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누적ELS 조기상환11.3조원으로2분기기록돌파
증권업종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의 원인 중 하나는 트레이딩 이익의 증가였다.
물론 주식 PI와 같이 이익이 증시와 연동하는 부문도 있으나 ELS 조기 상환 역시 트레이딩 이익의 주요 구성요소이다.
증시 급락이 없다는 가정에서 1분기 신규 발행된 ELS들은 3분기 무난하게 상환될 것으로 전망한다.
1분기 ELS 신규 발행은 17조원이었는데, 2015년 상반기 이후 역대 최고 규모이다.
따라서 3분기 ELS 조기 상환 규모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미 8월 21일 기준 3분기 ELS 조기 상환 규모는 11.3조원(7월 6.6조원, 8월 4.6조원)으로 2분기 수치인 11.2조원을 넘어섰다.
HSCEI 지수 HSCEI 지수기준분수령은11,500pt 11,500pt 11,500pt
1분기 ELS 조기 상환 규모를 결정지은 기초자산은 HSCEI였다.
하지만 우리는 HSCEI가 3분기 ELS 조기 상환 규모에 미치는 영향은 11,500pt 이하에서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먼저 잔액 기준 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비중은 19.2%로 비교적 작다.
이는 신규 발행된 ELS들이 HSCEI보다는 Eurostoxx 50, Kospi 200, HSI를 추종하기 때문이다.
1분기 발행된 ELS 중 81.4%가 Eurostoxx 50을, 60.5%가 Kospi 200을 기초자산으로 선택했지만 HSCEI 비중은 8.0%에 그쳤다.
또한 대부분의 HSCEI 기초 ELS의 조기 상환 조건이 11,500pt 이상 지수대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형 증권사 5개(미래대우, NH투자, 한국투자, 삼성, KB) 합산 3분기에 조기 상환 사이클이 돌아오는 HSCEI 지수 추종 공모 ELS는 약 5.9조원이다.
이 중 20.3%가 11,000~11,500pt 구간, 64.9%가 11,500pt 초과 구간에 집중되어 있다.
HSCEI 기준 11,000pt 이하에서 상환이 이루어지는 ELS는 전체의 14.8%에 불과하다.
8월 22일 종가 기준 HSCEI 지수는 10,955pt를 기록했다.
따라서 3분기 HSCEI 지수가 현재 대비 5~10% 이상 상승할 경우 최대 2.0~3.8조원 규모의 추가 ELS 조기 상환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1분기 업권 전체 조기 상환 규모인 20.5조원의 9.8~18.5%에 해당한다.
증권사별로 각 지수 구간에 따라 발행 물량에 차이가 있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한다.