보심이...^^
두려워서요... 제가 가는집마다 불이나거나 망해가 문을 닫아뿌니.... 에휴..
허...엄청난 화기를 갖고 댕기시나봐요~그럼 도대체 뭘 묵고 삽니까? 무조건 집밥만 묵진 않을긴데...ㅋ
진짜 제가 원하는 바로 그런 냄비우동이군요아이고 먹고 싶어라
글치예~~퍼득 가보이소...ㅎㅎ
[호기심환자JSA]님. 늦은 오후에 개금에 오시면 제가 대접하겠습니다. 이 집이 오후에 문을 열어서요. ^^
오늘 출동합니다~~ ㅎㅎㅎ
즐식하시길 기대해봅니다...^^
내공있어보여요
내공 있어 보입니다..^^
냄비우동의 지존입니당^^
다른 음식도 사랑받는 것 같은데예~~ㅎ
꼭 들려보고싶은데,,위치를 모르겠네욧 ㅠㅠ
찾기 싶습니다...백병원 4거리에서 개금방향으로 우회전해서 내려오시면 고가다리(동서)밑 3거리 신호등 지나 직진...30미터만 내려오시면 엘지 샐프 주유소가 보일 때 정차하시면 바로 그 옆 골목집입니다....^^
제 오랜 단골집입니다. 요즘은 밤에 잘 안 다녀 안 간지가 꽤 되었지만, 예전에 한시쯤 집에 갈 때는 거의 매일 이 집에 들어 냄비우동이나 김밥을 먹곤 했었죠. 이런 집이 있다는 게 참 고맙다고 생각하며 먹곤 했었습니다. ^^
글치예...고마운 집이지예^^
이런집이 진짜 숨은 맛집이죠..냄비우동..콜~~
숨겼던 집인데...ㅋㅋ
아하....정말 간만에 우리동네군요^^ 임신했을때 무거운배 끌어안고 야참먹으러 갔었죠,,
맛있죠...^^
우동이 정말 맛나게 보이네요^^
조아요~~^^
비빔밥도 예술입니다
지금은 새벽 한시. 장사하는지 싶어 글쓴이님 말대로 전화를 했습니다. 2012년 중 현재까지 최고 쌀쌀맞네요.
바빠서 그런지 몰라도 밥맛 뚝 떨어짐.
여기 할머니 말씨가 그렇게 들릴 수 있는 억양이신데 직접 가 보시면 마음 풀리실겁니다. 보기엔 냉랭해 보이셔도 인정 많으신분 같습디다. 비빔밥에 계란 후라이 두개 올려 주시고^^ 전 푸우29님 글 보고 가봤는데 벌써 단골 되었습니다. 제 친구도 단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