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구단 프로젝트 -1-
새로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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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한 병원
"자네. 이게 벌써 여섯번째 부상이야. 그것도 큰 부상으로만 말이지.
정말 유리몸이라고는 하나, 이건 자네가 체력을 기르지 못한 것도 한 몫 하는거라고"
"정말 빨리 낫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그런 말을 필요 없네. 시즌내내 겨우 6경기 소화하는 선수를
어떤 감독이 쓰겠나. 이제 우리 그만하게나"
"...."
"아무리 현란하다고 해도, 피치에 서지 못하면 전부다 쓸모 없는 것들이지.
자네처럼 말이야"
"그럼...."
"그래. 여기서 그만하자고. 자넨 이제 방출이야"
- 갈라타사라이의 유명 미드필더, 한순간에 방출
- 연이은 부상, 이제 은퇴?
- 버밍엄시티, 새로운 시작. 그 첫 단추는?
- 1주일 뒤, 같은 병원
"여전히 피치보다는 병원을 사랑하는구만"
"어.. 감독님.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버밍엄시티 감독으로 임명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 마침 승격팀이니. 참 잘된거지. 내맘대로 팀을 만들수도 있고 말야.
게다가 다시 강등당하더라도, 빠져나올 구멍은 있으니 말이야"
"축하드립니다."
"그래, 안그래도 그일때문에 왔구만. 자네, 갈라타사라이에서 방출되었다고 들었네만..."
"...."
"그래. 그 소문이 맞구만. 어때.. 이대로 살텐가?"
"그게 무슨말인지요?"
"벌써 은퇴니 뭐니, 바깥에선 자네에 대한 말들이 많아.
하지만 난 그렇게 보지 않고 있으니 말야.
잘 생각해보게. 내가 왜 이곳에 왔었는지, 그리고 내가 무슨말을 하는건지
그럼 난 가지. 복수를 하고싶다면 언제든 연락해."
한동안 머릿속이 멍하다. 그리고 그가 나간 이후로 너무나 조용한 세상.
하지만 내 귓가에는 여전히 피치위에서 받던 환호만이 들릴뿐.
다시 돌아가고싶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다. 유리몸.. 그것이 내 별명이다.
한때 호주의 대들보라고 불리웠던 내가.
이제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팀이 없는 선수가 되어버렸다.
감독님이 왜 나를 찾아오셨는지 안다. 하지만 난 또다시 짐이 될 뿐이다.
왜 하필이면 나지...
복수? 무슨 복수를 말하는 거지?
갈라타사라이에 대한 복수? 아니면 이렇게 나 자신을 만든 축구에 대한 복수?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하지만 알 수 있는것은 단 한가지.
그 말을 듣자마자, 여태까지 없었던 투지가 타오른다.
복수라는 한 단어가 나를 끓어오르게 만든다. 그리고 지금 다쳐있는 이 다리가
움직이려고 한다.
그것이 나의 새로운 탄생이였다.
- 세인트 앤드류스 파크
"감독님. 벌써 6명이나 보고 왔어요. 이제 좀 쉬었다가 하죠?"
"그럴순 없어. 그렇게 된다면 내 드림팀을 만들지 못할테니까 말야"
"하아.. 고놈의 드림팀이 뭔지.. 지금 있는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다구요.
정말 모두다 방출시킬 생각입니까?"
"아니. 몇몇선수 봐두긴 했네. 이 목록을 보게.
앞으로 여기에 속해있는 선수들은 따로 훈련 시키도록"
Franck Queudrue (D LC, WB L)
Krystian Pearce (DC)
Sebastian Larsson (D/WB R, AM RC)
Barry Ferguson (MC)
Lee Boywer (AM RC)
James Mcfadden (AM LC, FC)
"겨우 여섯명입니까? 축구는 11명이 한팀을 이뤄도 모자랍니다.
정말 나머지 선수들을 다 버리실 생각입니까?"
"2군에 있으라그래. 2군에 있기 싫으면 나가던가"
"아니 뭐 이런.."
"모든 구기종목은 투지, 그리고 열의가 없으면 안되는 법이지.
그것의 바탕은 독기야. 독기.. 그래서 난 한번 실패를 맛본 놈들을
더욱 좋아하는 편이지."
-몇 시간 뒤, 세인트 앤드류스 파크 감독실
"감독님 전화왔습니다"
"네, 바꿨습니다"
"감독님. 저 Kewell입니다. 이번에 버밍엄시티.. 가겠습니다
감독님의 뜻, 잘 알았습니다. 저에게 복수의 기회를 주십시오"
"내 그럴줄 알았어. 좋아, 대신 내가 하나 제안 하지.
자네는 피치위에서 45분 이상 못뛸꺼야. 내가 그렇게 만들테니까"
"그건 또 무슨 소리죠?"
"자네 몸상태로는 절대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해. 자네, 모든 경기를
다 뛰어보고 싶지 않나? 그러고 싶다면 45분씩만 뛰어. 그렇다면
38라운드까지, 부상당하지 않는이상 45분은 보장하지"
".....알겠습니다. 감독님만 믿겠습니다"
"그래, 나머지는 차차 맞춰나가자고"
-버밍엄시티, Harry Kewell, 자유계약으로 전격 영입!!
"하하. 다음은 좀 멀겠군.. 스페인에 거쳐서 브라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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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걸쳐 하루에 쓴다는게 힘든일인 것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하지만 꾸준글 쓰도록 하겠습니다..-0-!
"하나의 댓글은 작가를 춤추게합니다"
첫댓글 완전재미있어요 ㅋㅋㅋㅋ언넝올려주세용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우리 그만헤어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그만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연인을 떠나보내는거 같은 ㅋㅋ
ㅋㅋㅋㅋ 조금 강조한다는게 그렇게 보였군요,,;;ㅋㅋㅋ
다이슬러도 부활 할 기세 ㅎㄷㄷ 정말 재밌어요!!
ㅋㅋㅋ 부활시켜버릴까요?!
스페인은 몰라도 브라질은 호나우두 혹은 아드리아누겠죠?
글쎄요.... 누구일까요?
스페인에 잠들어있는 선수라면 흠 누구있지 건피랗세요
꼭 스페인 출신이 아닐수도 있다는거...
설마.... 살가도????
오... 살가도도 있었군요!
고종수선수 부활시켜주세여~~ㅋㅋ
고종수..ㅎㄷㄷㄷ
앗 세바스티안이 2군행ㅠㅠ
2군행이라뇨 ㅋㅋㅋ 저 6명은 감독 눈에 들어서 남은 선수들입니다 ㅋㅋㅋ
아ㅎㅎ 잘못읽었네요ㅋㅋㅋ
스토리가 점점점 재미있어지네용 ㅋ_ㅋ~ 건필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