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weet people-르엘오페라단 김경아와 함께, 우정의 무대
나의 마음은 당신의 것입니다.
만약 햇빛이 꽃을 키스하지 않는다면,
그 꽃이 시드는 그런 것처럼,
당신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나는 존재 할 수가 없어요.
나의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당신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사랑으로 피어 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한 번 더 말하세요.
나의 유일한 사랑이여,
오, 한 번만 더 나에게 말해 주세요.
당신을 사랑해요.
내가 어디로 가든지
항상 나는 당신이 가까이 있음을 느껴요.
나는 당신의 숨결을 마시고 싶고,
기도하면서 당신의 발로 쓰러집니다.
당신에게,
오로지 당신에게!
당신의 빛나는 머릿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당신의 반짝이는 눈빛은
꿈결처럼 아름답고
그리움으로 가득합니다.
마침 음악과 같은 소리가 들려옵니다.♪
헝가리 작곡가 프란츠 레하르(Franz Lehar)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Das Land des Lächelns)에 나오는 ‘나의 마음은 당신은 것’(Dein ist mein ganzes Herz)이라는 아리아 그 노랫말 풀이가 그렇다.
지난 2019년 11월 29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있었던, 러시아 정상의 베이스 니콜라이 카잔스키 초청 독창회 무대에 초청된 우리나라 테너 강신모가 그 아리아를 불렀다.
그 노래를 들으며, 나는 이날 음악회를 주최한 르엘오페라단의 김경아 단장과 카잔스키와의 30년 우정을 떠올렸다.
모스크바 차이콥스키음악원에서 같은 학생으로 맺어진 인연이라고 했고, 30년 그 긴긴 세월에도 변함없는 우정이라고 했다.
이번 음악회는 둘의 그 끈끈한 우정이 바탕이 된 것이라고 했다.
‘오늘 저는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예전 차이콥스키음악원에서 함께 공부했던 멋진 동료들은 이제 전 세계 여러 오페라극장에서 활동하며 자신들만의 음악세계를 보여주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특히 보수적이라 불리는 러시아 볼쇼이 오페라극장의 베이스 주역오페라 가수가 되어 자신만의 음악적 영역을 구축하여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오랜 친우인 니콜라이 카잔스키를 여러분께 소개드리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니콜라이 카잔스키는 러시아사람 특유의 목소리 울림을 갖고 있는 러시아 전형적인 베이스바리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넓은 음악대는 물론, 목소리의 볼륨, 강렬한 발성까지 러시아의 정통 베이스바리톤만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그가 보여줄 러시아의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 민요, 가곡 등을 통해 니콜라이 카잔스키만의 풍부음악성과 또한 러시아의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의 서정적인 감성과 해학 등 풍부한 음악적 깊이를 느끼실 수 있는 특별한 음악회가 될 것입니다.’
강 테너는 그 둘의 우정을 염두에 두고 ‘나의 마음은 당신은 것’이라는 그 아리아를 부른 것 아닌가 싶었다.
우정은 장내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장외에도 있었다.
이날 음악회에 초대받아 발걸음해준 그 선선한 얼굴들, 그 또한 또 하나 우정의 무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