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평양 간다는 푸틴, '레드 라인' 넘지 말라
조선일보
입력 2024.06.13. 00:21업데이트 2024.06.13. 02:43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06/13/UHTYFQ2XIVC7BKZZQ5LLH6NQEI/
※ 상기 주소를 클릭하면 조선일보 링크되어 화면을 살짝 올리면 상단 오른쪽에 마이크 표시가 있는데 클릭하면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읽어주는 칼럼은 별도 재생기가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작년 9월 러시아 극동의 우주기지 보스토치니에서 만나 로켓 발사대를 살펴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북한과 베트남을 순방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김일성광장에 푸틴 환영 행사 용도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설치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정부 당국은 푸틴이 다음 주 초 방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방북이 이뤄지면 김정일 집권 당시인 2000년 이후 24년 만이 된다. 김정은과 푸틴의 만남은 작년 9월 극동에서 회담한 지 9개월 만이다.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서 포탄 부족에 시달리던 러시아는 작년 북·러 정상회담 이후 어려움을 상당 부분 극복했다. 군수 공장을 풀가동한 북한의 전폭적인 탄약 지원 덕분이다. 북이 러시아에 보낸 컨테이너가 지난 2월까지 파악된 것만 6700여 개다. 152㎜ 포탄 기준 300만발 이상이 실렸을 것으로 보인다. 그 대가로 러시아는 지난 2월까지 9000개가 넘는 컨테이너를 북에 보냈다. 각종 지원 물자가 들었을 것이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과 대놓고 무기 거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러시아의 치욕이다. 러시아가 이로 인해 실추된 위상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는 러시아가 북한에 무기를 지원할 가능성이다. 북한은 핵 추진 잠수함, ICBM, 정찰위성, 전투기 등의 지원을 바라고 있다고 한다. 소련 시절부터 러시아는 아무리 가까운 나라에도 첨단 무기 기술을 이전한 사례가 없다지만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워낙 다급해 이 원칙이 흔들릴 수도 있다.
24년 만에 방북하는 푸틴이 빈손으로 김정은을 만나진 않을 것이다. 불리한 전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데 북한 덕을 본 만큼 식량 지원 이상의 성의 표시를 할 가능성이 크다. 푸틴이 김정은에게 지원하는 무기는 곧바로 한국민을 위협한다. 푸틴의 행위는 한국에 대한 직접적인 적대 행위라는 뜻이다. 푸틴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한국이 이에 대응할 수단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북한의 낡은 포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치명적 수단이다.
며칠 전 주한 러시아 대사는 “한국이 레드 라인을 넘으면 양국 관계는 영구적으로 손상될 것”이라고 했다. 지금 레드 라인 근처에 서 있는 것은 푸틴이다. 모든 것은 푸틴의 행동에 달렸다.
춘분
2024.06.13 01:30:40
북한과의 평화공존은 불가능하다. 어떻게 하든지 무너지게 해야 한다. 방송 수단 등을 통해 북한 내부에서 민중봉기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답글작성
27
0
무수옹
2024.06.13 01:12:14
남의 집 제사에 감 놔라, 대추 놔라 격 아닌가? 그 해법은 대한민국이 자체 핵개발에 착수하는 것이다.
답글작성
21
0
동네머슴
2024.06.13 00:45:28
푸틴이 정은이에게 국민의민생은 도움을 주겠지요 그러나 자기코가석자인데 무기는 좀 미룰거같다 북한의재래식무기와 우리현대식무기는 차이가 많이나지요 푸틴이 무기애대한 훈수는두겠지요 잘넘어갔으면합니다 모든게 푸틴에게 달려있으니 말입니다
답글작성
15
0
둥이할머니
2024.06.13 07:25:37
푸틴이고 정은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간들이라 그들이 하는 짓거리가 지대한 영향은 미치겠지만 어떤것에도 영향받지않는 탄탄한 우리안보만이 살아남는길이다.우리도 핵을 가져야한다가 답이다.
답글작성
3
0
상사화 1
2024.06.13 07:13:47
불구덩이를 향한 마지막 발악인가?
답글1
3
0
해결사
2024.06.13 06:31:39
레드라인은 작년에 넘었고 블랙라인까지 넘는 것이다.. 그와중에 YTN은 초청받아서 언론이 아부떨고 왔다...
답글작성
3
0
Patriot036****
2024.06.13 06:27:28
긴장 조성하려고 가는 거 뻔한 거지. 지난 약소국의 서러움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다해 우방국들과 결연히 맞서라. 어차피 우릴 불쏘시개로 쓰려는 거지만, 잘만 하면 거꾸로 쑤셔버릴 수도 있다. 깜짝 놀라 감히 못건드리게 한 미 일 호주 및 유럽 우방국과 함께 눈치보지 말고 올 인 하자.
답글작성
2
0
산천어
2024.06.13 05:37:59
푸틴은 함부로 까불지 마라. 죽는 수가 있다.
답글작성
2
0
두막루
2024.06.13 05:15:02
북한과는 무기거래하면서 한국과는 관계개선을 빌미로 한국을 농락하면서 푸틴..
답글작성
2
0
내가뭘
2024.06.13 08:37:55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니 왕따끼리의 밀착이다.그래 잔치(??)잘해 봐라.
답글작성
1
0
I love you
2024.06.13 07:42:29
어떤 음모를 꾸밀려고 돼지를 만나나? 한국은 예의주시 빈틈없이 대처해야 한다.
답글작성
1
0
tosung
2024.06.13 07:26:08
러시아는 북을 제대로 알고 대처해야한다. 한국과의 관계를 무너뜨리지 않을 의도라면 북에게 군사적 비밀거래를 하지 않아야한다. 우리와 상호이익적인 관계가 너무나 많지않는가? 북에 기대할 것은 총알뿐이지만 우리와는 그규모가 엄청나다. 경제적,환경적, 기술적인 협력에서 북과는 대조할 수 없을정도가 아닌가? 김정은이에 속아서 헛튼 판단이 없길 바란다.
답글작성
1
0
loginhood
2024.06.13 06:54:04
봉건왕조 시대를 실현하는 중공, 러샤, 조선.... 최악의 삶을 인민에게 선물 계획
답글작성
1
0
UncleJoe
2024.06.13 08:46:17
우크라이나 쪽으로 우리 무기가 가는건 다시는 북한에 대한 유엔 차원에서의 제재가 불가능하다는 거잖아. 러시아가 사사건건 거부권을 행사할텐데... 그리고 그때 경고 했었다. 북한이 러시아제 최신 무기를 갖게 되는걸 볼거라고... 외교는 외교 전문가에게 좀 맡겨라.. 어느시대인데 무찌르자 공산당인가?
답글작성
0
0
youme
2024.06.13 07:20:09
[우크라이나 휴전 또는 종전이 필요하다] 젤렌스키는 반대하겠지만, 전쟁이 지속되어서는 한러 관계가 악화될 소지가 있을 것이다. 한국이 어떤 중재자 역할을 할수 있는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아보면 어떨까? 미국에 트럼프 같은 사람이 집권한다면, 우리는 리시아와 협력을 통해서 북한 및 중국을 견제할수 있는지도 연구해보는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러시아는 북한보다, 우리로부터 얻을 것이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자연세계나 인간세계나 약육강식의 법칙에 지배받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정의란 공멸을 피하기 위해 비슷한 힘을 가진 존재들이 합의를 하였을 때 지켜지는 것이다. 압도적인 힘을 가진 절대 강자가 나타나면, 상대적인 약자들이 연합해서 대항해야 하는 것이다. 구원을 배제하고 말이다.
답글작성
0
1
anak
2024.06.13 05:00:52
넘으려고 가는 거다.
답글작성
0
0
심연식
2024.06.13 04:45:51
푸틴이 방북하지 말고 레드선 넘지 말라고 넘지 않겠는가 다만 우려되는 것은 자본주의 공산주의 이념전쟁이 확전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고 우리도 이전쟁에서 손을 때어야 한다 우리도 공산중의집권하고 있는 북한과 대처하고 있어 전쟁을 우려하는 입장에 있다 전쟁을 막는 것이 오늘의 지도자다
답글작성
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